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쌍회라고 이름은 지은이가 정사장이다. 수염을 기르다가 하반기에는
싸악 밀어 한결 젊어보이더니 도로 길른다. 노인네 되다.
2011년도 1월1일 정초에 오대산 가자고 내가 제안하여 함께들 하였다.
우리는 집에서 차를 갖고 영동고속도로를 바로 타니 그냥오고
정사장은 집이 강변역 앞이라 김사장네와 고속뻐스를 타고 진부까지 와서
톨게이트 나와 오대산 가는 길에서 내차로 함께 이동을 하였다.
6 명이다 보니 뒤 좌석을 준비하여 갔다.
내 차가 7인승이라 뒷좌석이 있는데 뒤를 보고 타게 되 있어 평소는 활용 안하는 공간이다.
그래도 뒤를 보고 달리는 차안에서 경험하니 좋다고 한다. 정말 좋은건지 아님 인사치례인지는 모르겠다.
월정사 주차장까지는 그래도 도로가 눈이 치워져 그냥 갔으나
그곳에서부터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쌓이기 시작하는데 그냥 가자니 상원사까지 미끄러울거 같다.
예년에 신정년휴일 때는 아이들 데리고 오대산을 매년 1월1일날 등산을 하였었다.
항상 월정사 입구에서 체인을 치고 올라다닌 경험으로 체인을 치고 올라가기로 했다.
눈발이 점점 심해진다.
이 차의 체인을 산 이후로는 한번도 사용 안 해보다가 처음으로 체인을 치게됬다.
전 차량은 승용차였는데 스틸체인이라 좋았었다. 헌데 이 SUV 차량용은 고무판에 볼트같이 끼워진것인데
사용하는데는 괜찬치만 그전 스틸체인보다는 못한거 같다.
이날 상원사 입구에서 본게있는데 필란드 제라고 하는데 섬유원단으로 되있는게 있었다.
대구에서 올라온 승용차가 끼고있었는데 이게 미끄럼 방지용 스노우 체인이란다.
13만원이라는데 아주 좋다고. 믿기지 않는다. 섬유 원단으로 되있어 털털거리지도 않는다고.
암튼 과학의 발전은 대단하다. 한번 찾아봐야겠다.
상원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완전 무장들을 하였다.
절에 오는 사람들의 버스와 등산온 사람들의 버스 그리고 자가용들이 상당히 많이 와 있었다.
우리가 도착 한 시간이 9시40분 정도인데 계속 눈이 많이 오니 방송에 정상 산행이 금지한다고 한다.
적멸보궁까지만 등산하라고 한다. 이 산은 그리 험하지 않은데 우쩨 금지까지 하나 했다.
중대 사자암 올라가는 곳까지 큰 길로 갔다. 계속 눈은 내리는데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아 그냥 올라가도 괜찬을거 같다.
계곡 가의 큰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천국에라도 온거 같이 하얀 눈들로 덮힌 풍경이
우리의 발길을 잡는다.
중대 사자암으로 짐들을 올리는 트랙이 있는 곳인데 이 길로는 잘 안다녔다.
오늘 모처럼 이곳으로 올라오니 풍경이 너무 멋지다.
일단 여기서도 단체사진을 한장 지나가는 이에게 부탁하여 담았다.
오늘 사진들이 내것은 좀 검고 정사장 부인이 담은 사진은 아주 하얏게 잘 나왔다.
뭔가 내것은 눈에서 담는 것으로 셋팅이 안되있어 그런가 보다.
나는 스냅용으로 되있어 그런가 보다. 자동으로 하던지 설경으로 하던지 해야 하나보다.
여기서 부터 중대사자암을 거쳐 적멸보궁까지 가는 길 가에
이렇게 돌로 된 등이 많이 배치 되있다.
너무 오랜만에 오다보니 처음보는 석등들인데 너무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다.
중대 사자암도 옛날에는 아담한 암자식으로 되 있던것을 콘크리트로 거대한 사찰을 만들어 놓았다.
1,2,3, 4 층으로 언덕에 사다리 식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전에 공사 하는 겄까지는 보았었다.
