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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매화단맥종주
단지봉 매화산(남산제일봉)(합천)
내 생애 마지막이 될 것 같은 매화산 짙은 숲길을 걸어 천하의 절경 수석전시장을 더듬어 아쉽게도 능선을 따르지 못하고 청량사로 탈출한후 다시 능선으로 복귀하여 지독한 가시덤불 밀림 속에서 결국은 살아야했기에 마지막 남산봉 하나 남겨놓고 탈출하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언제 : 2023. 06. 06(화)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가야 합천
영진5만지도 : 407, 406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가야기맥이 두리봉 남산 깃대봉 지나 큰재에서 올라간 등고선상 높이 980m 정도되는 둔덕 삼거리서 기맥은 별유산 의상봉쪽으로 남서진을 하고 한줄기를 북동북쪽으로 분기하여 식기재 임도 십자안부(890, 1.1)-단지봉(△1029.2, 1.3/2.4)-958.5봉(1.1/3.5)-남산제일봉어깨(1010, 1.6/5.1)에서 북쪽으로 五峰산(966.7)으로 가는 여맥 분기점을 지나 매화산 남산제일봉(1054.3)으로 가는 여맥산줄기를 을 떨구고 대체적으로 동남진하여 도면상 梅花산(△953.9/1.1/6.2)-470임도고개(1.6/7.8)-△467.1봉(0.4/8.2)-내사도로고개(340, 0.5/8.7)-59번국도오거리고개(270, 0.6/9.3)-373.1봉(0.5/9.8)-405.2봉(0.8/10.6)-도로고개(220, 0.8/11.4)-南山봉(△321.5, 0.6/12)-월광교(130, 0.8/12.8)를 지나 고령군 야로면 월광리 월광사 월광교 남쪽 가야기맥 두무산이 발원지인 이천천이 가야기맥 가야산(또는 내초막마을 또는 두리봉)이 발원지인 가야천을 만나는 곳(130, 0.1/12.9)에서 끝나는 약12.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매화단맥궤적 전체
[백두]매화단맥궤적1
[백두]매화단맥궤적2
[백두]매화단맥궤적이산경표
진행경로
해인사 버스종점 치인주차장-마장동-임도시작점-식기재-분기점(980, 둔덕)-식기재 임도 십자안부-단지봉-958.5봉-남산제일봉어깨-매화산 남산제일봉(1054.3)-능선전망대-계곡-청량사지원센터-청량사-임도 삼거리-황산저수지 삼거리-도로삼거리-470임도고개-△467.1봉-내사도로고개어깨-59번국도오거리고개-373.1봉-405.2봉-삼거리-410봉-삼거리-동네길-59번국도오거리고개
등로상태
분기점에서 4급 등로가 이어지다가 남산제일봉 갈림길을 지나 일반등산로를 따라갔으므로 2급 등산로를 따랐지만 그동안 지나온 등로로 보아 4급 좋은 길이 아마도 470임도고개까지는 계속되고 그다음 4671봉 삼각점이 있는 곳까지는 파헤쳐진 광산길이며 그 이후는 길이 없는 가시덤불밀림이라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었다가 송신탑이 있는 405.2봉전 안부부터 5급길이 나오고 잠시 송신탑 오르는 도로따르다 길 흔적으로 410봉을 올라갔다가 그 이후는 길이 없는 가시밀림 절벽이라 빽을 했으나 그 다음 도로까지는 길이 없고 남산봉 하나는 경험치로 미루어 보아 5급길 흔적 정도가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독도 등 주의사항
도면상 매화산이라고 엉터리로 기재된 곳에서부터 470임도까지 주의하고 이후는 전부 주의할 곳이다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주차장(치인주차장)에서 도로따라 마장동을 지나 임도입구에서 임도를 따라가 식기재임도 십자안부에 이르고 분기점을 왕복하고 매화단맥을 따르다 남산제일봉으로 올라가는바람에 어쩔수 없이 매화산 일반등산로를 따라 청량사로 하산하여 임도를 따라 가짜 잘못 기재된 매화산을 지난 임도고개로 다시 붙었으나 지독한 가시밀림이라 능선을 포기하고 옆 도로따라 59번국도 오거리까지 가서 가시밀림지역을 통과해 460봉에서 더이상 진행을 못하고 동네길따라다시 59번국도 오거리까지 탈출하고 말았다
왜 : 물줄기와 산줄기가 어떻게 사람사는 모듬살이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10km이상되는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구간거리 : 17.4km 접근거리 : 1.9km 단맥거리 : 11.4km 하산거리 : 1.6km 기타거리 : 2.5km
