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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에 "경북관광홍보 테마열차" 가 운행되었는데요.
6월 30일 까지 약 3개월간 1호선 전역을 힘차게 운행하였습니다.
약 3년만에 서울지하철에 다시 등장하는 테마열차 답게 운행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에따라 운행 첫날에는 열 띈 취재열기도 보여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경북관광홍보열차가 처음 운행하던 날 블로그를 통해
경북관광홍보 테마열차를 소개했었지요.
http://blog.daum.net/dume411/11434605
서울특별시와 경상북도의 테마열차 계약기간이 6월 30일(토요일 오늘) 로 끝남에 따라
테마열차도 이제 다시 평범한 5x83 전동차로 운행되겠지요.
처음 운행당시 많은 시민들로부터 참신하다, 색다르다, 신기하다 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테마열차.
퇴역을 앞둔 지금 현재 모습은 어떨까요?
3월 말 테마열차가 처음 운행할 당시의 모습입니다.
경상북도의 특산품인 포도를 내부 조형물로 꾸며놓았습니다.
실물과 같은 모양으로 내부 장식품중 호평이 쏟아진 물품중 하나였지요.
3개월이 지난 지금.. 현재 포도가 있었던 자리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뭔가 허전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차량 천장에 붙어있던 포도 조형물은 떼어져버렸고, 포도 잎 역시 널그러져 있습니다.
참외 조형물은 아예 누군가가 볼펜으로 낙서를 해놓았군요.
처음 운행당시 깨끗한 내부장식이었던 내부 랩핑 모습인데요..
현재는 내부 장식물 뿐만 아니라 차량 벽의 랩핑까지도 훼손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누군가 인위적으로 전동차의 문을 열려다 찢어 버렸나 봅니다..
내부 장식물은 온전한것이 없습니다.
찢기고, 긁히고, 구겨지고..
경북홍보테마열차 처럼 불과 3개월만에 훼손이 된다면,
차후 더이상 테마열차를 볼 수 없게될지도 모릅니다.
장식품과 랩핑은 출퇴근 시간 혼잡한 지하철에서 실수로 훼손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 볼수 있듯 낙서는 너무 심한감이 드네요.
누군가 유성펜, 볼펜으로 고의적으로 낙서한것처럼 보입니다.
한명이 아닌 여러명이 낙서한터라, 낙서가 장난 수준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낙서하는 장면을 목격했을텐데, 그 당시에 제지했었더라면
저렇께까지 낙서가 되지 않았겠지요..
이것 외에도 테마열차 곳곳은 훼손 된 상황입니다.
초창기 신선하고 멋진 테마열차는 온데간데 없고 불과 3개월만의
흉몰로 전락하고야 말았습니다.
문제는 비단 테마열차에 국한되는것이 아니라,
전철을 이용하는 곳곳에서 고의적인 훼손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인천지하철 내부 차량노선도의 낙서입니다.
인천지하철 동막역을 "웰컴투 동막골" 로 낙서를 해두었군요.
인천지하철 작전역을 "인천상륙 작전" 으로...
단순한 낙서를 떠나, 아예 역명판을 훼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인선 제물포역에는 이렇게 역명판이 훼손되어있었습니다.
전철 곳곳에는 낙서와 고의적인 훼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철도공사, 서울메트로 등 수도권 전철 운영기관에서 훼손된 물품을 교체하느라
매년 드는 비용도 수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공공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둔 시설물을 이렇게 훼손하거나 파손하면 안되겠지요.
수도권 전철은 비단 수도권 주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입니다.
성숙된 시민 의식으로 내것처럼 소중이 이용하여
깨끗하고 밝은 한국의 이미지를 갖춰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 ╋지피지기╋ 원문보기 글쓴이: 초꺽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