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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511권 읽었네요.. 올 한해 규민 스스로 몇권을 읽을수 있을까요.
규민 하루동안 스스로 읽기 18권 성공(3시간 30분동안) 2009년 11월 7일
512. 리제트의 초록양말 카타리나 발크스 글.그림 / 조민영 옮김 파랑새
아이들을 닮은 사랑스러운 그림책
『리제트의 초록 양말』의 주인공 리제트와 베베르는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우리 아이들을 꼭 닮았습니다. 유아기 아이들은 무엇이든 손으로 만져 보고,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하지요. 땅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데도 스스럼이 없고요. 리제트도 그렇습니다. 누가 떨어트린 것인지도 모르는 양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워서 신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합니다. 양말이 두 짝이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온 동네를 돌며 나머지 한 짝을 찾아다니지요.
베베르는 또 어떤가요? 아예 양말을 모자처럼 머리에 쓰겠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이지만 아이들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자기 몸에 대 보고, 입고, 쓰는 데서 재미를 느낍니다. 윗도리 소매에 발을 넣거나 바지를 거꾸로 입으며 장난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이 긴 양말이라면 목도리처럼 두를 수도 있겠고, 아주 큰 양말이라면 침낭처럼 쏙 들어가 잘 수도 있겠지요.
붓으로 쓱쓱 능청스럽게 그린 수채화는 엉뚱한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간결하면서도 익살맞게 그려진 주인공들의 표정과 몸짓은 미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와 견줄 만하지요. 『리제트의 초록 양말』을 읽고, 아이와 함께 보들보들한 양말로 놀이를 해 보세요. 늘 신고 벗는 양말이 모자나 담요 말고도 또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상상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발상의 전환’을 배우게 됩니다.
513. 알사탐 31. 고기잡이 망치 아저씨 글. 양지영 / 그림 김옥재 / 감수 이원호 한국슈타이너
514. 알사탐 25. 조명이 꺼지면 공연이 시작돼요 글 강량원 / 그림 지현경 한국슈타이너
515. 개구리네 한솥밥 백석 동화시 / 유애로 그림 보림
이 작품은 백석의 아름다운 동화시에 그림을 얹어 만든 책이다. 백석의 다른 시가 그러하듯이 우리 말의 아름다움이 넘치며, 이야기도 너무나 따뜻하다. 사랑을 베풀며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의 모습이며 또 그렇게 베푼 사랑은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다는 소박하면서도 귀한 주제가 담겨 있다. 운율에 맞춰 시를 읽어가다 보면 저절로 착한 사람이 되는 듯 하다. 삽화도 서정적이며 풍요롭다. 이런 책을 읽지 않으면 어떤 책을 읽겠는가?
516. 과학 그림동화 17. 너, 공룡 사촌이니? 버나드 모스트 글.그림 / 고정아 옮김 비룡소
공룡 책을 읽거나 동물원에 간 뒤 아이들이 꼭 질문하는 말. “어, 저 동물은 꼭 공룡이랑 닮았어요!” 현재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들과 옛날에 살던 공룡들의 생김새와 행동, 습성 등을 비교해 다양한 동물과 공룡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과학 그림책.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의 눈으로 공룡을 바라본 것입니다. 저자인 버나드 모스트는 그래픽 아티스트로 일하던 중 공룡을 가장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공룡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저자는 자기 아들을 포함한 어린이 독자가 궁금해하는 내용만을 골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가장 큰 특징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룡은 어디로 갔을까?』에서 지금 공룡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공룡이 사람들 사이에서 변장을 하고 다닌다거나 우리가 잠든 밤에만 몰래 산책을 하는 걸지도 모른다거나 아니면 감옥에 갇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등 참신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아이들의 공감을 얻어낼 뿐만 아니라 유쾌한 웃음도 함께 선사합니다.
또 공룡이 실제로는 책 속 그림처럼 알록달록하지는 않겠지만 살아 있는 듯한 공룡 그림과 색채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517. 똑똑똑 과학 그림책 30. 자라는 몸 글. 서천석 / 그림 신민재 웅진주니어
“밥알이 블록처럼 몸 안에 쌓여서 크는 걸까?”