신년 소원들을 적는 판이 준비 디있어 우리도 한문장 썼다. 우리의 행복을 위한 한해가 되라고.
정사장과 김사장네도 다 그 곳에 글을 남기고 올라갔다.
보전 앞뜰에 이 같은 석등이 2개가 좌우로 배치 되있다.
눈이 많이 내려 눈꽃으로 덮여있다.
사자암을 지나 올라가는데 눈발이 점점 더 세여진다.
사자암에서부터 적멸보궁까지 올라가는 길을 잘 쓸어 놓았다.
매월 한번씩 사자암에서 부터 적멸보궁까지 삼보일배 행사를 한다고 한다.
많은 불자들이 이 행사에 참석하러 온다고. 그래서 관광뻐스가 많았다.
우리나라의 5대적멸보궁이 잇는데 부처님의 진짜 사리가 있는 곳이라 한다.
나와 집사람은 불자는 아니지만 그 5 군데를 다 다녀 보았었다.
눈이 많이 내리니 금새 길에 눈이 많이 쌓인다.
오르는 길에 이렇게 석등이 놓여져 있다. 밤에 보는 풍경은 어떨까 궁금하다.
은은하게 비춰주는 저 석등의 불빛은 석가모니불의 광명으로 비춰지겠지.
중생들에게 한가닥 희망으로 변하여 이곳을 칮는 이들에게 삶의 가치를 느끼기에 충분할까.
작금의 불교계의 욕심에 조금 실망을 하고 있는 터이다. 정부와 예산 문제로 싸움을 하고있으니.
적멸보궁 앞의 약수터가 아직도 건재하다.
이제는 저렇게 물 떠먹는 비록 플라스틱이지만 바가지도 매달아 놓고.
집사람은 옛날 생각이 난 모양이다.
길 가의 소나무에 내려 앉은 눈으로 인해 나무 가지들이 휘여져 있다.
나무는 너무 강하게 있으면 부러지지만 저렇게 휘여질수 있어 부러지지않는다.
적멸보궁을 지나 계속 오르기로 했다.
눈이 내리는 정도가 아주 미약해 졌다. 크기가 작아진 것이다.
많이 온다고 해도 그리 많이 위험할 정도로 쌓이지는 않을 거같다.
올라가면서 계속 강한 바람이 동반하니 그야말로 눈보라가 휘날린다.
너무 강하게 불어대니 어데 행동식이라도 먹고 갈 장소가 없었다.
8000미터 고지를 올라가는 그런 기분이였다.
계곡의 바람이 몰아 올 때면 앞을 볼 수가 없다.
디카를 꺼내 사진을 담으려 해도 너무 강한 눈보라가 치니 금새 손이 차다.
손이 시려워 바로 넣어야 했다.
눈보라가 얼마나 쎈지 나무 기둥들에 눈으로 칠이 되다시피 됬다.
눈이 조금씩 적게 내리고 가끔은 이렇게 조용히 바람도 적게 불어오는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온도는 영하 20여도는 되렁 싶다. 차에서 본 온도는 영하 16도였으니 여기 높이를 계산하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때에는 아마도 영하 30도는 될성 싶다.
눈꽃이 너무 아름다웠다 가는 길을 자꾸 멈추게되고 감상하느라.
이와같은 백설의 아름다움을 또 언제 볼까나 하면서 오르다가
중간에 겨우 눈보라가 멈추었을 때 행동식들을 먹엇다. 우리는 식빵을 구워 그냥 갖고간 것을
뜯어서 먹게 나누어 주고 뜨거운 커피를 타서 먹었다.
정사장네는 모찌떡을 언제나 갖고온다. 오늘은 모찌떡과 제과점 빵을 내 놓았다.
이 행동식을 먹고 올라가는데 숨이차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거 같았다. 한참을 쉬고 좀 나아지긴 했다.
이게 추운 날씨에 혈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하였다.