구간시간 11:4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6:00 하산시간 0:30 기타시간 2:00 휴식시간 2:10
만보기 현황 : 실제로는 1보당 35cm로 걸었지만 만보기는 무조건 1보에 70cm로 셋팅이 되어있어 2배의 거리로 계산이 되었으니 단순 참고사항도 아님 오로지 몇보를 걸었는가 하는 것만 믿으면 됨
48642보 약34km 8시간40분 시속3.9km
근 한달만에 가는 산줄기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해
돌덩이 같은 배낭 짊어지고
심야버스 타는 연습을 한다
시간이 남으니 별짓을 다한다
난생 처음으로 23시30분에 집을 나와
청량리가는 마지막 전철을 23시45분에 타고
예전에는 용산역에서 내려 대기하고있는 택시를 탔는데
이제는 택시요금이 너무 많이 올라
할수없이 서빙고역에 0시20분에 내려 택시를 잡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차량소통이 없어 택시자체가 지나다니질 않는다
여기서 반포대교나 잠수교를 건너
강남버스터미널까지는 10리길이 안된다
그래서 독한마음먹고 걸어서
반포대교입구 버스정류장으로 가니
405번 시내버스1대가 저만큼 앞에 서더니 갈줄을 모른다
기대는 하지않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니
역시나 강남고속은 안가고 남부터미널은 가는 모양이다
웬떡이냐 싶어 올라타고
잠수교를 건너
사거리와 교대앞 중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서 터미널로 가는데 성공했다
강남터미널에 0시40분에 도착해
무려 50분을 게기다
1시30 동양고속버스를 타고
오늘 산행 중간 경유지인
동대구환승복합터미널에 3시간만인 4시30분에 도착했다
코로나 시절에는 잠겨있던
동대구환승복합터미널 문이 개방되어 있어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한수 있다
심야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다행한 일이다
또 한시간이상 게겨야 하는데
마침 길건너 먹자골목 초입에
24시할매국밥집이 영업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내장국밥에 소주반주로
오래간만에 아침같은 아침을 역류를 참아가며 다 먹고나니
첫전철 타는 시간이다
다시 길건너 5시40분 첫전철을 타고
20분만인 6시에 서부정류장역에서 내려
3번출구로 나가면 막바로 서부정류장 터미널 건물이다
좌 아래로 24시국밥집도 있고
정포라는 선술집도 있는데 상호가 한문으로 엄청나게 어렵다
일단 정자는 내가 난생 처음 보는 글자라
정나라鄭자에서 우쪽의 고을읍부수를 삭제한 글자에다
고을읍邑자를 붙여서 만든 글자에다
채마밭포圃자를 합쳐서 정포라고 하는데
글쎄 무슨 뜻인지 알길은 없지만
이유없이 흥미를 끌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옥편에도 없는 글자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면
어묵, 라면 등 분식집과 호두과자집과 편의점 등이 있어
아침을 해결할수 있다
무인발권기가 있음에도불구하고
여성매표원이 근무를 하고 있어
전자기기 사용불편한 사람들을 도와주고있다
외국인이 문의를 하는데
영어로 척척 대화를 하며 맞는 승차권을 주니
만족한 그외국인 엄지손가락 치켜들고 만족을 표하니
내가 다 기분이 좋다
호두과자도 50%가 올랐다
작은것 한봉 예전에는 2000원이었는데
갯수가 같은데 3000원으로 올랐다
버스요금도 해인사까지 8500원 엄청 비싸다
그래도 가야한다
6시40분 해인사가는 첫차를 타고
정포라는 선술집을 지나
고령 7:20
귀원(쌍림) 7:30
. 7:30
임로 : 7:35
. 7:40
가야 7:45
대장경테마파크 7:46
원동 7:50
해인사입구 지나
1시간20만인 8시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걸어가려다 보니
택시 한대가 주차해 있어
큰재가느냐고 물으니 간단다
으아 이런 횡재라니
다만 그때 뿐이었다
옛날에 가야기맥하면서 내려올때
경운기길같은 작은길이라 차는 못갈것 같았는데
20여년만에 길이라도 새로 뚫렸는지 대답이 션했는데
가다보니 해인사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에구 거기가 아니고..........