이 책의 주인공 일곱 살 지운이는 사진 속 아기였던 자신이 지금처럼 큰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밥을 잘 먹어서 쑥쑥 컸다’는 엄마의 말에, 지운이는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럼 밥알이 블록처럼 몸 안에 쌓여서 크는 걸까?’ 아이다운 상상이지만, 밥알을 세포로 대치시키면 아주 엉뚱한 생각은 아닙니다. 성장 원리의 핵심은 세포! 작은 블록이 쌓여 커다란 집을 만들듯 우리 몸도 세포가 수를 늘려 우리 몸이 자라는 것이지요. 우리 몸이 세포가 쌓여 만들어진 거라면, 우리 몸의 맨 처음 세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엄마 배 속에서 시작된 생명 탄생의 비밀도 밝혀집니다. 엄마의 반쪽짜리 세포와 아빠의 반쪽짜리 세포로 이루어진 세포 하나가 분열을 거듭해 수정란을 이루고, 수정란의 세포들이 다시 분열을 해 눈, 피부, 뼈 등 각자의 역할을 찾아가며 아기로 자라나는 거지요. 하나의 세포에 지나지 않던 생명이 아기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신비를 느끼게 됩니다. 이렇듯 세포라는 개념으로 우리 몸의 탄생과 성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일관되게 설명해 성장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쑥쑥! - 성장의 진정한 의미
성장이란 단지 키가 크고 몸집이 커지는 것일까요? 노래도 부르고, 동생한테 그림책도 읽어 주고, 심부름도 하고……. 능력이 자라고, 마음도 자란 일곱 살 지운이의 성장 기록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신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몸의 성장뿐 아니라 마음과 능력의 성장까지 함께 보여 주어, 올바른 성장 개념을 갖게 해 주지요.
더, 더 크기 위해 노력하는 지운이의 모습을 통해 균형 잡힌 영향과 규칙적인 취침 등 건강한 성장을 위한 방법도 배웁니다. 현직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작가는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부모의 잔소리만으로 아이가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기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성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냈기 때문에, 아이들은 스스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생활 태도와 습관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콜라주 기법의 유쾌한 그림
아이가 생활 속에서 품을 만한 궁금증을 담은 이야기로, 그림은 생활동화처럼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사진, 작아진 옷, 키재기 자, 장난감 블록 같은 소재로 다채롭고 친근하게 느껴지고, 콜
518. 세계명작크니크니 오디세우스와 트로이 목마 원작 그리스 신화 / 글.그림 앨런 드러먼드 / 옮김 김률희 금성출판사
519. 네버랜드 우리옛이야기 25. 개미와 물새와 딱따깨비 박연철 그림. 윤기현 글 시공주니어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한 동물 유래담 2007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박연철이
현대적으로 풀어낸 우리 옛이야기!
아주 옛날에는 지금처럼 개미 허리가 잘록하고, 물새 입이 쭈욱 길고, 딱따깨비 이마가 훌렁 벗겨지지 않았다고 해요. 그럼 도대체 어찌 하다 그리 되었을까요? 신명나는 옛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동물 유래담이란 동물의 생김새나 특징이 생겨난 과정에 대해 재미있게 꾸민 이야기다.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럴싸한 근거를 대며 전개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이야기보다 흥미롭다. 그 동물의 특징을 알고 있는 경우라면 읽는 재미는 더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개미, 물새, 딱따깨비는 모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다. 개미는 아이들 그림책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딱따깨비가 조금 생소할 수 있으나, 메뚜깃과의 곤충으로 이름만 낯선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이야기는 ‘개미와 물새와 메뚜기’나 ‘개미와 물새와 딱따깨비’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알려져 있다. 채만식이 ‘왕치와 소새와 개미’라는 제목으로 재창작하기도 한 것을 보면, 그만큼 흥미로운 소재임이 분명하다.
520. 이불나라의 난쟁이들 오치 노리코 글. 데쿠네 이쿠 그림 . 위귀정 옮김 베틀.북
온몸이 불덩이인 아이가 자리에 누워 이리저리 뒤척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불이 볼록 솟아있는 것을 보고는 꼭 산처럼 생겼다고 생각하지요. 그때 마법에 걸린 것처럼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아주 작은 난쟁이들이 나타난 거예요! 난쟁이들은 신나게 눈싸움을 하고,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기도 합니다. 또 모닥불을 피우고 춤을 추고, 의자에 누워 잠들기도 하지요. 호기심어린 눈으로 난쟁이들을 지켜보던 아이는 슬쩍 웃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작은 웃음은 난쟁이 마을을 온통 뒤흔들고, 이 일을 계기로 난쟁이들은 아이의 존재를 인식하게 됩니다.
열이 나는 아이에게만 보이는 신비한 이불 나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한 난쟁이들의 세계, 도르레와 수레바퀴를 이용한 열 내리는 기계 등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또 ‘몽모도몽모’ ‘강강라강강’ 등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난 난쟁이들의 말을 따라 읽으면서 말놀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521. 똑똑똑 과학그림책 27. 움직이는 몸 글. 소재근 그림 홍선주 / 웅진주니어
뼈와 벼를 이어주는 관절, 뼈를 움직이는 근육의 원리를 살펴보며 우리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갑니다. 해골 선생님한테 춤을 배우는 설정이 재미있으며, 뼈와 근육의 힘차고 활발한 움직임을 잘 살려냈습니다.
