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그 깊고 매혹적인 세계로의 초대
수천 가지 색깔 중에서도 유독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프랑스의 색채 역사 연구가 미셸 파스투로에 따르면, 파란색은 18세기부터 유럽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으로 자리 잡았으며,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색 중 하나입니다. 파란색은 긍정과 부정, 희망과 절망, 차가움과 따뜻함 등 다양한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는 매혹적인 색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성모 마리아의 옷을 표현하는 색으로, 12세기부터는 유럽 왕권을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청신호', '블루오션'과 같이 긍정적이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단어에도 파란색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블루'라는 단어는 우울, 고독, 슬픔 등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처럼 파란색은 양면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모순적인 매력이 사람들을 파란색에 더욱 끌리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화가들에게 파란색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파란색 미술관』은 파란색을 주요하게 사용한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삶과 감정을 탐구하는 책입니다. 코발트블루, 프러시안블루 등 다채로운 파란색으로 희망과 절망, 사랑과 고독을 표현한 화가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합니다. 『파란색 미술관』을 통해 우리 내면에 숨겨진 파란색을 발견하고, 그 다채로운 의미를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