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9월 하계산행은 한시간 일찍 출발하기로 했는데 내가 게을러 30분만 앞으로 당겼다..
단소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2명의 단우가 도착해있다..
출발에 앞서 커피 한 잔을 위해 단소문을 열었다.
하나 둘 보이는 반가운얼굴이 9명이다.. 모두들 얼굴 가득 행복한 웃음이 보인다.
출발에 앞서 군계란을 커피와 함께 요기를 하면 이 또한 행복이다
차량 2대로 나눠 바리메오름 입구로 출발..
입구부터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차량으로 혼잡하다..
오늘은 눈이 행복해지고, 귀가 시원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산행이다.
사전 답사를 마친 백민자단우의 안내로 시작했다. 거기에 옛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임창효 단우의 옛이야기를 벗삼아 걷는 길은 행복한 웃음소리가 하늘에 닫는 그런시간이다.
10분쯤 걸었을까 눌러데는 카메라 소리에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새로운 잣성이 나무등걸을 지나 길게 이어지다 끊어지도 또 이어지고 끊어졌다 또 이어져 있다..
산뽕나무 오디를 줍는 부부의 모습에 우리도 덩달아 달콤한 오디를 따 먹으며 당뇨에 좋다고 건강을 논한다..
20분쯤 오르니 두개의 푯말이 나란히 서있다.(한대오름 왼쪽방향, 검은들먹오름 오른쪽 방향.)
한대오름으로 방향을 돌려 오르니 조릿대사이로 펼쳐진 길이 편안함을 더해 준다..
조릿대는 막걸리와 차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숲의 파괴자가 될 것 같은 아주 빠른 번식력을 갖고있다.
숲길을 50분 걷고 우리가 오름을 돌아 나오는 입구에서 1차 휴식을 했다.
각자의 베낭에서 나오는것은 막걸리(제주쌀 막걸리와 산삼막걸리) 오이와 군계란.. 그리고 40일간 씽글이 되어버린 김승범단우의 떡에 배가 불러와 흐믓해 진다.
산삼막걸리는 정상에서 마시기로하고 제주쌀 막걸리를 가볍게 한잔씩으로 갈증을 해소한다,.
다시 20분 오르니 무덤이 있는 전망좋은 곳이다..그래서 명당자리라 생각했을까..
아마 묘지의 주인은 심심하지 않을것이다. 휴일이면 많은 사람이 잠시 머물러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니...
묘를 앞에다 두고 넓게 전개된 제주 서남쪽의 올망졸망한 오름의 경치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하는데 열심히 지형 설명을 해줘도 나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북돌아진 오름과 왕이메 오름은 한번 다녀온곳이라 이름은 기억이 난다)
아껴두었던 산삼막걸리와 이쁘게 깍아온 오이에 된장, 그리고 지형설명과 함께 한대오름까지 나무를하러왔다는 이야기가 새로운 안주가 되주었다.
본격적인 한대오름을 오르는데 오름자체가 921미터에 위치하여 있고 비고가 30미터로 어디가 오름인지 구분이 되지 않게 야트막한데 정상으로 오르는 곳에는 편백나무 숲이 이루고 있어 피톤치드향이 강하게 나온다..
분화구는 축구장 만한게 평지로 되어있고 습생식물로 넓게 덮혀있고 주위에는 윳노리낭등 잡목이 안정을 갖춰져 평화로워 또 다른 멋을 느께게 해준다..
분화구를 가로질러 하산하는데 여러갈래의 길이 나오는데 안내자는 새로운 길을 걷고싶은 충동을 느끼면서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1차 휴식지로 안전하게 안내했다. 한대오름은 제주의 자연 그대로 편안함과 휴식을 주는 그런 오름이다,,,
걸어 내려오면서 다음 목표인 맛집은 어디로 정할 것인지에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유수암리에 있는 참솔식당으로 정했다.
오늘의 점심은 : 산채 비빔밥(9*7.000 = 63.000), 흑돼지 오겹살(5*12.000 = 60.000),
주류(막걸리/맥주( 6*3.000 = 18.000)
포만감을 느끼며 입이 행복하고 귀가 즐거웠고 눈이 편안했던 그런 산행이었다.
마지막으로 윤회악수에 앞서 7월달 행사는 21~22일 단우수련회와 병행해서 4주차 일요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 참석인원(9명) : 고영철,김기영, 김승범, 백민자. 안건세, 임재홍, 임창효, 한경찬과 옆지기가
참석하셨습니다
- 식비(141.000원) : 회비(60.000원) + 찬조(80.000원) 고영철 대표와 한경찬 동려학원 이사장
께서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두다 수고하셨습니다..
눈이 피로하거나 귀가 가렵거나, 마음이 어지러울때 YKA 산악회로 오십시요..
말끔하게 치료해 드립니다..
첫댓글 YKA 산악회가 요양원으로 바뀌는군요. ㅋㅋㅋ
아뉴.. 청춘들만 모였구만유.. 움직이지 않는것이 나이든거유..
ㅋㅋㅋ 회원모집하는 멋진 외침입니다~~~ ㅋㅋㅋ 화이팅입니다~!
감사,. 청주도 화이팅유...한번 들려유..
오름산행보다 먹는게 더 중요해요, 앞으로도 맛있는 간식 많이 갖고 오시고 많은 단우들이 참석 했으면 좋겠네요.
건강을 위해서 오름산행과 맛있는 음식을 위하여!
맞유.. 점심시간이 가장 행복해유..
산행후기를 너무 멋있게 써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시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