522. 네버랜드 과학그림책 10. 도토리 고야 스스무 그림 / 글. 이선아 옮김 시공주니어
523. 알사탐 40. 파란마을 노란 마을 글. 배은율 / 그림 마리아 크리스티나 로 카시오 한국슈타이너
524. 알사탐 36. 당근이 얼마예요 글. 육길라 그림 이민영 한국슈타이너
525. 수학이 잘잘잘 01. 할까 말까? 글. 김희남 그림 윤정주 한솔수북
학교에 갈 때 버스를 탈까요 지하철을 탈까요? 오늘은 이 책을 읽을까요 아니면 다른 책을 읽을까요?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미리 생각하곤 합니다. 그렇게 하면 결정이 더 쉽고 더 좋은 방법을 고를 수가 있거든요.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보다 쉽게 풀어낸 재밌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학을 접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논리적 사고를 시각적 표현으로 풀어놓은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어렵게만 느꼈던 '경우의 수' 개념을 익히고,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하루는 마을에 큰 불이 났어요. 할까말까가 '불이야 소리를 지를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 온 마을이 잿더미로 변해 버립니다. 할까말까는 마을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빨리 결정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옆 마을에 사는 똑부리 할아버지를 찾아가요. 똑부리 할아버지 집을 찾아가는 동안 할까말까한테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데...
526. 똑똑똑 과학그림책 20. 나무는 꼭 필요해 글. 허승회. 임유진 그림 원혜영 웅진주니어
나뭇결이 그대도 살아있는 나무로 만든 나무 그림책이에요. 나무로 된 판에 그림을 그려서 찍어서 표현해 만지면 나뭇결이 살아날 것처럼 나무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져요.
재주 많은 나무, 나무는 꼭 필요해요. 나무는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자라고 또 자라서 수십 년, 수백 년까지 걸려야 목재로 쓸 수 있어요. 나무는 공기도 맑게 해 주고, 책상이나 장롱 같은 쓸모 있는 물건도 만들게 해 주지요. 나무와 목재가 무엇이 다른지 찾아보아요.
527. 고릴라 왕과 대포 글. 나마치 사부로 그림. 고바야시 유우지 한림출판사
베풀 줄 모르는 폭군 고릴라 왕은 자기 마음에 안드는 이웃나라 원숭이들에게 대포를 쏘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신하들은 선물이 든 대포를 몰래 쏜다. 고릴라 왕이 보낸 줄 알고 감사해하는 이웃 원숭이들의 환영을 받으며 선행의 보람을 느낀다는 이야기이다.
528. 호야의 썰매타기 글 아만 키미코 / 그림 니시무라 시게오 옮김 김난주 웅진닷컴
마음속으로 어렵고 두려운 일이 있게 마련인 아이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쉽게 인정하기도 싫다. 호야와 꼬마 여우 호야도 그렇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눈썰매 타기가 무섭지만 솔직히 말하지도 못하고, 친구들이 같이 타자고 해도 핑계를 대며 산꼭대기에 혼자 남았다. 아이들의 심리를 꾸밈없이 보여줘 공감하게 하는 지점이다. 그런데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호야와 꼬마 여우 호야는 자기와 이름이 똑같은 친구도 자기처럼 썰매타기도 무서워한다는 걸 알게된다. 서로 위안을 얻은 둘은 함께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 그리고 결국은 멋지게 썰매타기에 성공한다. 어쩌면 함께 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일, 또 두렵지만 용기를 내지 않았으면 못 했을 일을 둘이서 해 낸 것이다.
또래 친구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둘이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따뜻하고 만족스럽다. 두려운 일이 있더라도 용기를 내서 시도해 보는 것의 중요성, 그랬을 때 얻을 수 있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두 호야의 썰매타기를 통해 보여 주는 것이다. 그 가운데 고민과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또래 친구의 소중함까지 알게 해 심리적인 위안과 만족감도 크다. 아이들은 그렇게 놀이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용기를 얻으며 한 뼘씩 성장해 간다. 놀이와 상상의 공간으로서 고깔 산은 또한 아이가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두 호야는 어디 있을까요?-아기자기한 구성으로 보는 재미가 듬뿍!