어쩌구저쩌구.......
다시 온길을 그대로 뒤돌아 주차장을 지나
제법 큰마을인 마장동을 지나 자동차가 다닐수 있는 끝까지 가니
무슨 안내판인지 커다란 시설물이 뽑혀져 버려져있는 것인지
다시 설치를 할 것인지 구분이 안되게 방치되어있다
여기서 우쪽으로 가면 아마도 마령으로 가는 길인것 같고
나는 직진으로 큰재를 향해 오른다
790
식기재입구 : 8:20
처음에는 제법 그럴듯한 길로 오르는데
얼마안가 망가진 임도가 되면서
임도안에 잡목 억센풀들이 자라고 있어 가는길이 걸리적거린다
이 임도가 도면상 식기재로 올라가고 있어
진행하다가 우쪽 계곡쪽 큰재쪽으로 길을 찾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식기재로 올라 분기점을 찍고
뒤돌아 식기재로 돌아와 매화산쪽으로 가기로 일정을 바꾸어
망가진 임도따라 계속 오름짓을 한다
순백의 찔레꽃 향기에 머리가 맑아지는 것인지 혼미해 지는 것인지
좌우당간 기분은 절로 좋아진다
새로 임도 뚫는 것을 이제는 그만좀 하고
이렇듯 방치된 임도를 보수하고 확장하고 정비해서 사용하는것이
산림도 덜훼손하고 좋을 것같은데
왜 이렇게 방치하여 망가지게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890 0.7
망가진 식기재 임도고개 : 8:40 8:45출(5분휴)
길은 괜찮은 5급길이 이어진다
920봉 : 8:55
960봉 : 9:05
930안부 : 9:10
펑퍼짐한 짙은숲속이라
길도 잘보이지 않은 분기봉에 올라선 것같은데
거기 어디가 정상인지 아리송하다
20여년전 가야기맥 답사시 지나갈때는 조망좋은곳이라
오늘 가야할 산줄기가 더 멋있어 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별유산 의상봉쪽으로 간것 같은데
오늘 와보니 조망은 언감생심
길도 흐릿하여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니
그저 민망할 따름이다
그때는 사람들이 많이 다녔고
지금은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안다녀 묵은 산속이 되었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
잠시 20여년전 마눌과 같이 지난 기억을 소환하며
그래도 젊은날의 추억에 젖어본다
980 1.9
거창군 가북면과 합천군 가야면의 경계능선에 있는 분기봉 삼거리 : 9:20 9:30출(10분휴)
접근거리 약1.9km 1시간 걸렸다
이제부터 [가야]매화단맥 산줄기 답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온곳으로 그대로 되돌아 식기재로 간다
930안부 : 9:35
960봉 : 9:40
900안부 : 9:45
920봉 : 9:50
식기재(890, 3) : 9:55 10:00출(5분휴)
우쪽 사면으로 올라 본능선으로 올라 잠깐 내려가면
910안부 : 10:05
930봉 : 10:10
잔물결로 올라
판독불능 삼각점과 가야453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조금가면
단지봉 정상으로 철판 정상판이
글자가 다 날라가 자세히 보아야
단지봉이란 팻찰이 붙어 있다는 것을알게 된다
1028.6 4.3
단지봉 : 10:45 10:50출(5분휴)
우쪽 남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930안부 : 11:05
950봉 : 11:10
958.5봉(5.4) : 11:30
묵은십자안부(880, 5.5) : 11:40
암릉을 올라 거대한 암봉(980, 6) : 12:10
좌쪽 사면으로 내려가
거대한 사각바위인 980봉을 지나
거대바위를 좌쪽으로 넘어가
960봉을 우쪽 사면으로 넘어가
갈림길에서 좌로 돌아나간다 : 12:25 12:30출(5분 휴)
묵은 십자안부에서
포도 떡 빵 노방주로 말벌의 힘을 얻는다
930, 6.7
묵은 십자안부 : 12:35 13:25출(50분 휴)
커다란 바위무더기들을 지나 오르다가
