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 부터 섬마을 구경을 오시나 하셨고
별일 없으면 그러자 해서 약속된날..
먼길을 달려 오신 귀한 손님들이 오셨다
새벽부터 길을 나셔셨을테고 뱃길로 움직여야 하는 곳이라 오후 3시 ..
목포에서 출항하는 마지막 배를 타고 오지 섬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쯤..
미처 옷을 갈아 입을 사이도 없이 숨 가쁜 일정이 진행 됐다
일을 보면 못참는다는 꼰지님께서 오시기 전부터
섬아줌마 텃밭에 풀을보고 한숨을 쉬셨는데
오시자 마자 작업복으로 갈아 입으시고 텃밭 갈이에 나서신다
명아주가 차지했던 밭을 연화심님과 테라..
그리고 꼰지 언니가 사정없이 갈아 제끼시는데 약 2시간 여만에
섬 아줌마가 몇달을 바라보며 한숨 쉰게 무색하게 해 치워 버렸다
더 이상은 해도지고 움직이는게 무리라..
여독도 풀겸 반찬도 없는 저녁 식사를 맛나게 하시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에 누웠고 하루가 무심히 지나갔다
다음날 아침 눈뜨자 마자 바쁘게 일정을 시작 했다
씻는둥 마는둥 다들 대충 눈꼽만 떼고 집을 나선 시간이 대충 오전 8시쯤..
그때도 꼰지 어니는 다 못한 밭일에 아쉬워 하셨는데
밭은 나중에 또 해도 안해도 그만이니 언능 먼길 오셨으니
남들은 일부러 관광도 오는데 김대중 생가는 가봐야 도리다..
하고선 대충 과일과 차로 아침은 떼우고 집을 나셨습니다..
김대중 생가로 가는 길목에 예쁜 유채밭과 청보리가 한창인 곳에서
아직도 사춘기 소녀 같은 꼰지님의 장난끼 가득한 모습으로 한컷 ..
하의도 선착장에서 생가로 가는 길목에서 ..
신안의 처사섬의 상징인 천사를 배경으로 또 다시 3분이 한컷.. ㅎㅎ
김대중 생가 입구에 세워진 동상..
생가 주변에 있는 천사 조각상..
이건 진짜로 비밀인데 테라는 천사님 뒷모습을 찍었데요..
왠진 몰라도 테라가 약간 사차원 기질이 있더라구요.. 쉿~!!!! ㅋㅋ
생가를 돌아서 하의도의 또 다른 명물 큰바위 얼굴..
김대중 전 대통령부부께서 사진 찍은곳에서 3분이 함께 찰칵.. ㅎㅎㅎ
옆모습이 마치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큰바위 얼굴..
큰바위 얼굴을 따라서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발견한 두릅나무..
군데군데 두릅나무가 제법 많았는데 험한곳은 손길이 닿지 않아
따가지 못한걸 근성있는 꼰지 언니가 우산으로 당겨서 뜯습니다..ㅋㅋ
이분은 전생에 아마도 머시마 였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뜯은 두릅은 도로로 던져주면 테라님이 따라 댕기면서 줍고
섬 아줌마는 그걸 또 증거샷 으로 담기에 바빳다죠..
그것만 한게 아니고 두릅이 또 있나 찾아보고선,,언냐 여기도.,.저기도.. ㅋㅋㅋ
그렇게 해안도로를 따라서 내려 오면서 두릅도 따고 ..
고사리 밥이 보이는 곳이면 내려서 고사리도 뜯고 ..
한참을 하다가 내려 오니 허기가 집니다.. ㅎㅎ
하의도에 유일하게 한군데 있는 중화요리집..
이곳에서 삼선 짬뽕과 탕수육을 시켜서 배를 채우고
다시 삼도대교를 건너서 신의도로 돌아 왔다네요.. ^^
첫날 하의도 해안도로를 따라 다니며 뜯은 고사릴 입니다..
조금 이라도 짐을 가볍게 하느라고 언능 삶아서 널었습니다.. ^^
※ ... 글도 사잔도 많아서 다음 이야기로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