는 세밀하거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단순한 먹선으로 표현된 그림이 편안하며 친근하다. 온통 흰 눈에 덮인 널찍한 비탈,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커다란 나무들의 고깔 산은 연한 노란 색을 함께 사용해 이름이 주는 느낌처럼 신비하면서 또한 포근한 느낌이다. 정감이 넘쳐 아이와 꼬마 동물들이 함께 어울리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게 느껴진다. 배경이 고깔 산 한 곳이라 화면의 변화가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구성은 보는 재미를 더 한다. 첫 장면, 썰매를 타려고 고깔 산을 오르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그렇다. 글에서 ?모자 달린 빨간 옷을 입은 호야?는 별로 즐겁지 않다고 했는데, 정말 그림에서 호야를 찾아보면 힘없이 터벅터벅 따라가고 있다. 아주 멀리서 잡은 화면이지만 호야의 기분이 그대로 전해오며 그림을 꼼꼼하게 뜯어 보는 재미를 준다. 호야와 꼬마 여우 호야가 나무 뒤에 숨어 핑계를 대는 장면, 호야가 꼬마...
마음속으로 어렵고 두려운 일이 있게 마련인 아이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쉽게 인정하기도 싫다. 호야와 꼬마 여우 호야도 그렇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눈썰매 타기가 무섭지만 솔직히 말하지도 못하고, 친구들이 같이 타자고 해도 핑계를 대며 산꼭대기에 혼자 남았다. 아이들의 심리를 꾸밈없이 보여줘 공감하게 하는 지점이다. 그런데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호야와 꼬마 여우 호야는 자기와 이름이 똑같은 친구도 자기처럼 썰매타기도 무서워한다는 걸 알게된다. 서로 위안을 얻은 둘은 함께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 그리고 결국은 멋지게 썰매타기에 성공한다. 어쩌면 함께 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일, 또 두렵지만 용기를 내지 않았으면 못 했을 일을 둘이서 해 낸 것이다.
또래 친구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둘이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따뜻하고 만족스럽다. 두려운 일이 있더라도 용기를 내서 시도해 보는 것의 중요성, 그랬을 때 얻을 수 있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두 호야의 썰매타기를 통해 보여 주는 것이다. 그 가운데 고민과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또래 친구의 소중함까지 알게 해 심리적인 위안과 만족감도 크다. 아이들은 그렇게 놀이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용기를 얻으며 한 뼘씩 성장해 간다. 놀이와 상상의 공간으로서 고깔 산은 또한 아이가 스스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두 호야는 어디 있을까요?-아기자기한 구성으로 보는 재미가 듬뿍!
<호야의 썰매타기>는 세밀하거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단순한 먹선으로 표현된 그림이 편안하며 친근하다. 온통 흰 눈에 덮인 널찍한 비탈,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커다란 나무들의 고깔 산은 연한 노란 색을 함께 사용해 이름이 주는 느낌처럼 신비하면서 또한 포근한 느낌이다. 정감이 넘쳐 아이와 꼬마 동물들이 함께 어울리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게 느껴진다. 배경이 고깔 산 한 곳이라 화면의 변화가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구성은 보는 재미를 더 한다. 첫 장면, 썰매를 타려고 고깔 산을 오르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그렇다. 글에서 ?모자 달린 빨간 옷을 입은 호야?는 별로 즐겁지 않다고 했는데, 정말 그림에서 호야를 찾아보면 힘없이 터벅터벅 따라가고 있다. 아주 멀리서 잡은 화면이지만 호야의 기분이 그대로 전해오며 그림을 꼼꼼하게 뜯어 보는 재미를 준다. 호야와 꼬마 여우 호야가 나무 뒤에 숨어 핑계를 대는 장면, 호야가 꼬마 여우 호야를 숨어서 지켜보는 장면도 그렇다. 아이들은 산의 왼쪽에서 올라오고 꼬마 동물들은 산의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구성도 공간감을 느끼게 해 재미있다. 마지막 장면, 화면 가득한 아이들과 꼬마 동물들 사이에서 두 호야를 찾아보게 한 것도 무척 즐겁다. 단순하게 느껴지는 그림이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장치들로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두 호야가 휙휙 썰매를 타는 장면, 마지막에서 아이들과 꼬마 동물들로 온통 시끌벅적해 보이는 고깔 산은 겨울 놀이의 매력을 한껏 살려 정말 축제의 느낌으로 속이 탁 트이는 만족감을 주고 신이 난다.
글과 멋드러진 조화를 이룬 화면 구성, 겨울과 겨울 놀이의 매력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살린 화면은 책을 보는 아이들이 고깔 산에서 올망졸망 썰매를 타는 아이들과 꼬마 동물들의 유쾌한 놀이에 기꺼운 마음으로 동참하게 만들 것이다.
