|
|
- 이미영 우리신학연구소 사목자료정보센터 실장
1. 한국 천주교회의 위기, 적극적인 선교가 해답인가?
“수원교구 대천동본당, 두 달 여 만에 1187명 입교”1)
작년 10월 여러 교회 매체에 전체 신자 수 4,500여 명에 주일미사 참례자가 1,300명 정도인 한 시골본당에서 “1인 1명 우리 가족 찾기” 선교운동을 통해 1천 명 이상의 새 신자를 맞이한 사실이 대서특필되었다. 본당에서 사제와 신자들이 적극적인 의지로 선교를 위한 기도와 함께 대대적인 선교운동을 전개한 결과 이런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새로 입교하는 신자 수는 점점 감소하고, 기존 신자들의 미사 참례율은 떨어지고 냉담률은 증가하는 교회 위기의 현실2) 속에서 이런 사례는 우리가 처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실마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새 신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하러 나서는 이런 선교방식은 개신교의 대표적인 선교방식으로 여겨졌는데, 요즘은 천주교 안에서도 많이 시도되고 있다. 직접적인 선교를 본당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시도한 것은 1994년 말 인천교구 만수1동본당에서 시작한 ‘잃은 양 찾기 운동’과 1995년 초에 시작된 ‘새로운 양 찾기 운동’부터가 아닌가 싶다.3) 당시 만수1동본당에서는 예비신자 입교식까지 새 신자 목표 수를 정해놓고 금식기도나 고리기도 등 대대적인 기도운동과 더불어 가두선교나 가가호호 방문 등을 통해 전개하는 선교운동 방식을 매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시도하였다. 이런 선교방식은 그 뒤 선교의 모범사례로 전국에 소개되며 여러 본당에서 시도되었다. 어쨌든 이런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선교운동은 신자 수를 늘리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선교운동이 교회의 사명을 실현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일까?
1990년대 말 천주교 선교운동의 모범으로 소개되었던 만수1동본당은 현재 교세통계를 살펴보면 아래 <표 1>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천주교회의 보통 본당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선교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본당에서도 10년 뒤에는 결국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게 한다.
얼마 전 개신교의 한 조사에서는 적극적으로 펼치는 선교를 경험한 사람들 가운데 83.9%가 부정적인 느낌을 받았다는 조금은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4)개신교의 성장에 그들의 적극적인 전교활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볼 때 그 방법에는 분명히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리라 짐작했는데, 사실은 그 성과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결과였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와 비슷한 방법을 취하고 있는 우리로서도 간과할 수 없는 조사결과이다.
이처럼 최근 개신교에서는 교회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선교방식에 대해 문제제기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숫자의 차원에서 전개하는 선교는 자본주의 문화와 다를 바 없는 것으로, ‘하느님 나라’ 중심이 아닌 ‘교회’ 중심의 선교라는 것이다.5) 1970년대 이후로 한국 개신교와 전 세계 개신교에서 교회선교의 강력한 이슈였던 ‘교회성장’은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남기면서, 21세기에 들어와 ‘교회의 건강’이라는 측면으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6)
‘교회의 건강’이란 앞선 글7)에 제시한 바와 같이 좋은 본당의 요소들을 골고루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천주교회 안에서도 외형적 신자 증가에만 관심을 쏟고 교회의 본래적 원동력인 영성은 소홀히 한 결과 냉담자와 행방불명자가 늘고 천주교회가 더 이상 매력을 주지 못한다고 느끼면서, 팽창주의나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영적인 쇄신과 복음적 증거의 구체적인 삶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었다.8)
2. 좋은 본당의 선교 원칙
1) 회심없는 세례는 이제 그만: 회심을 강조하는 복음선교
교회가 지향하는 복음선교의 목적은 내적 변화의 성취이다(바오로6세, 교황 권고 『현대의 복음선교』, 18항). ‘내적 변화’라는 것은 신앙을 통한 새로운 삶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교회가 복음선포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교하고, 교리를 가르치고, 세례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17항), 그리스도인 삶의 증거를 통해 새로운 생명의 삶으로 인도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복음선교의 의미를 되살린다면 선교는 신앙인 자신의 쇄신운동에서 시작해야 한다.9) 누군가에게 신앙을 권한다는 