1010지점에서 직진 1054.3봉인 매화산 정상 남산제일봉을 오르지 않고
우 남쪽으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953.9지점
도면상 매화산이라고 표기된 곳으로 가는 것이 하늘금이므로
그리로 가야하지만
도면상 매화산으로 표기된 곳 갈림길(1010, 7) : 13:45
여기까지 온 것 매화산 정상은 보고가야할 것 같아
직진으로 오른다
도면상 매화산은 봉우리가 아님을 명심해야한다
이름도 없는 그냥 삼각점이 있는 한 지점일 뿐이다
커다란 바위쉼터 지나
갑자기 웬 목책이 나온다
사람이 많이 다닌 흔적이 있어 의심없이 목책 앞으로 나가니
웬 젊은 남여가 나를 보며 웃음짓는다
이게 뭔 시츄에이션이냐
암튼 웃는 얼굴이니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알고보니 등산복같은 그 복장이 근무복인 것 같은
국립공원 직원인 것 같다
다짜고짜 그쪽에서 오는 것은 출입금지구간을 지나오신 것이라
딱지를 끊어야한답니다
모르고 지나왔으니 봐달라
20여년전에 가야산 의상봉 구간 답사를 하면서
이곳 매화산으로는 지금까지 답사를 못하고 있다가
큰맘먹고 이리 심야버스로 대구로 서부정류장으로 첫차를 타고
해인사 주차장에서 옛날을 생각하며
이제서야 소원성취하는 순간인데 산사랑하는 마음을 보아주셔서
온정을 베푸십사
그때는 나도 현역으로 공뭔이었지만
이제는 은퇴를 한 70이 넘은 백수라 벌금 낼 돈이 어디있노
그돈 있으면 전국의 안가본 산줄기하러 가기도 바쁜데
노인의 버킷리스트 하나 하도록 보아준다는 심정으로
이쁘게 봐달라
이리저리 구구절절 애걸복걸
드디어 이심전심 마음이 통해서 웃으며 이야기를 하니
마치 아들 딸 손주 손녀한테 야단을 맞는 기분이지만
자기 본분에 맞게 근무를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조금은 좋아 보이고 기특하다
두번 다시 그리로 가지말라고 하는데
나는 남산제일봉 정상찍고 빽해 능선을 가야하는데
두번 다시 말라고 하니 다시 간다고 말도 못꺼내고
에고 염려마시라 두번 다시 올일이 없으니 안심하시라
그들이 우리산줄기를 알고 있으면 통할지 모르지만
국공이 우리산줄기를 알고 있을리 만무하니
일부 구간은 발로 밟지 못하고 우회하는 도리밖에 없을 것 같아
두번 다시 올곳도 아닌데 아쉽기 그지없이 되어버렸다
아무튼 이자리를 빌어
혹여나 다칠세라 걱정해주신 남산제일봉에서 근무하시는 젊은이 두분
복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이정목에 좌로 내려가면 치인주차장3km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버스종점 주차장을 말하는 것 같다
남산제일봉은 0.1km 바위를 올라가야한다
그래서 그 젊은이에게 물어본다
사실 지도상에는 저 밑 삼각점 있는 엉뚱한 곳에 매화산이라고 되어있는데
그곳은 봉우리가 있을 자리가 아니니 이름이 있을리 없고
그렇다면은 지금 올라가야할 거대 암봉이 매화산이 되어야하는데
이리 산은 어디로 가고 남산제일봉이라고 하니
도대체 매화산은 어디를 매화산이라고 하는지 궁금하다
그 두젊은이 대답이
치인리 즉 해인사 쪽 주민들은 천태산이라고 불렀고
매화리 사람들은 매화산이라고 불렀는데
어느때부터인가 남산제일봉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매화산이 없어져버렸다 정확한 유래는 이야기를 안해준다
꼬치꼬치 묻기도 민망해 알았다고 하며 헤어졌다
내 생각에는 엉뚱한 곳에 매화산이라고 잘못 기재를 했지만
그건 단순 오기였을 뿐이고
엣날이나 지금이나 지금 이 제일 높은 봉우리가 매화산이며
봉우리 이름이 남산제일봉이라고 부른다고 생각하면 될 일이다
옛날이고 지금이고 어느 커다란 동네 남쪽에 있는 산을 남산이라고 불렀다
서울의 남산도 마찬가지고 천안의 남산 담양의 남산도 마찬가지고
암튼 전국의 남산은 예외없이 커다란 동네 남쪽에 있다
해인사를 품고있는 치인리가 커다란 마을이라고 하면
그 남쪽에 있는 이 매화산이 남산으로 불리워질수도 있는 일이고
그중에 제일 높은 봉우리라