529. 알사탐 49. 우리손으로 지킨 아름산 글. 서찬석 / 그림 백남호 한국슈타이너
530. 똑똑똑 과학그림책 28. 느끼는 몸 글. 서천석 / 그림 윤정주 웅진주니어
눈, 코, 입, 혀, 피부에서 뇌까지 - 오감이 전해지는 원리
엄마가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면, 아이는 눈으로 그림을 쫓고, 귀로는 엄마의 음성을 듣고, 코로는 엄마 냄새를 맡고, 살갗으로 엄마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낍니다. 우리는 한 가지 감각이 아닌 다섯 가지 감각을 골고루 이용해 세상에 대한 정보와 느낌을 얻습니다. 하지만 눈, 코, 귀 등 우리 몸 곳곳에서 받아들인 자극이 뇌까지 전해지지 않으면 우리는 실제로 그 자극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감각의 과학적 원리를 잘 보여 주기 위해, 한 가지 감각에 국한하지 않고 다섯 가지 감각을 골고루 다루고 있으며, 각 감각 기관에서 받아들인 자극이 뇌에 전해져 우리가 느끼게 되는 과정을 쉬운 글과 원리를 담은 그림으로 잘 보여 줍니다. 이를 통해 유기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인체의 신비를 깨닫게 되지요.
일상에서 생생하게 만나는 감각의 소중함
감각은 우리 생활과 떨어뜨려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다섯 가지 감각 중 한 가지 감각만 없어도 우리는 생활하는 데 많은 불편을 느끼고, 세상의 즐거움을 많이 잃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오감을 장난꾸러기 남매의 시끌벅적한 하루로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려 줍니다. 엄마의 눈동자에서 내 얼굴을 보기도 하고, 따르릉따르릉 자전거 경적에 위험을 피하기도 합니다. 쓴 약을 먹고 얼굴이 찌푸려지지만, 그 다음에 따라오는 달콤한 사탕 한 알에 행복해합니다. 잠들기 전 베개 싸움과, 간질이기 놀이에 마냥 즐겁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얻고 느낌을 받으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 아이의 생활이 평범하지만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감각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잘 느끼면 느낄수록 세상은 더 즐거워진다!
현직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작가는 '어린이들은 감각을 눈, 코, 혀 같은 기관에서 느낀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각 기관에서 받아들인 정보가 우리 몸에 전해져서 뇌가 느끼게 된다'는 과학적 원리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또 세상을 만나는 통로로서 감각 기관을 보여 주어 그 소중함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합니다.
감각을 잘 느끼려고 노력하면 더 잘 느낄 수 있으며, 그러면 세상을 더욱 즐겁게 만날 수 있습니다.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고, 나를 부르는 친구의 목소리에 더 반갑게 대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 잘 느끼려 할수록...눈, 코, 입, 혀, 피부에서 뇌까지 - 오감이 전해지는 원리
엄마가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면, 아이는 눈으로 그림을 쫓고, 귀로는 엄마의 음성을 듣고, 코로는 엄마 냄새를 맡고, 살갗으로 엄마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낍니다. 우리는 한 가지 감각이 아닌 다섯 가지 감각을 골고루 이용해 세상에 대한 정보와 느낌을 얻습니다. 하지만 눈, 코, 귀 등 우리 몸 곳곳에서 받아들인 자극이 뇌까지 전해지지 않으면 우리는 실제로 그 자극을 느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감각의 과학적 원리를 잘 보여 주기 위해, 한 가지 감각에 국한하지 않고 다섯 가지 감각을 골고루 다루고 있으며, 각 감각 기관에서 받아들인 자극이 뇌에 전해져 우리가 느끼게 되는 과정을 쉬운 글과 원리를 담은 그림으로 잘 보여 줍니다. 이를 통해 유기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인체의 신비를 깨닫게 되지요.
일상에서 생생하게 만나는 감각의 소중함
감각은 우리 생활과 떨어뜨려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다섯 가지 감각 중 한 가지 감각만 없어도 우리는 생활하는 데 많은 불편을 느끼고, 세상의 즐거움을 많이 잃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오감을 장난꾸러기 남매의 시끌벅적한 하루로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려 줍니다. 엄마의 눈동자에서 내 얼굴을 보기도 하고, 따르릉따르릉 자전거 경적에 위험을 피하기도 합니다. 쓴 약을 먹고 얼굴이 찌푸려지지만, 그 다음에 따라오는 달콤한 사탕 한 알에 행복해합니다. 잠들기 전 베개 싸움과, 간질이기 놀이에 마냥 즐겁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얻고 느낌을 받으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 아이의 생활이 평범하지만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감각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잘 느끼면 느낄수록 세상은 더 즐거워진다!
현직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작가는 '어린이들은 감각을 눈, 코, 혀 같은 기관에서 느낀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각 기관에서 받아들인 정보가 우리 몸에 전해져서 뇌가 느끼게 된다'는 과학적 원리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또 세상을 만나는 통로로서 감각 기관을 보여 주어 그 소중함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합니다.
감각을 잘 느끼려고 노력하면 더 잘 느낄 수 있으며, 그러면 세상을 더욱 즐겁게 만날 수 있습니다.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고, 나를 부르는 친구의 목소리에 더 반갑게 대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 잘 느끼려 할수록 세상은 더욱 즐겁게 우리에게 다가올 테니까요.
