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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취업 뽀개기™ .:★:. 원문보기 글쓴이: `㉦`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전자 상반기 합격자입니다 ㅎㅎ
삼성전자 50기로 입사할 날이 얼마 안남아서.. 남길까 말까 하다가, 혹시나 나중에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요 ~
저는 작년에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동계 인턴 출신이고, 올해 4월에 면접을 봐서 합격했습니다.
인턴출신이어서 딱히 남들처럼 스펙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삼성이 선호한다고 하는 서울 중위권 대학 컴퓨터 관련전공이구요, 학점은 3.8/4.5 정도입니다. 자격증 어학연수경험 없구요.
토익도 내세울만큼 높지 않습니다. 오픽 IL하나 있구요.
SSAT
SSAT는 뭐.... 딱히 준비한게 없네요.
작년에 SSAT칠 시즌에 제가 졸업작품을 진행하던 중이어서 정말 SSAT책 한글자도 못보고 그대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사인펜하나 준비 못하고 수험표와 신분증, 어느고사장인지만 알고 갈 정도였습니다.
시험 보고 나니, 확실히 기본적인 상식이 많을 수록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제가 수학과외와 수학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오래해서 확실히 수리와 추리부분에서는 시간이 많이남았었구요
매일 신문 보았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준비없이 시험 쳐서 정말 가뿐한 마음으로 집에 왔습니다. 밑져야 본전이었으니까요.
잘 봤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그렇게 못봤다고 생각도 안들었는데.. 지하철역에서 다들 사트너무 쉬웠다!!!!< 이러시길래....
기가 팍 죽어 왔죠 ㅋㅋ
아, 가장 논란거리죠, 빈칸으로 남기느냐 찍느냐.
전 다 찍고왔습니다. 물론 근거없는 답을 찍은 건 아니고, 확실히 아니다 싶은 건 지우고 긴가 민가 하는거 둘 중에 하나로 찍었습니다.
인턴
정말 기대도 안하고 시험봤다는 것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수업중에 결과가 나왔다고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합격을 축하합니다
주위 사람들은 거의 떨어져서, 기쁜 마음을 차마 티내지도 못하고..
기말고사 시험과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서 정말 정장 살 시간도 없이 급히 인턴연수를 갔었습니다.
저는 4박 5일 그룹연수 + 3일간의 수원사업장에서 총괄연수 이렇게 했는데
부담감도 없이 정말 즐겁게 인턴연수를 받았습니다. 재미있어요.
짧은시간동안 그렇게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사실도 신기했고, 적극적인 분위기의 연수생활이 가장 신기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정장에 흰 운동화를 신어야한다는 것정도?
대개 한팀에 24명정도인데 저희 팀은 남자 18명 여자 6명, 여자여서 굉장히 대우받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총괄연수는 비슷한 학교끼리 묶어주셨는데, 나중에 스터디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지금이야 바뀌는 시스템이니 별반 도움이 될 게 없겠지만
인턴의 경우 연수 종료와 면접 시작 사이에는 약 3개월간의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를 만들어서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어차피 상위 8개 학교가 아니어서 상반기 공채는 삼성밖에 기회가 없어서 삼성에만 올인했습니다.
스터디를 2개 했는데 거의 일주일에 4-5일을 스터디에 투자했습니다.
인성면접 )
회사의 기본가치, 핵심가치 등 회사에 대해 공부하고 인성면접질문리스트를 만들어서 예상답안을 준비했습니다.
외운티가 나지 않도록 연습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모의 면접 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어 서로 피드백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깐 손동작이나 제스처 등을 교정하는데 효과를 보았습니다.
기술면접 )
컴퓨터관련 전공이어서, NETWORK, OS, 컴퓨터 구조에 대해서 처음부터 다시 공부했습니다.
학교에서 네트워크랑 운영체제에 대해 안배워서 고생많이했습니다. 스터디 팀원들끼리 각자 주제를 정해서 기술면접대비 스터디 할때마다 준비해온 것을 서로에게 발표하는 식으로 해서 단시간에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자신문과 같은 IT관련 신문에서 삼성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같이 연관지을 수 있는 전공내용들을 추려서 공부했구요.
