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라모데리 입문한지 얼마 안된 새내기 입니다.
지난주에 미라지콤프 구매하고 사용하다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네요.
방금전에 미라지나이트 님께 진동때문에 투정을 부리다가 지금까지 제가 어떤제품을 써왔나 싶어서 한번 꺼내서 돌려 봤습니다.
그러고나니 제 투정이 정말 의미없고 배부른 투정이란걸 알게됬네요.
첫번째로 사용한 제품은 음속공구에서 판매하고 있는 콤프+브러쉬 셋트 상품이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도색을 집이 아닌 학교실험실에서 했기대문에 소음을 신경쓰지 안아서 '도색을 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제품'을 고르게 저겁니다.
첫 제품이라 잘 사용했습니다. 도색하는 재미에 빠져서 그냥저냥 사용했죠. 하지만 조금 사용하다 보니 단점이 많은 제품입니다.
일단은 많이 시끄럽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세대 주택에서 사용하기 힘들정도로 시끄럽습니다.
두번째로 처음사용하는 저도 느낄 수 있을정도로 뚜~~~하고 돌다가 한박자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어김없이 침튀김이 발생합니다.
세번째로 내구성이 안 좋습니다. 2주정도 사용했을때 사진처럼 브러쉬 홀더끼우는 구멍에 금이 가더라구요.
장점음 싸게 도색을 할 수 있다. 단점은 장점을 제외한 전부입니다.
첫번째 제품을 포기한대 가장 큰이유는 소음도 있지만 주말마다 학교에 나가기 귀찮아서 입니다. 실험실은 일단 실험을 기본으로 하는 공간이다 보니 다른사람이 후드를 사용하고 있으면 사용하기 힘들고 혹시 제 취미생활로 실험데이터에 영향을 미치면 곤란해서 집에 작업공간을 마려하기로 했습니다.
다른것들을 괜찮았지만 다세대 주택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콤프레셔를 구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몇몇 제품을 보던중에 오공콤프를 이용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어서 중고제품으로 구형제품을 구입했습니다.
DPV-72가 아마 오공콤프 초기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지만 소음과 진동이 좀 있더라구요.
2주정도 사용하다가 마음에 불을 지핀 제품을 보게 됬으니...
바로 공기마켓에서 판매하는 무당충 탱크 콤프입니다. 수직으로 촬영해서 탱크가 안보이지만 분명 탱크제품입니다.
탱크도 있고 힘도 좋고.
때마침 이때가 지난달 추석이라서 추석할인이 붙어서 괜찮은 가격으로 판매중이었죠. 특히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후기영상을 보니 나쁘지 않아 보이는 소음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걸 받았을때가 화요일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주중에 시간이 없어서 꼽고나서 10초정도 켜보았습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엄청난 물건이구나 했습니다. 소음도 적고 진동도 적고 다가오는 주말이 기다려 졌는데...
아래 영상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제품은 압력이 차오를수록 소음과 진동이 증가합니다. 초기에는 준수한 소리를 내다가 압력이 차오르면 엄청난 소리를 내죠.
다만 장점이라면 역시 탱크가 달려있어 잠시동안은 무소음으로 쓸 수 있다는거랑 그나마 낮에는 사용할만하다는 점과 힘이 좋아서 축구공 바람 넣을때 좋습니다. 에어건을 장착하면 컴퓨터 청소할때도 사용할 수 있고...
그렇게 주말 낮에는 도색. 평일 밤에는 조립으로 생활하다가 더 이상 소음으로 스트레스 받는게 싫어저 지난 주에 구매했습니다.
미라지콤프 MC-2000
브러쉬나 부스는 이미 갖고 있어서 콤프만 구입했습니다. 우레탄 도료때문에 압력을 조금 올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확실히 소음이 적기는 했는데 제가 기대심리가 커서 그런지 진동이 아주 살짝 있더라구요.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데 아랫집에 사시는 바이오닉 소머즈 아가씨가 걱정이좀 됬지만 방석두개깔고 사용하니 괜찮습니다.
하지만 밑에 영상을 보면 최고의 정숙성을 보여줍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고 평이 자자하셔서 딱히 긴말은 안하고 영상으로 대체 하겠습니다.
일단 책상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제품 세대. 세 제품 모두 에어브러쉬에 연결된 상태에서 촬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무당벌레 탱크 콤프레셔. 압이 차오를 수록 소음과 진동이 커집니다.
도색에 입문하려 하시는 분들이 장비선택으로 많은 고민을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구요. 특히 한두푼하는게 아닌 컴프레셔는 도색의 핵심장비입니다.
솔직히 단독주택이나 개인작업공간에 방음이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면 괜찮습니다. 소음과 진동을 희생하면 확실히 가격대에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거기에 본인이 이러한 요소에 둔감하다면 고민의 여지가 없겠죠.
하지만 저나 많은 분들이 거주하고 있는 빌라나 아파트 같은 다세대 주택에서는 이웃에 미치게될 피해를 생각 안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미라지콤프는 정말 모형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모형도색에 적합한 압력과 저소음 저진동.
대안이 될만한 제품군에 비해 조금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는 가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처럼 여러 제품을 직접 격어보고 미라지 콤프에 입문하게 된다면 많은 시간과 금전적 손해가 클것이라 생각합니다.
최상의 방음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모델러 분들에게는 미라지 콤프가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도색을 시작하려는 모델러 분들에세 제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마 글을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오호.. 산전수전 다 겪고 미라지콤프로 오셨군요.. 근래 본 사용기중 최고네요..다시한번 미라지콤프 월드로의 입성을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저도 야근하고 퇴근하면 거의 자정가까운 시간에나 도색을 합니다....그전에 썼던건 시끄러워서 인터폰울리는건 다반사여서 야간작업도 못했지만.
미콤쓴 이후로는~~~~ 날밤도색도 거뜬히~~~~~할수 있어서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