것은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살도록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복음화되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이 복음선교로 나아가려면 교회도 양적 성장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신자 한 명을 늘리기에 급급하여 세례 때 강조되는 신자들의 회심을 간과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천주교 신자들은 뇌물 제공과 같은 부정부패에 대해 31.3%가 허용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이는 다른 종교인(개신교인 15.4%, 불교인 28.2%), 심지어는 비종교인(31.1%)보다도 더 높은 비율이다.10) 또한 교회가 그토록 강조하여 금하는 낙태에 대해서도 허용적인 입장이 점점 더 늘어나는 등11) 신자들의 삶이 교회의 가르침에서 멀어지고 있다.12) 이는 교회의 복음선교가 입교자들의 삶의 변화를 간과하고 있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따라서 예비신자 교육 과정에서도 이론적인 교리지식 습득보다 신앙인으로서 변화된 삶을 살려는 결단, 곧 회심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초기교회에서 세례를 받을 때 생활방식과 ‘회개’에 대해 심사를 받았던 것처럼 말이다.13)
2) 너부터 잘 해!: 삶의 자리에서 증언되는 선교
앞서 설명했듯이 복음선교는 삶의 증거이기 때문에 복음선교의 첫째 방법은 “신자들의 진정한 생활의 표양”(『현대의 복음선교』, 41항)이다. 신자들 스스로도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범적인 생활로 감화를 주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14) 따라서 선교는 신자들의 삶의 자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천주교 신자들의 입교 동기를 보면 태중교우(22.0%)이거나, 가족이나 이웃 등 타인의 권유로 입교하는 경우(37.4%)15)로 생활을 함께하는 가족과 이웃에게서 신앙을 접하는 경우가 60% 정도이다. 자발적으로 입교했다는 나머지 40%도 신자들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았음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이 서있는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으로 드러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역 안에서 신앙의 삶을 몸소 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의 선교본당을 들 수 있다. 사제와 수도자, 선교사가 가난한 지역주민과 같은 처지에서 복음적 삶을 사는 선교본당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소속 본당 신자들에게도 긍지와 모범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6) 교회가 복음적 가난을 사는 모습은 가장 모범적인 선교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와 함께 가장 기본적인 삶의 자리인 가정에서부터 신앙적 삶이 이루어져야 한다. 가정은 종교적 심성이 형성되고 발전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리로 천주교 신자들은 가족 모두가 신자인 비율이 63.4%에 이르고 있다.17) 또한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천주교 신자의 경우 아버지와 같은 종교가 72.7%, 어머니와 같은 종교가 77.3%로 매우 높았다.18) 자녀와 부모의 종교가 일치한다는 것은 종교세습이 그만큼 많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가족 내에서 부모의 신앙이 자녀세대에게 전해지려면 부모의 신앙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3) 성당에 함께 가실래요?: 주변에 대한 관심인 직접 선교
종교적 회심은 하느님의 은총이지만 그 과정은 인간의 심리적 동기와 상태,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19) 천주교에 입교한 이들의 동기를 보면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입교했다는 이들이 39.3%로 나타나고 그 비율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증가하고 있다.20) 현대사회는 점점 더 기계화되고 개별화되면서 인간 소외가 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찾아 생명의 길로 나서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종교를 갖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21)은 이러한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천주교 신자들은 이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아주 소극적이다. 최근 1년간 전도한 경험에 대해 천주교 신자들은 11.6%가 있다고 응답하여 개신교인의 선교 경험(26.4%)의 절반 정도밖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2) 그리고 그 비율은 과거보다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23) 게다가 1인당 선교하는 인원 수도 평균 1.4명에 불과하여 다른 종교인들(개신교인 3.2명, 불교인 3.9명)의 절반 수준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24) 삶의 증거를 통한 간접적인 선교뿐만 아니라 개인적 접촉을 통해 대화하면서 신앙 체험을 전하는 일 역시 선교에서 매우 중요하다.
