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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일 일요일
날씨 : 황사로 뿌여코 조망도 별로에 바람은 강하게 불고
어디로 : 오전은 서산 팔봉산 오후는 서산 황금산
누구와 : 알프스 산악회
산행코스 : 주차장 - 정상갈림길 - 능선 - 끝골 - 해안 6번 내려가고 오르고 - 코끼리 바위 - 밧줄재대로 오르고 - 황금산- 주차장 (홀로 빠지게 3시간 40분)
요즘 한창 뜨는곳 황금산을 가기에는 너무 짧은 코스라
팔봉산을 잠시 찍고 황금산으로 가는 좋은 기회라 산행에 참석한다
팔봉산은 몇번 다녀와 오늘의 목표는 황금산이다
팔봉산 2시간 40분 돌고 돌아 주차장으로
황금산 가는길 졸다보니 한참을 달려온다
북으로 가는지 남으로 가는지 비몽사몽에 어리둥절
집에와 검색을 해보니 서산시 대산면 완전 북쪽 끝이다
첫인상은 그리 좋치가 않다
곳곳에 쓰레기가 바람에 날리고
식당 이라고는 간이 천막으로 장사하는 횟집및 조개구이집 정도
산이라고 156미터 거북이가 걸어가도 반나절
토끼가 달려가면 3분 15초
치타가 달려가면 1분 13초
대부분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등산객이 아니라 닐닐리 구경꾼들이다
부지런히 능선으로 해안 끝까지 간다
가다가 옆으로 빠져본다 해안가 절벽에 아무것도 없고
정유 시설인지 가스 시설인지 대단한 시설이 보인가
인터넷 지도로 찾아 보아도 나타 나지가 않는다
끝골까지 도달하여 밧줄잡고 아래로 내려간다
심한 바람에 성난 파도가 잡아 먹을듯 출렁인다
조용한 날 물 빠진날은 해벽을 즐길수 있는곳이다
밧줄잡고 내려오는곳도 조금의 스릴을 느낄수 있다
두번째 밧줄 지대로 내려온다
이곳도 급경사에 밧줄은 흙투성이에 물까지 먹고
내려서니 완전히 절경이 따로 없다
부디치는 파도와 바위의 멋진 작품에 홀로 셀카로 인증샷
이때 몇분이 이곳으로 때는 이때다 인증샷 부탁하고
다음 코스로 그냥 무작정 해안 옆으로 지난간다
발 아래로 멋진 몽돌 해안이 펼쳐진다
이곳도 급경사에 밧줄로 한참을 내려간다
파도에 몽돌 구르는 소리가 혼자 듣기에는 너무 속상하다
다시 또 오른다 이곳은 내려오는곳 올라 가는곳이 따로 있다
아니 두곳 모두 내려올수도 있고 올라갈수도 있다고 하는것이 맞을듯
오름길에 현호색 남산 제비꽃 개별꽃이 나를 반겨준다
집단으로 모여 모여 나를 반겨주니
예쁜 모습 담아 주어야 좋아할듯 몇번을 담아준다
고맙다고 꽃들이 활짝 웃으면 고마워 회나무님 속삭인다 (믿던지 말던지)
다음 몽돌 해변으로 내려간다
이곳이 급경사가 제일 심하고 밧줄이 마지막 구간에서 짧아서 애좀 먹는다
이곳에도 몽돌이 구르면 말한다 (그리 좋노 그리 좋노 그래 좋다)
이곳도 양쪽으로 밧줄 지대가 있다
이곳 오름길은 완전히 현호색이 춤추며 방가 방가 반겨준다
등산로 없음길로 또 접어든다
선두팀들이 제일큰 몽돌 해변에서 사진찍고 행복을 만끽한다
그곳을 잘 볼수 있는곳으로 또 밧줄잡고 이리저리 피하여 도착한다
아주 멋진 풍경에 사진 찍고 (홀로 셀카 인증샷 장소는 없음)
다시 선두가 있던 해변으로 모두다 가고 아무도 없다
이곳 에서도 등산로 없음으로 홀로 올라간다
아무도 없다 그저 파도 소리 친구삼고 바람소리 길 동무 삼아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에 오르니 황금산의 하이라이트 코끼리 해변이 보인다
