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바우닷컴은 언제쯤 대박을...스타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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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겸 영화배우인 엄정화가 대박을 터뜨렸다.
스타마케팅,감성마케팅...똑같은 청바지도 스타가 하면 가수 김현정
자신의 이름을 내건 언더웨어 브랜드로 홈쇼핑업계 신기록을 작성한 했다. 엄정화의 언더웨어 브랜드 'Corner Suite'이 어제 GS홈쇼핑을 통해 소개된 가운데 첫 방송에서만 총 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여기에 엄정화의 오프라인 패션 란제리 ZUHM은 서울 송파점을 비롯해 안산점, 부산아시아드점 등 전국에 걸쳐 벌써 14개 매장의 문을 열었고 이달 안에 전국 40여개의 매장을 더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같은 엄정화의 성공은 스타 마케팅을 본인이 직접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스타마케팅은 스타를 이용해 매출을 올리는 것인 반면 최근 흐름은 스타들이 직접 자기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방향으로 바뀐 것이다.
이런 현상이 가능한 것은 정보통신의 급속한 발달 때문이다. 생산과 유통,그리고 소비의 전통적인 상품흐름이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생산과 유통이 하나의 개념으로 자리잡기 시작했고(정확히는 생산이 유통에 포섭됨) 소비자는 유통자의 브랜드를 생산자 브랜드와 동일시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대형할인매장의 경우에서 보듯이 중소생산자가 거대 유통업자에 의해 일방적으로 포섭되는 방식은 상생모델이 아니다. 중소생산자가 대형유통업자에 의해 생존권이 매달리게 되며 끊임없이 단가인하협박에 시달리게 된다. 즉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피라미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자본주의사회이고 신자유주의가 판치는 세상이기에 이런 현상은 어쩔수 없이 수용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사람'이 우선되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 얼마나 인간소외를 만들어낼지는 불문가지다. 그러므로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한 소득의 양극화, 즉 '디지털 디바이드'로 인한 양극화는 최소화하는 것이 옳다.
엄정화의 대박행진을 축하한다. 그러나 그렇게 형성된 부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성찰해보는 성숙함도 있었으면 한다. 불우이웃에 대한 기부와 같이 일반적이고도 상투적인 사회환원을 하라는 말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말아달라는 주문이다.
최근 문국현 대선후보의 패러다임에서 보듯이 자신이 고용하고 있는, 혹은 관계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비정규직을 싼맛에 쓰겠다는 따위 등의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으면 한다. 이것이 21세기형 뉴패러다임의 사회이고 이런 사회로 한국이 나가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이 양극화된 사회를 극복하기 어렵게 된다.
그래서 대표적인 대중연예인인 엄정화의 성공에 사람에 대한 따뜻한 정이 깃들어 있다면 그야말로 그녀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은 어떤 현상 하나라도 우리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촉각을 세우고 있어서인지 엄정화의 대박에도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김석수의 '자유자재' http://blog.daum.net/kss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