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
열반의 해 불기 2547년
올 해 같이 유난히도
몸바꾸시는 스승님들 많으심에
짧은 복을 실감하며 갑니다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갔다고 해라
은혜를 갚는 것은
작은 시내 같음을 한스러워 할 뿐이네
가르침은 이렇게 간단명료한데...
가시는 마지막 걸음 천지가 서러워
운다고 합니다
이 번 동안거 기간에는
선지식인 만나길 원하옵고
공부하는 도반과 함께 가길 원하옵고
적게 먹고 적게 자고 적게 놀고자 했건만
언제나 그렇듯
또 못다한 아쉬움을 안은 채
새로운 날들을 맞이할려는 시간입니다
지금보다 조금만이라도 더
공부에 대한 확신이 섰더라면
한 발자욱이라도 다가설 수 있는
인연이 닿았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을 안고 그렇게 갑니다
언제쯤 시작될까요?
시간이 얼마를 더 흘러야만 할까요?
나쁜 습은 다 사라지고
기도하고 정진하고 수행하는 습으로 업이 바뀔려면?
돌아보면 그 자리 그대로
법열을 느낀 작은 희열에 빠져
환희마에 젖어 있는 날들이지만
그 또한 다가 아님을 깨우치시기에
스스로 마음자리 챙겨보는 날입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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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의 해 불기 2547년
智性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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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
03.12.30 18:4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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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합장 低頭 ...()...
가르침은 간단명료한데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