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후기 진짜 배잡고 웃었습니다... ^^&
울 대장님 알프스 후기도 적어보라고 옆구리 찔러서 주절이 해봅니다....
(영남 알프스 1차 이야기)
새벽 3시 일찍 일어났죠.. 함 가볼끼라고
등산 가방 챙기고 떡갈비 올려 놓고 머리 후다닥 감고 나온다는 것이 떡갈비 다 태우고 고 부위 제거하고
얼른 도시락 싸서 나왔죠 ...^^&
3시 50분 택시 타고 "아저씨 4시까지 대구은행본점 부탁해요^^&"
130 신호무시 4시 10분 도착했는데 버스 떠나더라구요... 이런 된장ㅠ.ㅠ
근데 뒤에 차가 한대 더 있네... 아싸!!!!
냉큼 탔죠.. 근데 자리가 없네... 자리를 발견 했어요... "저기 앉아도 되나여"
뒤를 살피시더라구요(딴데 알아보라는 거줘) 짐이 많더군요 짐을 다른 곳으로~^^& 출발
너무 정신 없이 자서 옆 통로로 굴러 떨어질 뻔 했어요...@>@ 다행히 쪽만 팔았어요...
밥먹고 조근조근 자기 소개하고 준비 운동하는데 안한다고 대장님한테 걸리거 사진 찍히고 동영상 나오고 난리도 아니네^^&
가지산 간다는 것만 알고 왔었는데 억산 간다네요...사실 산행하면서 산행코스 알게 되었어요^^:
혼자 오신 분 있어 이야기 함시롱 올랐죠... 고분이 진숙님이었는데 한 30분 올라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시더니 못 오신다고
버스아저씨랑 집에 가셨어요... 같이 했음 좋았을 텐데... -.-
우리는 억산으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가면 다시 돌아 와야하고 앞으로 가면 다시 돌아와야하고
이거 원 줄을 잘못 섰나 ????
울 대장님 폰을 보시며 어느 산이 억산이고 함시롱 바위에 다리를 얹으시고 이산가 저산이가 했었죠...
"우리는 대장님을 믿습니다" 했죠.. 근데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나
대장님이 가자고 하는데 아무도 발을 때지 않는 것은.... 같은 맘^^& 어떻게 어떻게 억산 찾고 운문사까지 가는 길에
청도에서 오신 분 같이 이야기 함시롱 나이로 장난을 좀 쳤더니 기분상해 안 보이시더니
산신령 지팽이 주시면서 쓸만하다며 냉큼 내어 주시더라구요... 감솨 했어요^^구수한 청도 사투리가 기억에 남네여...
28세 젊은이와 35세 노처녀의 티격태격....
라인을 잘 잡아서 찍어야 된다는 ...(머리가 빠진부분과 안빠진 부분을 찾아서 사쥔 찍어 달라는 분)
정말 잘 어울렸던 원더보이와 보노보노
둘 커플 따라다니면서 친구 소개 시켜 달랬던 산이
산이는 내가방 안에 맛나는 간식과 밥을 노리기도 했지요...^^
결국은 뺏어 먹두만 글구 ~
울 대장님 시원시원하게 운문산 잘 찾아가시고 맛나는 점심 먹는데
아내가 많이 먹으라고 밥을 꾹꾹 눌러 담았다고 밥 먹는 동안 투덜투덜~~~~
밥 다 먹고 10분 자는 시간 다들 달콤하게 한숨 땡기고 ...
저는 추워서 잠은 안오고 경치 구경하고 있는데 휘브론님 쉬한다고 딴데로 가라네....켁@.@
이래저래 재미나게 내려와 시골마을 구경 함시롱 알밤주으며
과수원 할아버지한테 사과 얻어서 맛나게 먹기도 했어요
좋은 기분으로 산행을 끝내고 2주 뒤
(영남 알프스 2차 이야기)
3시 20분 헉~ 머리도 못 감고 모자 쓰고 엄마 챙겨 준 가방 들고 허겁지겁 나왔더랬지요....^^&
택시 쪽으로 냅다 뛰었죠
"택시 도망 안가는데 뭘 그리 뛰나"
"택시는 안 도망가는데 제가 타야 할 차가 없어져요. 그럼 아가씨처럼 달려 달라는 말이지"
"넹^^"
신호 족족 걸리거 70 꼭 유지 해주시고 잉~~~~~~~~ ㅠ.ㅠ 말도 못하고
4시 정확하게 도착
근데 이게 웬일이야 헉 동산화가 아니고 운동화네 거두 키높이 운동화 7센치 푹신푹신 "오마나" 주그따ㅠ.ㅠ
출발은 좋았는데 차의 네비가 오작동 시동 꺼다 켜다 길 못찾고 헤메고 대장님 지도 펴다 접었다
여러번 장대신씨가 앞에 나가서 뭐라뭐라 하시더니 찾음...