남산제일봉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건 어디까지니 내 생각일 뿐이다
서울의 남산을 예를 들어보면
본래 목멱산인데도 광화문의 남쪽에 있다고 하여
남산으로 이름이 불리워졌다
그 중 여러개의 봉우리가 있다면
그중에 제일 높은 봉우리를
남산제일봉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에구 잡생각 그만하고
거대한 암봉을 철계단으로 요리저리 오르면
천지사방 일망무제 사방팔방 조망이 필설로 설명이 어려운 정상이다
뾰족한 남산제일봉 정상 ^^
깃대봉
두이봉
가야산
동성봉으로 이어지는 가야산주능선이
해인사를 품고 하늘에 떠서 북풍한설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조망판
우를 쳐다보면 가야지맥이 미숭산으로 흐르는 모습이 장관이고
뒤를 돌아보면 나즈막한 비현단맥 너머 가야기맥의 중후한 산줄기가
나의 시조묘가 있는 고령군 쌍림면 산주리 만대산으로 숨가쁘게 달려간다
이래서 남쪽에 있는 제일봉이라하여 남산제일봉이 되었나부다
사방이 절벽이며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정상석이 오가는 산객을 맞는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이리저리 눈이 행복하게 휘둘러보고
온곳으로 가서 하늘금을 따라야하는데
젊은이들이 지키고 있으며
두번 다시 안간다고 약속했는데
마루금 이어가겠다고 떼를 쓰면 보내줄려나
늙은이 불쌍해서 보내주고 싶어도
수시로 오르내리는 산객들이 있어
아무래도 불가능할 것 같아
할수 없이 청량사로 내려갈수 밖에 없이 되고 말았다
청량사로 내려가는 능선도 여전히 수석 전시장이라
수많은 철계단을 오르내려야한다
이정목에 청량사1.9 치인주차장3.1
1054.3, 7.3
매화산 남산제일봉 : 14:00 14:15출(15분 휴)
바위벼랑을 내려가는 절벽같은 철계단 난간을 붙잡고
달달달 떨며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계속되는 목책철책 철난간 계단 바닥길이 한동안 계속된다
물건바위
쌍촛대바위
횃불바위
누운남근석
선남근석
로케트바위
부부바위
엄지손가락바위(발바닥바위)
미륵부처바위
돌고래바위
철계단은 계속되고
기기묘묘한 돌길은 계속된다
하늘을 쳐다보며 하울링을 하는 강아지바위
다 내가 이름을 한번씩 비슷한 형상으로 불러본 것이지
공단이나 지명위원회에서 결의된 이름이 아니니
그실상을 밝히고 인용하시기 바랍니다
오금저리는 지긋지긋한 암릉구간을
1시간이나 내려와 끝이 났고(880, 8) : 15:10
이정목과
안내판이 있는 곳에
장의자와 목조데크전망대가 있어서
만물상능선과 가야산 주능선의 조망이 기가 막힌
당겨본 가야산의 멋진 암릉
850둔덕 전망대 : 15:20 15:25출(5분 휴)
서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내려가다가
830m 지점에서 우쪽 청량사로 내려가는
계곡길을 각목계단으로 내려간다
830, 8.2
ㅏ자안부 : 15:30
절벽같은 급경사를 한없이 내려가
계곡으로 짧은 돌담장이 가끔 나타내는데
무슨 용도로 이런 시설을 해 놓은 것인지 궁금하다
묘지경계담장도 아니고 신기할 따름이다
수많은 안내판들이 널려있는 곳을 지나
청량동지원센터 : 16:00 16:10출(10분 휴)
화장실을 지나
너른 주차장 지나
청량사안내판 지나
독경소리 목탁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바람 한점 없는 한여름 같은 폭염속에 폭염주차장 열기가 묻어 나온다
물을 찾아 창량사 절로 올라가면 초입에
아마도
절집 부억인듯 대야가득 수돗물이 철철 흘러넘치고 있어
얼굴과 팔에 찍어바르고 빈패드병 가득히 물을 받아채우고
절집 구경은 목적이 아니니 미련없이 뒤돌아
너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이정판에 ㅏ자길은 없단다
아마도 매화단맥 본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아닌지 모르겠다