우리 집 일상을 들여다보는 듯 유쾌한 그림
그림책 작가이자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화가 윤정주는 편안하고 재미있는 그림에 만화의 말풍선을 적절히 넣어 본문에서 표현되지 않은 아이의 생활상을 더 실감나게 보여 줍니다. 아빠의 까끌까끌한 수염이 닿았을 때의 아이 표정, 쓴 약을 먹었을 때의 표정 등 오감을 느끼는 모습을 잘 살려내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오감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531. 용이 사는 섬, 코모도 피터시스 그림.글 / 장미란 옮김 시공주니어
용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용이 그려진 티셔츠만 입고, 방 가득 용과 관련된 물건을 모아놓았답니다. 엄마 아빠는 아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로 여행을 가자고 해요. 인도네시아에는 '코모도용'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모도용은 엄밀히 말해 용은 아니지만, 유일하게 살아 있는 육식 공룡의 후예로 알려져 있지요.
작가 피터 시스 특유의 간결한 글과 꼼꼼하면서도 깔끔한 그림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히 자극합니다. 특히 아이와 코모도용이 만나는 장면은 현실과 판타지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열대성 풀과 나뭇잎들, 주인공을 찾으려면 한참을 들여다봐야 하는 학교 단체 사진 등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는 유머러스한 그림들이 책에 가득합니다.
532. 슈퍼 토기 헴레 하이네 그림/글 . 김서정 옮김 시공주니어
유명해지려고 물에 뛰어들기도 하고 나무에서 뛰어내리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운좋게 살아나는 토끼 한스. 친구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한스를 정말 특별한 토끼라고 생각하며 흉내낸다. 그러나 다른 토끼들은 한스와 달리 물에 빠져 죽기도 하고 목이 부러지기도 한다. 더욱 의기양양해진 한스는 누구나 쉽게 자기를 알아보게 하려고 길쭉한 귀를 묶고 다니다가 귀가 들리지 않게 되어 여우에게 잡아먹힌다.
533. 모자 토미 웅게러 그림 / 글 . 진정미 옮김 시공주니어
짙은 어둠이 깔린 하늘, 한 톤 가라앉힌 배경들이 어린이책에 안 어울린다고 보여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맑고 밝은 세상만 보여주고 싶고, 흠집 없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만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은 간과되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토미 웅게러'가 말하려는 의미를 알 수 있을 거에요.
의족에 지팡이를 짚고, 누더기 옷을 입은 병사 바도글리오, 그는 어느 날 신기한 모자갖게 됩니다. 그 모자는 생각하는대로 날아다니다가 부르면 돌아오는 모자였죠. 바도글리오에게 온 그 모자는 위기의 순간에 놓인 사람들을 돕습니다. 처음에는 모자의 의지대로 였지만, 차츰 바도글리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지요. 모자로 인해 병사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모자는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의 고양이처럼 현명하게 위기의 상황을 대처하고 노병을 영웅으로 변화시킵니다. 그리고 처음에 왔던 것처럼 조용히 떠나가지요. 하지만 모자의 주인들은 한결같이 모자에 연연해 하지 않습니다. 욕심을 부리며, 모자를 찾으려고 하지도 않지요. 모두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모자가 생기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534. 장난꾸러기 개미 두마리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 이지유 옮김 (규민이의 강력추천)
두 마리 개미들이 힘든 생활을 버리고 편안 생활을 찾아 집을 떠나 온갖 고생을 하며 역시 자신들이 돌아갈 곳은 집이라고 생각하며 깨닫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어머니 개미인 여왕개미가 수정을 맛보고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는 표정을 짓자 개미들은 수정을 더 찾으러 나섭니다. 꼬불꼬불 산 길을 넘어 들어가게 된 곳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집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개미들은 수정이 많은 곳을 발견하게 되었고, 집으로 하나씩 옮기려 하였지만, 두 마리의 개미만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이렇게 편하고 맛있는 수정을 나두고 왜 집으로 가냐는 거였지요. 결국 두 마리 개미는 집으로 가지 않고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에 빠지기도 하고, 토스트 기계에 들어가기도 하는 등 온갖 고생을 한 두 마리의 개미는 수정을 가지고 친구들을 따라 나섭니다. 어머니 개미가 수정을 보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을 하니 아주 행복했답니다.
535. 아기여우 리에의 소원 아망 기미코 글/ 사카이 고마코 그림 / 박숙경 옮김 주니어 김영사
맞다, 줄넘기를 공원에 놓고 왔네."