4) 무엇을 원하시나요?: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가는 선교
1980년대 어지러운 사회 안에서 교회의 활발한 예언자적 활동은 많은 신자들을 입교하게 하였다25). 당시 사회가 요구하던 사회정의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응답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사회는 천주교회에 무엇을 요구하는가?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천주교의 이미지에 대해 ‘구제/봉사 활동 등 대사회적인 역할을 잘하고 있다’(38.6%)는 평가가 다른 종교(개신교 35.0%, 불교 19.3%)에 비해 매우 높았다.26) 또한 신자들도 가장 바람직한 선교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행동이나 표양을 통한 모범’(35.7%) 다음으로 ‘소외되고 억눌린 이들에 대한 봉사와 나눔의 실천’(33.2%)이었다.27) 이는 빈부격차가 커지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 안에서 천주교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사회적인 역할을 가장 잘한다고 평가받는 것이고 또 더 잘해야 한다고 기대되는 것이다. 따라서 선교도 이런 강점을 살리면서 전개할 필요가 있다.
본당 차원의 선교정책 역시 지역사회에서 그 본당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에서 교회의 건강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새들백 교회(Saddleback Valley Community Church)의 경우 선교를 위해 지역전문가가 되기를 권장하는데, 지역에 대한 특성과 그곳 사람들의 성향 등을 명확히 파악함으로써 선교의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28)
한편, 최근에 부각되는 문화 선교처럼 새로운 방식도 적극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개신교의 사례지만 비신자들은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한 선교방법에 대해 67.3%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고 응답하였고, 그를 통해 입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이들도 18.8% 정도 되었다.29)
5) 빠져나가는 뒷문을 막아라!: 새 신자 관리 체계의 정착
각 본당의 입교체계를 보면 성탄, 부활 때의 세례를 기점으로 새 신자를 모집하고, 6개월-1년 정도의 교리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체계 속에서 도중에 입교하고자 하는 신자는 다음 예비신자 교리반이 개설되기를 무작정 기다리도록 방치된다. 또한 교리교육의 과정도 그리스도인으로서 회심하고 변화하는 과정이 되지 못하는 등 예비신자들이 신자로서 정착하는 데 장애 요소가 많다.30) 결국 많은 예비신자들이 중도에 빠져나가고, 세례를 받는다 할지라도 머지않아 상당수가 본당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은 대부모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대부모는 세례 때 옆에 서있고 교적에 이름을 남기는 것으로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지속적인 신앙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천주교회 안에서는 어느 정도 형식적으로 변해버린 대부모가 개신교에서는 최근 멘토링(mentoring)31)이라는 형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멘토링이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숙하도록 평생 돌보고 도와주는 가족 같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낯선 용어이지만 결국 천주교회의 대부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역할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좋은 제도의 의미를 충실하게 되살려내야 하겠다.
3. 소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좋은 본당의 선교
위의 원칙들을 잘 살려내는 좋은 본당의 선교는 어떤 모습일까? 소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선교의 사례를 이야기로 꾸며 제시해 보겠다.
마리아 씨는 요즘 소공동체 모임에서 환경을 주제로 나눔을 갖고 있다. 한 주는 폐식용유로 빨래비누 만들기를 했는데 양이 제법 많이 나와서 옆집 영주 엄마에게도 나누어주었다. 영주 엄마는 그 비누가 참 좋다며 다음번에 또 만들 때 자신도 불러달라고 했다. 다음 모임은 우리밀로 빵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관심 있으면 오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오겠다고 했다. 오븐이 있는 데레사 씨의 집에 모여 복음나누기와 생활 나눔을 하고 빵을 만들었다. 완성된 빵은 결식아동을 위해 급식을 만드는 성모회에 전달되었다. 영주 엄마는 소공동체 신자들의 모임이 재미있고 어려운 이웃도 도우니 좋다며, 자신이 비록 신자는 아니지만 소공동체 모임에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소공동체 식구들은 기꺼이 영주 엄마를 초대했다. 성서말씀을 읽고 생활나누기를 할 때 영주 엄마가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모임 전에 그 주의 성서말씀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모임 안에서도 영주 엄마를 생각해 복음 나눔이 너무 길지 않도록 배려했다. 모임 마침 때는 다 같이 손을 잡고 영주 엄마와 그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하였다.