백승일, 고학선, 백성남, 김만식, 정재호, 윤동열,김정기, 정재욱,장대신 최미애,
김태열, 이인혁, 백인목, 권호영 이렇게 산행은 시작 되었죠...^^
미역국 먹고 서먹한 가운데 대장님은 몇 프로 부족한 말과 준비운동하고 출발!!!!!
대장님 가지산 산행 안내도 보시며 열심히 설명하시는데 지도 판 뒤에서 딴 짓^^&
6시쯤 출발 그날은 대장님이 무슨 말을 해도 썰렁 뭐가 부족한 듯 했어요....
나만 그랬나 재미난 산행을 위해서 말 전달하기 하자고 하시더니 몇번 하다가 끈기고 그러다 산만 열심히 타다
가지산 도착하게 되고 저질 체력님 닉네임과 다르게 선두에 열심히 가시더라구요
8시 16분 가지산 정상 도착 한명씩 기념 촬영 하고 태열님은 화장실 가셔서 못 찟었다구 하네여
가지산 경치가 이렇게 좋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가지산 돌산 내려오는 데 발이 얼마나 아프던지...
총총걸음으로 내려오니까 대장님 운동화 신고 요래요래 내리온다미 가방 들어 줄 사람 없는지 물으시더라구요...
세상에 아무도 없네...
그래서 가방 말고 업어 달라고 했더니 울 대장님 얼른 달아 나는 거 있죠... (휘리릭 ~요래요래)
그 때는 걸음도 얼마나 빠른지 사람이 안 보이더만 쳇...
가지산 경치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진짜 능선이 참 예뻤어요 ....
그리고 다시 내려와서 11시 30분 능동산 도착 능선 따라 가서 그런지 그리 힘들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능동산 지나서 좋은 자리 잡아서 두 팀으로 나누어 맛나는 점심 먹고 낮잠시간이 있었어요...
장대신씨가 옷 빌려주셔서 따시게 한숨 자고 감솨했어요..천황산(사자봉)으로 출발
그 때부터 억새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한두시간 돌길을 걸어가니
오마나 드넓은 산능선으로 억새와 산이 어울어져서 정말 장관이었어요 ...
정말 자연이 주는 선물이었어요...
고생 끝에 낙이라고나 할까 눈이 정말 즐거웠답니다...
아주 그냥 죽여~~줘여 3시 천황산 도착
고서 문제가 생겼지요 ....
저질체력님의 진가가 관절이상으로 표충사로 바로 하산키로 했는데
장대신님이 같이 가겠다고 하시길레 어케 말리고
나머지 13명은 재약산으로~~~~~~~
6시쯤되어 어두워져서 랜턴을 켜서 내려왔답니다...
그 길이 어찌나 길던지
마침 표충사 부근에 오니 깊은 종소리가 들리더군요
수고 했다는듯이 ~~~~~~~
모두들 3차에서 또봐요^^&
첫댓글 닉네임이 적절하네요 저질 체력(한의원 다녀 오셨나요) 정어리 수고했어요~~~
^^&정말 힘들었답니당 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지산 오를땐 다들 닉 바꾸라고 하셔서 잠깐 흐뭇~ 컬럭;; ㅋㅋ
생생한것이....사실적인데욤~~^^ 잘 읽고 갑니다~ 운동화...수고하셨어욤~~~ㅎㅎㅎ
그 운동화에 대장님 깔창까지 발꾸락 10개가 고생이였죠^^: 주인 잘못 만나서 이쁜 인애씨 3차 ㅎㅎㅎㅎㅎ
3차도 기대...ㅋ
그럼요 ^^& 저질체력님이 자파게티 먹고 싶데요...어떻게 안될까요??????