임도 삼거리(470, 9.6) : 16:20
이정판에 우쪽 대구 가야쪽으로 가는데
아무래도 그 이정판이 반대로 설치된 것 같다
가야나 대구를 가려면 직진으로 내려가면 가야가 나오니
우쪽길은 매화리 가는 길이다
황산저수지입구 삼거리 : 16:35
삼거리에서 좌로 가다가
다시 삼거리에서 우로 고개를 살짝 넘어
좌로 가
는 형편없는 비포장 좁은 경운기길 같은 길을 따른다
입구에는 광산이니 절대로 들어오지말라는 경고판이 있다
그리고 매화산에서 내려오는 곳으로는 5급길이 있다
남산 정상을 고집하지 않았다면 이리로 내려올 곳이다
470, 11.4
임도 고갯마루 : 17:00 17:05출(5분 휴)
잠깐 들어가면 땅이 전부 꺼져서 뒤집어져있으며
그 일대는 광산으로 사방이 절개지 절벽이라 상당히 위험한 곳이지만
제대로 절개지 절벽이 아닌 곳을 잘 찾아서 나가면
풀 무성한 길이 나오고 잠시가면
다시 또 광산 절개지 절벽이 계속되어 직진으로는 갈수 없는 상황이라
우쪽으로 뒤집어진 흙을 잘 디디며 나가면
좌우로 가는 좁은 1차선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일단은 좌로 오르는 임도를 따르면 본능선을 만나게 되고
고갯마루에 승용차 한대가 주차해 있다가
나를 발견하더니 장승처럼 버티고 서있다
마치 더는 못간다는 식으로 그러고 있는 것이
그 고개를 넘으면 또 광산지대라 더이상 길이 없으니 돌아가라는 뜻인 것 같다
아 그기 아니고요 우쪽으로 삼각점을 좀 찾으러 가는 길이다
뭐하는 사람인데 그런 쓸데없는 것을 찾으러 다니느냐
그기 아니고 여기 봐라 지도에 삼각점이 있으니 궁금ㄴ해서 찾으로 왔다
그리로 올라가면 있다 안내를 해주겠다
아니 그러실 필요없다 조금만 가면 될터인데 무슨 안내까지나 필요하지 않다
그래도 막무가네로 나도 이일대 광산을 하는 사람으로
그런 지도가 꼭 필요한데 무슨 지도냐
그기 오록스지도락카는 지도인데 인터넷에서 찾아서 깔면 되는데
아마도 사용료 몇천원을 내야한다는 것 같다
부득부득 따라오더니
허벅지까지 차오르는 쑥과 가시풀 때문에 더는 못따라 오고
나는 그 풀들사이를 밞고 제키며
판독불능삼각점과
안내판에 "가야456"라고 기재된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467.1봉 정상 : 17:15 17:25출(10분 휴)
직진으로 내려갈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가시밀림이라
어떻게 진행하여야할지 막막하여 일단 도로까지 뒤돌아 내려갔는데
그 아저씨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걸어온다
산으로는 길이 전혀 없으니 사람이 헤쳐나갈수 있는 곳이 아니다
도로따라 다음고개까지 내가 차로 데려다주면 안되겠냐고 물어온다
안그래도 그 좁은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려고 했는데
승용차로 나를 모셔다주겠다니 이런 횡재가 어디 있으리요
내사외사리 중간 마루금을 생략한채 차를 타고 내려가면서
능선을 손으로 가르키며 자기도 일이 그런일인지라
이 일대 웬만한 산은 다 가보았지만
지금 내가가려는 능선은 가시밀림과
중간 중간에 포진하고 있는 공장 창고 등으로 내려올수 없는 지형이라며
자기가 아니었으면 엄청나게 고생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말은 안하지만 여러가지 상황 속에 들어있다
고마운 마음이 굴뚝 같다는 사례를 입으로만 한다
사촌리버스정류장과 이런저런 마을석들이 있는
1084번 너른 지방도로(혹은59번국도?) 고갯마루 오거리에 이르러 차를 주차하며
자기도 내가 가는 산길을 한번 따라가보고 싶단다
나야 아무 관계없지만 가시 밀림속을 헤치며 가야하는데
견디실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힘드시면 그냥 내려가시라는 말을 하고
280, 13.7
1084번(59번국도) 고개 : 17:30 17:35분 출(5분 휴)