내려가는길 완전 부서진 바위 조각들의 돌길이다
바지작 바지작 와지작 와지작 잘못하면 발목 접히기 좋은곳이다
선두는 파도 소리에 덩실 덩실 춤이라도 출듯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덩달아 밀려오는 파도는 더 신이나서 춤추고
물속의 몽돌들은 우리도 좋구나 물속에 대굴 대굴 구르면 소리내여 춤춘다
코끼리 바위는 물속에 코 박고 평생을 물만 마시면 살으려니 얼마나 힘들고
그나마 요즘은 많은 인간들이 지를 보러 달려오니 좀 덜 심심하겠지
옛날에는 오는사람 가는 사람없이 홀로 해변을 지키는 홀아비 신세
내가 보기에 코끼리가 숫놈 입니다 ㅋㅋㅋ
좌측에서 보는 코끼리 모습 우측에서 보는 코끼리 모습에서
자연이 만든 작품은 그 어떤 천재 작가도 흉내 낼수가 없는 작품이다
앞쪽의 바위 섬은 심한 파도에 갈수가 없고
그저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설래인다
언제고 꼭 다시와 너의 뜨거운 심장에 내 숨결을 보내주마
뒤로 펼쳐진 기암과 소나무 진달래가 한폭의 병풍처럼 펼쳐지고
삼각봉 바위 꼭대기의 소나무는 무슨 생각으로 저곳에 집짓고 사는지
엄마를 원망하랴 아빠를 원망하랴 참 슬프고 고독한 소나무
너 참 힘들고 외로워도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것으로
너의 고귀한 생명은 너의 삶을 다하는 것이니 외로워 하지말길 바란다
호김심이 발동하여 바위지대 밧줄 옆으로 홀로 치고 오른다
밧줄 있는곳 까지는 누구나 오를수 있는곳
호김심이 더 발동하여 정상으로 치고 오른다
이곳의 바위들은 조금만 건드리면 부서지는 아주 위험한 바위다
이왕에 오른김에 위로 치고 오른다
아니 뒤로 빽이 더 어려워 할수 없이 오르는것이 맞다고 봐야 한다
정상에 오르니 아까 자갈길 지나온 정상이다 다시 밑으로 내려와
다시 황금산 갈림길로 올라가야한다
오늘 오르고 내리고를 7번 한다
156미터 황금산 이지만 나는 7~8 백은 빡세게 오르는 산행을 한다
아무도 없는 황금산으로 부지런히 오른다
계단이 나의 발길을 힘들게 한다
아니 아침에 손두부 한그릇 그리고 차안에서 보리떡 한개
그리고 남에게 얻어먹은 오이 막걸리 한잔 그것이
전부이니 체력이 고갈이다 고갈
그래도 황금산 정상은 찍어야 하기에 거시기 빠지게 오른다
어렵게 한팀 만나 인증샷 찍고 하산을 하려니
꼭대기님 전화다 어디에 계시냐고 5분이면 도착 한다고
정확히 6분 30초 걸려서 주차장에 도착
몸은 완전히 땀으로 범벅이요
얼굴은 완전히 막걸리 한말 먹은듯 벌거케 달아 오르고
갈증은 완전히 턱까지 차오르고
달리는 차안에서 연신 물을 마신다
이때 까지도 차가 남으로 가는지 북으로 가는줄 모르고 있었다 (참 한심하다)
배낭에 있는 나침판은 어디에 쓰려고 넣고 다니는것인지
한 40분 달려와 서산 시청앞 진국집에
15가지 밑반찬에 공기밥
나는 다른것보다 계란찜이 너무 맛나서 우리팀은 계란찜 3번을 먹음
잘먹고 배부르니 몸은 모든것이 실은듯 축축 쳐진다
올라오는 차안은 대부분 꿈속으로 로또 찾으러 달려가고
뒤쪽에서는 한잔 조용히 마신 막걸리가
거시기를 요동치게 만들고 마지막 화성 휴게소를 그냥 지나치니
이제는 완전히 어떻게 할판이다
어렵게 어렵게 비봉 갓길에 남자들이야 그냥 땅보고 대포쏘면 되지만
여자들은 어떻게 하냐고 투덜 투덜 (남자들이 투덜 투덜 여자들은 아무말 없고)