간식을 먹다 말고 리에는 그제야, 공원 나무에 걸어놓고 온 줄넘기 생각이 났어요. 서둘러 공원으로 달려간 리에. 하지만 있어야 할 줄넘기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그때 휘익 바람을 타고 어디선가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렸어요. 리에와 동생은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지요. 억새풀 넘어 우거진 작은 길 뒤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줄넘기 노래가 들리네요.
"여우야 여우야, 줄을 넘어라. 여우야 여우야, 뒤를 돌아라."
꼬마가 아니라 여우라고? 이상하기도 해라. 리에와 동생은 노랫소리를 따라 숲으로 들어갔어요. 우아, 그곳에서 뭘 발견했게요? 숲속 공터에서 글쎄, 열마리의 아기여우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리에와 동생은 북실북실한 꼬리 때문에 나뒹구는 여우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마침내 '큭큭큭' 소리 내어 웃어 버렸지요. 꼬마 둘을 발견한 여우의 동그란 눈이 실처럼 가늘어졌어요...
한없이 풍요로운 초록색 배경 위에 현실과 환상이 묘하게 교차하는 동심을 담았습니다. '리에'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와, 같은 이름을 가진 아기 여우가 숲이라는 공간에서 만나 줄넘기를 하는 어느 오후의 정경이 아련한 그림책이지요. 우리에게 익숙한 "꼬마야 꼬마야 줄을 넘어라" 동요 가락이 여운을 더합니다.
536. 고마워요, 지뢰 대신에 꽃을 주세요 II 그림. 요 쇼메이 글. 야나세 후사코 옮김 송승희 청어람 미디어
1972년 처음으로 출간한 창작 그림책 『나의 벤치에 하얀 새』가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에서 발간된 후, 1990년 『바람과 표범』으로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 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에는 「난민을 도와주는 모임」의 지뢰철거 캠페인에 참가 하여 그림책 『서니의 소원 - 지뢰가 아닌 꽃을 주세요.』를 출판하였으며, 이 책으로 1997년에 일본그림책독자상을 수상하였다. 1999년에는 창작 그림책 『숲이 바다를 만든다』로 비바가라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쇼메이는 이 밖에도 그림책으로 『돌고래의 별』,『빛의 세계』,『우주로부터의 목소리』,『 꽃은 어디에 있을까 』, 시화집으로 『마음 속에 울리는 목소리』,『아침 빛 속에서』,『바람에게 물어봐』등 많은 작품을 통해 아름답고 잔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작가이다.
537. 똑똑똑 과학그림책 23. 로켓을 타고 우주로 글. 정창훈 / 그림 신진주 웅진주니어
"여기서 지구가 잘 보인다. 지구는 둥글고 아름답고 푸른 별이다." 1961년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우주로 나가 지구를 보고 외친 말이었습니다. 우주선은 어떻게 멀고 먼 우주까지 날아갈 수 있을까요? 우주 시대를 열게 해 준 로켓 이야기와 우주 탐험, 우주에서의 생활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자, 로켓을 타고 우주로, 우주로 떠나봅시다.
사람을 대포알에 실어 우주로?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은 1869년 『달나라 탐험』이라는 소설에서 커다란 대포알을 타고 달 여행을 다녀오는 상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적으로는 맞지 않은 공상일 뿐입니다. 대포알은 지구의 중력 때문에 멀리 올라가지 못하고 금방 떨어져 내릴 테고, 대포알을 쏘아 올린 아주 센 힘 때문에 대포알에 탄 사람들은 갑자기 뒤로 밀리면서 찌그러지고 말 테니까요. 이렇듯 우주를 향한 인간의 꿈은 처음에는 허황된 것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끊임없이 우주로 나가는 꿈을 꾸었고, 결국 그 꿈은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인간의 꿈을 실현시켜 준 것은 바로 로켓의 발명이었습니다.
로켓과 함께 시작된 우주 시대
커다란 날개를 가진 새도, 아무리 힘차게 나는 제트기도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지구는 세상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중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로켓은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고 지구를 벗어나 우주까지 나갑니다. 로켓은 어떻게 이런 큰 힘을 낼 수 있을까요? 로켓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풍선에 바람을 넣고 손을 떼면 풍선 주둥이로 바람이 빠져나가면서 풍선이 날아가는 것처럼, 로켓 속에 실린 연료를 태워서 나오는 가스의 힘으로 우주까지 날아가는 것이지요.
로켓의 발명으로 우주 과학은 진일보합니다. 유리 가가린이 세계 최초로 우주여행을 하였고, 이어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세계 최초로 달 탐험에 성공합니다. 로켓이 실어 나르는 것은 사람을 태운 우주선뿐이 아닙니다. 지구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인공위성과, 우주탐사선도 로켓에 실어 올립니다. 30층짜리 건물 높이와 맞먹는 커다란 우주 정거장은 '모듈'이라고 부르는 작은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듈 역시 모두 로켓으로 실어 날라 우주에서 조립한 것이지요. 우주인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우주 개발을 위한 실험도 하고 연구도 합니다. 나중에는 인간이 더 먼 우주로 진출하기 위한 발..