결과적으로는 신문기사 분석해서 전공공부했던 것이 PT주제로 나왔었습니다.
토론면접 )
찬반이 확연히 갈리는 사회적인 이슈들을 정리해서 찬반논거를 정리하고.. 스터디에서 짧게라도 토론을 연습하고 그걸 동영상으로 찍어 서로 피드백했습니다.
면접후기
저는 PT - 토론 -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PT면접이 처음이었는데, 제가 가장 염려하고 걱정하던 부분이 PT 면접이어서 들어갈 때 정말 심장이 튀어나올 뻔 ㅜㅜ
고민 끝에 주제를 골랐는데, 바로 직전학기 전공에서 배웠던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삼성 기사에서 뽑았던 주제중에 하나였구요.
자신감있게 슈도코드 작성하고 발표할 내용 갈무리해서 들어가서 발표했는데,
코드 부분 양이 많아서 로그인 함수 하나 설명 드리는데도 5분가까이 잡아먹드라구요..
면접관님께서 코드는 알아서 잘 짤 것 같으니 마지막으로 넘어가자 하셔서 아주 기쁜마음으로 패스했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오후 PT면접관분들께서도 아주 생소한 주제이신데다가 제 앞 분들께서는 다들 포트폴리오 발표하셔서
내용에 대한 질문 없이 바로 인성면접으로 넘어갔구요.
PT면접에서도 인성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수 있으니 간단한 지원동기는 준비해 가시는게 좋아요.
토론면접에서는 같은 스터디언니와 같이 면접장에 들어가서 좀 덜 긴장되기도 했고,
지도선배님이 가기전에 찬반 나누고 들어가라고, 들어가면 사회자 없다고 말해주셔서..
지도선배님 잠깐 쓱 - 사라지신 틈을 타서 어떤 식으로 발표할지 다들 대충짜고 찬반을 아우르는 답변을 누가할지까지 다 정하고 들어갔습니다 ㅋㅋ 좀 찔리네요....
인성면접도 편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특기에 피아노 치기라고 적었는데, 임원분께서 피아노 치기와 납땜 둘중에 어느것이 더 좋냐고 물어보셔서
납땜이 사실은 더 좋습니다.< 라고 말해서 임원분들께서 굉장히 좋아해주셨고, 이 답변이후로 분위기가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어르신들과 잠깐, 즐겁게 대화한다 생각하고 면접에 들어가니 좀 덜 긴장되고 하던 실수도 안하게 되어서 면접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면접 TIP, 그리고 합격 비결
대답은 길지않게 40초에서 1분정도로, 두괄식으로 대답하시는게 좋습니다. 답변이 길고 지루하면 면접도 지루해지고 압박면접으로 가기도 쉽습니다. 저는 13여분간의 면접에서 약 20개 가까이 질문이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에 가시기 전에,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분석하시고 그것에 대해 답변을 꼭 만들어 가세요.
저는 토익점수와 어학연수 없음, 휴학이 없는 것이 약점이었는데 이것에 대해 질문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압박면접으로 가지 않도록 대답을 준비해 갔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이 나왔었구요.
면접장에서는 떨지않고, 준비해 온 모든 것을 보여주셔야 해요. 목소리나 손이 떨린다는 것 자체가 긴장했다는 증거니깐요.
자신감과 열정을 보여주시되, 밝고 공손하고 예의바른태도로 면접에 임한다면 압박면접으로 가려다가도 편안한 면접이 되겠죠?