어느 날 영주 엄마가 자신도 신자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왔다. 마리아 씨는 본당에 요청하여 교리 선생님을 소공동체 모임에 모셨다. 모임 때 교리 선생님은 간단한 신앙교육을 하고, 영주 엄마가 궁금한 것들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공동체 구성원들도 그 질의응답에 때로는 교사를 도와 대답도 해주고, 때로는 영주엄마처럼 같이 질문도 하였다. 마리아 씨는 소공동체 모임 때 말고도 따로 시간을 내어 영주 엄마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자주 마련하였다. 기도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친자매보다도 더 가까워졌다. 시어머니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여 명절 때 외에는 찾아뵙지도 않는 영주 엄마에게, 시어머니와 가까워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실천해 보도록 격려도 하였다. 점차로 영주 엄마는 시어머니와 가까워졌고, 그 모습을 보고 영주 아빠는 매우 놀라워하고 기뻐했다. 영주 엄마네 가정 안에서는 웃음소리가 넘쳐나기 시작했고, 그 가족들도 소공동체 모임에 함께 참여하기 시작했다.
영주 엄마가 세례 받을 준비가 끝나자 소공동체 식구들은 세례식을 준비했다. 마리아 씨는 영주 엄마의 대모가 되었고, 영주 엄마의 세례식은 공동체의 축복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날 동네에서는 소공동체 가족들이 하나씩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는 흥겨운 잔치가 벌어졌다.
1) 『가톨릭 신문』 2004년 9월 12일자.
2) 지난 10년(1994년-2003년)동안 천주교회의 신자 증가율은 4.0%에서 1.9%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인구 증가율도 10.8%에서 5.1%로 감소했는데, 자연적인 인구감소에 따라 신자비율도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다른 요인에 대해서도 분석이 필요하다.), 미사 참례율은 1995년(1994년은 집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 34.8%에서 2003년 26.9%로 7.9% 포인트 감소하였으며, 냉담률은 1994년 28%(주소확인 14.5%, 거주미상 13.5%)에서 2003년 35.7%(주소확인 16.0%, 거주미상 19.7%)로 7.7% 포인트 증가하였다(『인구통계』 2003년; 『한국천주교회 통계』 1994년, 1995년, 2003년 참조).
3) 인천교구 만수1동 교회, 『만수1동 성당 10년사』, 1999년, 100-130면 참조.
4) 한미준(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한국갤럽, 『한국교회 미래 리포트』, 두란노, 2005년, 244면.
5) 이천진, “한국적 문화 선교의 대안”, 『기독교 사상』 496호(2000. 4.), 56-57면.
6) 장성배, “새들백 밸리 커뮤니티 교회의 선교구조와 한국적 적용 가능성”, 『기독교 사상』 469호(1998. 1.), 230면.
7) 박영대, “좋은 본당 일구기란?”, 『사목』 313호(2005. 2.), 37-44면.
8) 배경민, “한국교회 선교 정책의 개선 방향”, 『사목』 273호(2001. 10.), 8-19면.
9) “선교는 교회를 새롭게 하고, 신앙을 견고하게 하고, 그리스도교의 정체를 확인하고, 새로운 열정과 자극을 주는 것이다. 신앙을 줌으로써 신앙이 견고해진다”(요한 바오로 2세, 회칙 『교회의 선교 사명』, 2항).
10) 한미준·한국갤럽, 앞의 책, 275면.
