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침 김포 쪽으로 출장 갈일이 있어 지난 번 철승군이 얘기한 벌말 매운탕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작심하고 외곽 순환 고속도로들 달렸다.
계약을 벋어나 부천 쪽으로 가다가 굴포천 하수 처리장과 생태 공원을 지나 조금 가다 보니 .. 어?? 간판 마다 모두가 벌말이름이 붙어 있다. 벌말 오리, 벌말 수퍼... 아마 이 동네가 벌말인가 보다.
비 보호 좌회전을 하니 바로 좌측에 벌말 매운탕집.
어느 집이나 마찬 가지로 조금 한다고 하면 방송국에 돈 좀 집어주고 촬영한 홍보 간판이 가득하다.
허름 한 집인 줄 알았는데 입구를 들어서니 3층으로 올라 가란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은 한산하여 종업원 숫자가 오히려 많다.
에어콘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 자리에 앉아야 하니 아무데나 앉으라고 한다.
어!!!! 시원한 바람이 발 사이로 나온다.
식당을 새로 고치며 여느 집과는 다르게 에어컨 바람을 일일이 분리 배관을 하여 식탁 아래 마루를 통하여 나오도록 분배기 설치를 하였다.
아주 괜찮은 아이디어같다.
빠가+메기 매운탕을 중자로 시켰다 ( 3명).
종업원이 친절하기도 하다.
공기밥은 별도로 시키지않고 공짜라는 수제비와 사리 2개를 준비하고 시원한 막걸리와 뜨끈뜨끈한 매운탕을 먹기 시작했다.
개운한 국물 맛은 일품 메가및 빠가사리 밋도 일품.
땀을 흠뻑 흘리며 열심히 먹다보니 그릇 바닥이 보인다.
순무 맛도 일품이요, 김치 맛도 일품이다.
이렇게 탐방기를 쓰다보니 마치 내가 이 집을 선전하는 것 같은데 절대 아니다.
불편한 것은 너무 외곽에 있다 보니 교통편이 별로 인 것 같다.
대중 교통도 그렇고 차를 가지고 가면 ( 주차 공간은 충분 함).
한잔을 하다 보면 대리 기사 부르기도 그럴 것 같다.
동네에 산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집이다.
출처: KDFS 68 원문보기 글쓴이: 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