증상이 별로 안좋아 우리는 그냥 하산하기로 하고 내려오는데 조금 내려오니 괜찮아져
다시 올라가려 하니 집사람이 그냥 내려가잔다. 워낙 이 산은 많이 와 본 산이니 그리욕심내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 그냥 따랐다.
저사장 부인이 담은 이 사진에서 보이는거 같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하얀 세상이 이런 것이다. 꿈속에잇는 거 같고 어데 천국이라면 이런 곳일게다
정사장과 김사장네 부부는 그냥 올라가고 우리는 거리상 400 메타 앞에서 되돌아 내려왔다.
거의 다 정상에를 간 곳이엿다. 좀 아쉬웠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그냥 돌아오기를 잘 햇다.
이제 욕심내면서 살 이유가 없다. 안전을 위해서.
수년 전에 평촌에서 하던 부항요법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않아도 한번 더 해볼 요량이엿는데.
심장 쪽하고 간쪽을 해볼 생각이였다. 심장쪽을 하면 숨가쁜 것이 싹 없어진다.
혈관내에 있던 노폐물을 부항요법으로 빼 내어 깨끗한 혈관을 만든다는 논리이다.
실제로 내가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 내가 소개하여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많이있다.
참으로 신기한 치료법이다. 일반 다른사람들이하는 부항요법하고 틀린 것이기에.
간 쪽을 하면 피부가 깨끗해진다. 나의경우도 얼굴쪽 하단에 검붉은 것이 있었는데 그게 없어진걸 경험햇기에.
양의쪽은 결과를 치료하는 것이고 한의학은 원인을 제거하는 요법이다.
나는 한의학쪽을 더 신뢰하고 더우기 민간요법을 더 신뢰한다.
실제로 치료효과를 본것이 너무 많이있다. 양의는 그런데로 사용 할 때는 긴급할 때이다.
긴급하지 않을 경우는 민간요법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내려오면서 계속 사진을 담았다.
너무 멋진 풍경에 그냥 올 수가 없엇다.
이것도 멋지고 저것도 멋지니
꿈엔들 잊으리요 라는 말 귀가 여기서도 필요하다.
이 아름다운 우리강산.
눈이 조금씩 계속 내리는 날이다.
내려 오면서 적멸보궁을 들렀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곳이 저 비석 아래다.
적멸보궁에는 그래서 부처님 불상이 없다.
창문을 통해 저 돌 비석만 볼수있게 되있다. 부처님이 저 곳에계시니 불상이 필요없다고한다.
중대사로 다시 내려온다.
그 동안 몇 시간동안 내리는 눈으로인해 길도 더 두꺼운 눈으로 덮혀졌고
나무들도 더 많은 눈 이불들을 뒤집어 쓰고있다.
중대사누각에 고드림이 큰 것들이 매달려있다.
참 오랜만에 저런 커다란 어름 고드름을 본다.
어릴 때 저런 고드름을 따서 칼 놀이라고 휘둘러 대던 때가 엇그제 같구나.
앞 뜰의 석등 탑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밖의 풍경 또한 근사하다.
다 하산하여 상원사 뜰에서
이 곳 아래 계곡가에는 관대걸이라는게 잇는데 이곳에서 세조대왕이 문수동자를 만나
자신의 부스럼이 깨끗히 나았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상원사에는 문수동자를 기리는 전각으로 문수전이 대웅전을 대신하고있다.
세조대왕이 말년에 월정사에서 김시습에게 법문을 듣고 상원사 쪽으로 올라오던 중에 이 계곡을 건너다
물살이 너무 세어 못 건너고 있는 세조대왕을 문수동자가 건네주고 부스럼까지 다 낳게 하엿다는게다.
이 이야기는 세조대왕이라는 소설에 나오는데 정설로 되있는 이야기다.
상원사 범종이 보물이였는데 이렇게 동종각을 다시 만들어 놓았다.
내려 오면서 한번 더 상원사 풍경을 담아보았다.
그리고 두팀은 정상까지 갔다 내려와 여기 상원사 공양간에서 같이모여 준비해온 음식들을 먹고
하산하여 진부 버스터미날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온 하루였다.
올 한해 혈관 청소를 하고 시작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