538. 로렌의 지식그림책 8. 괴물나라 경제 이야기 로렌 리디 글.그림 / 이선오 옮김 미래 아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로렌의 지식 그림책' 시리즈는 총 13권으로,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기초적인 개념들을 과학 · 수학 · 사회 편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사회 편은 가족 구성원의 호칭과 촌수, 친구 사귀기와 우정에 대한 개념, 돈의 쓰임과 저축 이야기,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등 가정과 사회 속에서 알아야 할 기초 내용들로 꾸몄습니다.
시리즈 중 여덟 번째 책인 『괴물 나라 경제 이야기』에서는 로렌 리디의 독특한 그림과 간결하고 명확한 설명으로, 어린이에게 경제 개념을 아주 쉽게 가르쳐줍니다. 수미와 괴물인 촐랑이가 '괴물 모임'에 들어가기 위해 회비를 모으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촐랑이는 회비 마련을 위해 형에게 단순히 돈을 빌리려고만 하지요. 하지만 묵직이 형은 동생에게 스스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옆집 아저씨가 기르는 괴상한 물거북이를 산책시켜 준다거나 재활용품을 모아서 용돈을 모으도록 말이지요. 결국 촐랑이는 '오이장아찌 고추장 샌드위치'라는 촐랑이표 음식을 팔아서 회비를 마련합니다. 회비를 들고 모임에 간 수미와 촐랑이는, 그 곳에서 오늘 괴물들이 그 동안 모아 온 회비를 어떻게 쓸 것인지 의논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회원들 모두 자신이 가지고 싶은 물건들을 사자며 야단법석 이네요. 모두 의논한 뒤, 총회비 가운데 일부를 저축하고, 괴물 모임 티셔츠를 사기로 합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금도 내기로 결정하지요. 수미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괴물들은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법과 이자의 의미, 그리고 가계 수표 사용법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괴물 모임 회원들 모두 기꺼이 수미와 촐랑이를 회원으로 받아들이지요.
539. 로렌의 지식 그림책 13. 초롱이와 함께 지도 만들기 로렌 리디 글.그림 / 박상용 옮김 미래아이
미나가 자신이 기르는 초롱이의 습성을 토대로 재미있게 만드는 지도 이야기입니다. 수업 시간에 지도 그리는 법을 배운 미나. 지도에는 축척과 기호, 보기 그리고 이름 등이 들어가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셨지요. 미나는 자기 방을 지도로 그려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줄자로 침대와 어항, 서랍장을 재고, 각각의 실제 길이를 1/20로 줄여서 지도에 그려 넣었지요. 재미를 느낀 미나는 이번에는 보물 지도, 동네를 지도, 산책길과 초롱이가 좋아하는 장소도 지도로 만들었어요. 이렇게 하나 둘씩 지도를 만들어 본 미나는 마지막으로 초롱이와 함께 세계 여행을 꿈꾸며 세계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지도에는 초롱이가 세계 각지에서 할 일들을 그려 넣으며 상상 속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답니다.
우리 친구들도 운동하기 좋은 나만의 장소, 학교 가는 길, 내가 가기 좋아하는 우리 마을의 비밀 장소 등 나만의 세상을 지도로 만들어 보세요. 넓은 장소는 파는 지도를 이용하고, 좁은 지역은 줄자나 보폭으로 재도록 하세요. 격자 무늬의 종이를 이용하면 축척도 정확히 표시할 수 있습니다.
540. 트루북 테마위인 43. 대륙을 호령한 고구려의 왕 광개토대왕 엮음/ 조동호 . 그림 장규복 한국듀이
541. 도란도란 옛 이야기 70. 장화홍련전 글. 최하루 그림 김은형 한국슈타이너
542. 도란도란 옛 이야기 69. 전우치전 글. 한가정 그림 . 신재명 한국슈타이너
543. 도란도란 옛 이야기 20. 무수옹 이야기 글. 최하루 그림 이담 한국슈타이너
544. 도란도란 옛 이야기 11. 호랑이 뱃속 구경 글. 홍승희 그림 이수경 한국슈타이너
545. 도란도란 옛 이야기 48. 짐승 말을 알아듣는 신부 글. 권도연 그림 윤봉선 한국슈타이너
546. 도란도란 옛 이야기 29. 땅 속 나라 아귀 귀신 글. 한가정 그림 jk oh 한국슈타이너
547. 슈타이너 인물이야기 아이멘토 . 얘들아 사랑해 코르작 그. 제인 세인트 클레어 그림 안나 아나스타쇼바 한국슈타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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