능선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입구에서
오른쪽 밭으로 오르는 길로 오른다
밭에서 길은 없어지고 지독한 가시덤불이 나타나는데
사람이 갈곳이 못되므로 포기하고 옆으로 나있는 동네길을 따를까 하다
그 광산하시는분이 뒤따라 오고 있어 그만둘 처치도 못되고 말았다
샌달신은 나는 발가락이 무엇엔가 닿기만 하면 통증이 심한데
그걸 참고 오르려니 사람이 할짓이 아니다
우짠 일로 우족에서 올라온 포장경운기길을 만나
잠깐 오르니 그길은 끝나고 다시 가시덤불길이 계속된다
무조건 밟고 제키고 별짓 다하면서 오르다가
엄청나게 반가운 맑음님 표시기 딱 1개 발견 그걸로 끝이다
암튼 이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산자락을
일단은 여기까지는 올라오셨다는 이야기이므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14.3
373.1봉 : 18:05
300안부(14.8) : 18:30
길 형태같은 것이 나오고 키큰나무숲 밑 초지길이므로 살만해졌다
송신탑 우쪽으로 시나브로 올라 송신탑 지난 조그만 공터
15.1
405.2봉 : 18:40
송신탑 오르는 도로따라 내려가다 삼거리(15.8) : 19:35
직진으로 내려가면 동네길로 해서
1084번(59번국도) 고개로 원점회귀하는 길이고
나는 우쪽 경운기길 같은 길로 들어간다
삼거리 : 18:45
사면길로 잠시 가다가 좌쪽으로 내려가
가시덤불 밑으로 길 흔적을 잘 가늠하며
390안부로 내려갔다가 410봉으로 올라
그 다음 220안부 도로까지 내려가야하는데 전부 절벽같은 곳이라
길까지 없으니 내려갈일이 큰일이다
이리저리 쑤셔보고 별짓을 다해보지만
땅거미 해질녁이라 시도도 제대로 못해보고
마지막 남은 남산봉(△321.5) 하나 남겨놓고 눈물의 탈출을 해야한다
지독한 가시덤불 속에서 잘못하며 조난 당할수도있어 엄청 조심스럽다
어렵게 뒤돌아 삼거리에 다시 이르고
송신탑 오르는 도로따라
모조리 빈집만 남아있는 괴기스러운 마을길을 내려가
그 도로를 계속 따르면
1084번(59번국도) 고개로 다시 오고말았다(280, 17.4) : 20:00
그후
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그 광산아저씨가 야타란다 그래서 탔더니 가야면으로 달려
나를 가야산장에 내려주니 나야 방잡으려고 올라가는데 따라 올라온다
자기네 회사 업무로 방을 잡아도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사전 답사를 하는 심정인 것 같다
조금만 기다리시라 산행도 3개봉우리나 지독한 곳을 같이 오르시고
이리 서빙까지 해주셨는데 저녁식사나 한끼 하자고 했으나
극구 사양을 하는 바람에 백수명함 한장 드리고 헤어졌다
그런데 쥔장이 없다 카운터 전화로 연락을 허니 지금 멀리 가고 있으니
208호를 쓰고 찬장 서랍안에 사용료 30000원을 현금으로 넣어달란다
아 그거야 간단한 일이니 염려마시라하고
앞 그 광산 사장님이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 상태를 확인하고 나온 뒤를 따라 들어가
나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우선 밧데리충전을 할수 있고 샤워를 할수 있고
24시마트에서 장을 보고 들어가 먹고 마실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
모텔이 깨끗하고 뭐 그런 것에는 아무 신경도 쓰이질 않는다
찬장에서 열쇠를 들고나와 문을 잠그고 나와서
다시 들어갈때를 위해 열쇠가 잘 안맞아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어
숙달시킬 의도를 가지고 문을 열어보는데 죽어도 열리질 않는다
큰일이다 싶어 쥔장에게 연락을 했다
어디 보조열쇠뭉치를 가르켜주면 열고 들어가면 되니
그걸 알기위해 전화를 했는데
ㅎㅎ이게 웬일이래요 기다리시면 달려가겠단다 되게 미안하다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혹시 그 열쇠를 가지고 방문을 연것이 아니냐