11) 천주교의 낙태허용 의견은 1998년 27.9%에서 2004년 41.1%로 13.2%나 늘어났다. 이는 개신교 0.9%, 불교 4.0%, 비종교인 3.3% 늘어난 것에 비해 3-4배나 더 높은 수치이다. 1998년에는 천주교인의 낙태반대 입장이 가장 두드러졌으나 2004년에는 개신교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순위가 바뀌었다(위의 책, 272면).
12) 이 밖에도 혼전 성관계나 혼외 성관계 등 현대사회 윤리문제에 대해 천주교인들의 비윤리적 태도가 다른 종교에 비해 가장 높았다(위의 책, 274면).
13) “교회에 들어오고 싶은 사람은 공동체의 구성원을 만나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 그가 인정을 받을 만하면, 예비신자 모임에 들어올 수가 있다. 예비신자 모임에서 그는 2, 3년간 훈련을 받는다. (…) 교리지식에 대해서가 아니라 생활방식(처신과 행동)과 ‘회개’에 대한 심사에 통과하게 되는 그는 사순절이 시작할 때 영세 후보자로서 자격을 받게 된다.” 정의구현사제단 엮음, 『신앙 공동체』, 도서출판 일과놀이, 1991년, 125-126면.
14) 대전교구 사목국, 『1996년 신자의식 실태조사 - 선교와 냉담에 관하여』, 1996년.
15) 우리신학연구소, 『가톨릭 신자의 종교의식과 신앙생활』, 가톨릭신문사, 2001년, 23면.
16) “선교본당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사제, 수도자들이 가난한 주민들과 똑같은 생활양식으로 살아간다는 점이다. 선교본당의 여러 특성 가운데 신자들은, 사제들이 가난하게 살며 신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것에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박영대, “빈민사목 선교본당에 대한 사목적 성찰”, 「빈민사목위원회 창립 18주년 기념 토론회 자료집」, 2005년, 39면).
17) 우리신학연구소, 앞의 책, 59면.
18) 한미준·한국갤럽, 앞의 책, 74면.
19) 오경환, “개종의 과정에 대한 고찰”, 『사목』 73호(1981. 1.), 32면.
20) 우리신학연구소, 앞의 책, 23-24면.
21) 종교인은 1984년 43.8%, 1989년 49.0%, 1998년 52.8%, 2004년 57.0%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한미준·한국갤럽, 앞의 책, 62면).
22) 위의 책, 173면.
23) 1998년과 2004년의 조사결과를 비교할 때 19.2%에서 11.6%로 감소했다(위의 책, 174면).
24) 위의 책, 177면.
25) 교회의 예언자적 활동이 선교에 장애가 되었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오경환 신부는 교구별 교세분석을 통해 예언자적 활동의 선교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분석 결과를 보면 1980년대 레지오 등을 통해 선교활동에 열을 올렸던 교구보다 사회정의 활동에 적극적인 교구에서 오히려 신자가 더 많이 증가했다(오경환, “교회의 목적과 예언자직의 중요성”, 『사목』 179호(1993. 12.), 14-35면 참조).
26) 한미준·한국갤럽, 앞의 책, 233면.
27) 우리신학연구소, 앞의 책, 229면.
28) 장성배, 앞의 글, 230면.
29) 한미준·한국갤럽, 앞의 책, 248-250면.
30) “예비신자 교리교육을 담당했던 경험자들에 따르면, 예비신자 교리교육 기간에 교과 내용이 많은데다가, 한국 천주교회에는 예비신자 교리교육 외에 이렇다 할 교육 체제가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기회에 모든 것을 가르치려는 마음으로 교리를 하다 보니 강의식·주입식 지식 전달로만 끝난다는 것이다”(최덕기, “예비신자 교리서 편찬 방향”, 『사목』 219호(1997. 4.), 3면).
31) 멘토(mentor)는 그리스 신화에서 오디세우스가 자기 아들의 교육을 부탁했던 스승의 이름에서 기원한 것으로, 사람들을 좋은 길로 인도하는 목자를 나타내는 말로서 선도자, 좋은 조언자, 교사 등을 의미한다(박안석, 『청소년 멘토링 사역』, 생명의 말씀사, 2003년, 51-53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