코펠, 버너~ ㅋㅋ 물은 제가;;
^^ 당신은 센스쟁이~~~
1차 2차 이제는 3차만 남으셨네요..^^ 무사히 완주하시길.... 생동감있고 사실적인표현들.... 너무너무 좋으네요..^^
네^^& 명석님도 동참을 분위기 좋아요... 울 대장님 짱이에요!!!!!!체찍작렬 당근없음ㅋㅋㅋㅋㅋ
영남 알프스 동영상 만드신 맞죠 ????? 준비운동 안하는 사진 선두로 아주 잘 만드셨데요^^&
ㅋㅋㅋ 혼자 서계시던분이 정언씨였군요...ㅋㅋ 사진이 잼있어서 맨첫장에 올렸뚜만..ㅋㅋ 딱걸렸네..^^ 3차 함께하고싶으나... 친구놈 결혼식이라.. ㅠㅠ
같이 가자고 글케 꼬셨는데.... ㅋ 솔직히 1차때 보다 시간은 길고 길은 쉬웠는 듯.... 아~ 결혼식;;
키높이 운동화 강추 잘 읽고 모처럼 덕분에 웃어봅니다
13시간 산행 살았슴다^^&
영남알프스팀 화이팅~~ 운동화신은 정어리언니 화이팅....재밌어요~~ 대장님의 은근한 후기글 압박 ㅋ 잘 읽고 갑니다...
학선씨 쪽지 받고 보러 갔다가 이거원 영남알프스 종주하겠어요^^&
ㅎㅎ잘읽었어요 ㅎㅎ 저보다 훨씬 낫네요 담에도 누나가.... ㅎㅎ
동생 나 이거 A4용지 앞뒤로 빡빡하게 채워서 가리고 가린 거샤 ㅠ.ㅠ 글 솜씨가 없어서 시간은 어찌나 오래걸리던지 ㅋㅋㅋ 근데 넘 니얼했나^^&
리얼리티 100점~ ㅋ 그때까지만 해도 '(멋있게) 제가 들어드릴께요~' 하고 싶었어요~ 아마 그랬음 사자봉 가기 전에 gg했을지도;; ㅋㅋ 3차때 뵈요~ ^^*
^^ㅋㅋㅋㅋ
우와~~~ 후기글 정말 생동감있게 잘 쓰세네요. ㅎㅎㅎ 영남 알프스 산행 정말 좋았어요~~
3차 때도 함께하기^^&
야~ 글잘읽었습니다. 정어리님 발바닥 아파하며 기우뚱하며 겉는 폼이 안스럽고해서 진짜 많이 아프마 어째 엎을라 켔는데, 깔창이 있어가지고서리...깔창으로 대신 ㅋㅋㅋ
알프스 갔다와서리 이 리플질에 재미 들여서 자주 들어오게 되네여^^& 대장님 덕분에 1, 2차 산행 재미났네요 3차도 부탁해여 대장님!!!!!
벌써 3차 갈 생각을 하고 계시다니..ㅎㅎ 1,2차 하셨으니 당연히 3차도 가셔야겠죠..^^ 전 이달에 신불산 다녀와서 또 갈려니..뭐 그래도 가고 싶기는 하다는..ㅎㅎ 근데 정말 저를 정대신으로 알고 계신건 아니시죠..ㅎㅎ정대신보다는 장대신이 잘어울린다는..ㅎㅎ 정성들인 후기 재미나게 보았습니다..담엔 3차 후기 기대합니다..^^
^^& 오모나 ㅋㅋㅋ 미안해요 오라버니... 장이네 닉네임랑 헷갈렸네여... 3차 같이 가야줘 ~~~~자파게티도 사가는데 같이 먹어요.... 수정할께요 ...켁
닉을 "정두"라 하셔서 그래요~ 닉도 "장두"로 하심이.... ㅋ
28세 젊은이와 35세 노처녀의 티격태격....ㅋㅋㅋㅋ 이 부분 대박 ㅋㅋㅋ 쭈꾸미누나가 알면 아마도 ㅋㅋㅋ 일하느라 바쁘다더니 이건 뭐 바쁜 거 같지도 않네요 ㅡㅡㅋ 바쁜척하기는~ ㅋ
현아 나 바빠^^&
ㅎㅎㅎ 키높이 운동화 신구 산을 타시다니 대단하세요......3차까지도 무사히 잘 다녀오시길...근데 그 청도분이 뉘신지?? 울 고향사람 찾습니다...^^
저도 그분 이름을 멀라여^^ 으나씨 접 때 두타산에서 함께 했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3차 거거..
^^&만식님은 매번 코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솨 자파게티 사가요 같이 먹어요 ㅋㅋㅋㅋㅋ
글 이쁘게 잘 적었네요....이름만 계속 들었네요...산에서 뵙죠...^^
나는 당신을 아는데 당신은 날 모르쥐ㅠ>ㅠ 난 한번 본 사람은 기억한다... 종출동생^^&
다음엔 제가 먼저 찾아서 인사할께요...^^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