무신 소리냐 문은 하나 밖에 없는데
잘 살펴보시라 현관문이 있고 방문이 있다
그래서 살펴보니 정말로 현관문이 활짝 열려있어서
문이 없는 줄 알고 방문만을 열고 들어간 것이고
현관문 열쇠를 가지고 방문잠글쇠를 열고 있으니 그게 열릴 수가 있는가
바로 그 광산아저시가 먼저 열고 들어간후
내가 들어가야하니 문을 안닫고 나오는 바람에 그 사단이 벌어진 것이다
젊은 남자와 같이 와서 보조키뭉치를 들고 와 문을 따는데
맞는 열쇠를 찾지 못하는지 분실하고 없는 것인지
한 30분이나 지났는데도 문은 열리지 않는다
미안했던지 나를 보고 식사를 먼저 하고 오란다
식당 찾아 삼만리 그 어느곳도 받아주질 않는다
아마도 해넘어가면 모든 식당이올스톱을 하는 모양이다
가끔 생맥주통닭집만 영업을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라 별무 소용이다
결국 24시편의점에서 오늘 저넉 내일 아침 내일 점심 용도로 먹거리를 사고
고시레용 소주와 입가심용 캔맥주을 사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열렸단다 미안하다고 하고 고맙다며 전화를 끊었다
암튼 고마운 일은 고마운 일이 아닌가??^^
손가락이 아프게 들고 가는데 이게 또 무슨일인가
바로 가야산장 1층에 24시편의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문은 닫았지만 돼지고기찌게 등을 파는 식당도 있다
열린 문을 열고 들어가 22시넘은 시간에 샤워하고 각종 약바르고
도시락 까먹으며 소주 한잔 반주로 마시고
내일 산에갈 도상훈련하면서
새벽4시30분에 태워줄 택시를 물색하는데
일단은 가야면에 있는 택시중에 무작위로 전화를 하며 이야기를 한다
자기는 그 시간에 나올수 없고
문자를 몇개 보내 주었는데
010-3559-3447번은 3477번이었음을 나중에 알았고
010-3838-1375, 055-933-9492
전부다 사전예약이 되어 있어서 그시간대는 갈수 없단다
결국 소개받은 전화번호로는 성사가 안돠었고
혹시나 필요할 것 같아 인터넷 검색하며 적어놓은
나중에서야 알게 된 055-933-3477로 전화를 하니
그 시간대에는 잠 때문에 자신이 없단다
그래서 일단은 그 시간에 전화를 드리겠다고 하고
일단은 기대하고 고대하던 매화단맥 산줄기 답사는 개판으로 끝났지만
그렇다고 다시 와서 굳이 가지말라는 비탐구간을 다시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냥 여기서 산줄기 소개하는 것으로 만족하고자 한다
시간은 쏘아놓은 화살처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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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빙고역 ㅡ용산 구간은 민가가 없어서 빈 택시가 거의 다니질 않습니다
요즘은 그길 09시좀 지나서
언?이 경광등 삐뽀삐뽀 왕왕
골목 대장질 재미에 빠져있고
맑음 그분 요즘 바닷길도 열심이시던데
주 4일은 산에 가신다고
몸은 작고 가벼운디 독한분
매화산
산방에서 한번
혼자 휘적휘적 돌아서 한번
가을에 가니 참 좋았습니다
바위 이름 ㅎㅎ
그런것도 같고
그후
광산 아저씨는 어찌 되셨습니까?
오늘이 하지
비올땐
국물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 생각이
선배님
모래내 가까요?
바지락칼국수 하그릇 하시려면
원당 일산칼국수집으로 오세요
예전에는 다먹고나면 바지락껍데기가 패총을 이루었었는데
지금은 조금 패총까지는 만들지 못하지만
그래도 다른 칼국수보다는 훨 맛있습니다
광산아저씨 엊그제도 전화 왔었습니다
합천 오면 한번 보자고 하나
만나서 할말도 없고 관심 가져주는 것은 좋지만
만나는 것은 조금 그러네요
그러다가 연락 안하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