그나마 다행이 생각보다 고속도로 뻥 뻥 달려서 인천에 일찍 도착 할수가
함께한 팔봉산 황금산
일타 이 피에 싹쓰리까지한 팔봉산 황금산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한번쯤은 갈볼만한 황금산을 생각 하면서
허허 벌판에 외롭게 서잇는 황금산 이정표
그림 지도의 해변가 하얀곳은 다 내려 갔다옴
이곳에서 끝골로 능선 따라감
각시붓꽃이 반겨주고
야전 밥상
석유기지
우리는 불륜
제비꽃
끝골 해변가
유조선 접항 기지
이곳으로 내려 갑니다
파도가 심하고 물이 차서 건너 갈수가 없음
파도가 장난이 아님 왜 이런곳을 내려 가는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
이곳이 두번째 내려갈 해변 입니다
바위섬과 유조선
이곳도 올라 갑니다
멋진 바위와 소나무
한팀이 내려와 좋다고 합니다
팔벌린 아줌마 오줌 질려다는 소문이
이곳으로 올라 갑니다
첫번째 몽돌 해변 3번째 내려 간곳
파도 소리와 자갈 구르는 소리가 죽여 줍니다
셀카 인증샷
이곳으로 올라 갑니다
현호색
위에서 내려다본 올라온길
네번째 내려가는 코스 입니다
네 번째 내려온 해변
4번째 오르막길
이곳은 개별꽃과 현호색이 지천에 있고
이곳도 건너 갑니다 이곳에서 몽돌 해변 제일 큰곳 조망처 입니다
선두팀들이 좋다고 사진찍고
협곡
바위에서는 사진 찍고 해변에서는 바람 쏘이고
이곳에는 남산 제비꽃의 군락지 입니다
이곳으로 건너가고 건너 옵니다 조금 아래는 남산 제비꽃 천국
해변가 군인 초소
낚시꾼의 모습도 보이고
좀전에 내려다본 다섯번째 내려온 몽돌 해변가 제일 큰곳
이 능선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그리고 우측 능선으로 치고 올라감 (등산로 아님 이정표 있는곳)
정상에서 코끼리 바위 내려오는 완전 자갈길 남들은 이길 안옴
자갈길 이곳을 두번이나 내려옴
방공호 조사중인 군인들
코끼리 해변에서 만난 우리팀들 내가 이렇게 돌고 오는줄 아무도 모르죠
성난 파도
해안가 바위 쪽으로 건너가 찍은 좌측의 코끼리 모습
셀카 인증샷
이곳의 바위들은 다 이렇게 생겨서 불안 불안 끝골쪽은 그래도 좋은편
물이 차서 저곳을 못가고 눈으로만 올라갔다옴
참 좋은곳에서 자리잡고 개 고생하는 소나무
해변을 내려와 우측에서 바라본 코끼리 바위
내가 이름 부친 삼각봉 바위 이곳은 더 어렵게 자라는 나무
바위 꼭대기 바위 모습이 개 머리 비슷하지요
이 밧줄 보고 올라가 끝까지 오르는 개 고생을 그래도 통쾌함은 최고조
중간 바위에 올라가 셀카
좌 우로 셀카
마지막 밧줄 지대 끝까지 올라온 능선 정상은 자길능선 시작점 다시 원위치 아이고 개고생
황금산 정상 오르는 계단길
정상 인증샷 무지하게 높네요
정상 사당앞 닐닐리 춤추는 참나무 ( 꼭 귀신 같아요)
정상석 뒤쪽의 사당
부러진 모습이 학 머리와 비슷 하지요
허겁지겁 빠지게 내려와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그물망
서산 시청앞 뒤골목에 자리잡은 진국집
반찬이 내 입에는 대부분 짜서 나는 싱거운 계란찜만 3번 먹음
이날 진국집 거덜 났다는 소문이 백승일 100인분 먹었다는 소문이 백씨라
첫댓글 사진이 안나와~~~~~~~~~~~~~~~
나는 잘보이는데~~~됐다 ...안됐다 하나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