아, 지도선배님이 얘기해 주셨던 건데, 삼성의 면접은 면접대기장에서도 진행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복도에서 대기할때의 자세가 안좋다면 다 체크하게 된다고. 지도선배님들이 합격을 만들어 줄만큼의 점수는 줄 수없지만, 합격을 불합격으로 만들수는 있다고 하셔서, 복도에서 대기할때 자세도 신경쓰고, 임원분들께서 지나가실 때 제가 들어가는 면접장의 임원분들이 아니셔도 무조건 공손하게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장에 들어갈 때 나올 때, 문닫으면서도 인사하시는것 잊지마세요. 문닫으니 안보이겠지 하시면 실수 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보시든 안보시든 끝까지 예의있게 ♩
아, 그리고 시선처리. 임원분들 한 분만 쳐다보지 마시고, 모든 임원분들과 눈을 맞추려고 노력하세요. 눈을 보면서 답변하는게 좋지만, 그것 정말 못하겠다 ~ 하시는 분들은 코와 입사이, 인중을 보세요. 나는 인중을 보지만 상대방입장에서는 눈을 본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을 꼽는다면
우선, 남들과 다른, 특화된 자소서입니다.
3월말에 지원서 수정할 수 있는 기간까지 두달여간을 자기소개서를 공들여 썼습니다. 쓰고 또 쓰고, 그걸 다른사람들에게 스터디 할 때마다 보여주면서 고칠 점을 찾아서 계속 교정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임원분들께서 질문하실만한 소재를 넣도록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와 지원서상에 기재한 취미/특기, 면접장에 들어가서 했었던 1분 자기소개에서만 질문이 나왔고,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두번째, 신문입니다.
연수 종료 되자마자 신문 스크랩을 했습니다. 신문을 제가 2부를 읽고, 아버지께서 다른 신문 한 부를 읽으셔서 삼성과 관련된 기사면 그 부분만 뽑아서 가져다 주셔서 총 3부를 구독했습니다.
삼성에 관련된 기사면 모두 오려서 스크랩북에 정리를 했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법한 기사들은 오려서 따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할 때마다 가져가서 스터디원들과 함께 스크랩한 기사들로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토론연습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신문을 꾸준히 읽었던게 면접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회적인 이슈를 스크랩했던 것 중에서 토론을 연습했었는데, 연습했던 것 중에서 토론 주제가 나와서 정말 마음편하게 면접장에 들어갈 수 있었구요, 취미/특기에 신문 스크랩이라고 적었는데, 무선사업부 상무님께서 가장 인상깊었던 최근의 삼성관련 기사가 무엇이냐고 질문해 주셔서, 그날 아침에 읽은 점유율 관련기사를 수치자료와 함께 말씀드렸습니다. 무선사업부 상무님께서 끄덕거려 주셔서, 솔직히 이때 합격을 예감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스펙이 엄청나게 뛰어나야 합격할 수 있다기보다는, 남들에게 없는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이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졸업작품으로 컴퓨터관련과에서 하는 것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이 합격의 가장 큰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이공계 지원자는 스펙 많이 안보는 것 같아요. 제주변엔 무토익으로 합격한 사람도 많아요.
그리고 면접 준비하시면서 알게되는 정보나 귀중한 카더라 소식은 스터디하면서 같이 공유하시는게 좋아요.
나만 살겠다고, 혹은 나만 붙겠다고 정보를 손에 꽁꽁 쥐고 있으면 그게 진짜 정보인지 카더라 정보인지 모르잖아요.
순간 손해보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보면 정보를 공유했던게 훨씬 더 이득이 되었답니다.
나중에 스터디 했었던 사람들끼리도, 정보를 공유했던 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들 했었구요.
저는 제가 구했던 면접질문지나 공부하면서 알게된 사실들, 공부한 거 정리한 노트, 신문스크랩북 등등 스터디할 때마다 들고나가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같이 공부하고 그랬어요.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것이 더 있으시다면 쪽지나 메일로 질문 남겨주시면 답변해 드릴게요!
지도선배님들이 긴장하지 않게 얘기도 많이 걸어주시고 하니깐, 부담없이 면접 보러 다녀오시길 바래요 ㅎㅎ
첫댓글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 이기적인 마음에 혼자만 보는것이 아니라, 스터디할때 가져가면 같이 토론할 수 있군요 ~ 하나 또 느끼네요 ^^* 감사해요 ~
축하~~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글 잘봤습니다. 축하드려요^^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