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2월호 인터내셔널 피아노(마스터미디어)
피아니스트 김민정 교수님 & 피아니스트 이성희 교수님 인터뷰입니다.
[피아니스트 김민정교수님]
지난 8월 14일 시티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영산 아트홀에서 가졌던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K.365> 협연.
이무대는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 박사과정 후배이며 현재 한영 콘서바토리에서 피아노과 교수진으로 함께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이성희 교수와의 첫 연주회였다. 이 교수와의 인연은 선후배로서, 교수진으로서, 그리고 듀오 파트너로서 어느덧 15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유학시절 후배들 중에서도 유난히 성실하고 학구적이며 진지했던 그녀는 귀국 후에도 변함 없이 담담하고 묵묵하게, 훌륭한 음악인으로서, 신뢰받는 지도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 세월을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무대에서 함께 앙상블을 맞추었던 기회가 없었기에 이번 연주는 그간 그녀와 함께했던 수많은 세월의 내공을 마음으로 소통하고 나눌 수 있었던,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처음 함께하는 호흡이기에 서로의 음악적 생각을 읽고 영감을 통찰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첫 리허설은, 너무나도 성공적이었고 서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굳이 나누지않아도 마음으로 정신으로 통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중략)
[피아니스트 이성희 교수님]
김민정 교수님과의 인연은 맨해튼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박사학위 공부를 위해 미네소타대에서 입학했던 2001년 1월부터 시작되었다. 유난히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내리는 미네소타에서 나는 알렉스 브라진스키(Alex Braginsky)교수님을 만나 함께 공부할수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 당시 교수님들에게는 서너 명의 한국인 제자가 있었는데 김민정 교수님이 그중 한분이었고, 낯설었던 미네소타에서의 출발을 나는 김민정 교수님의 많은 조언들과 함께 시작해나갔다.
2008년 김민정 교수님이 주임교수로 계시는 한영 콘서바토리 (한영신대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하게 되면서 우리의 또 다른 인연이 시작되었다. 선후배가 아닌 지도자가 되어 서로를 바라보게 된 것이다. 나는 한영 콘서바토리에서 2008년부터 키즈잉글리시라는 과목과 전공실기를 강의해오고 있다. 오늘의 한영 콘서바토리가 있기까지 여러 교수님들의 노고를 빼놓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 김민정 교수님의 확고한 신념 없이는 이루어낼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실있는 수업과 학생들의 입장을 많이 고려하고자 하는 김민정 주임 교수님의 신념 속에 한영 콘서바토리는 매년 꾸준히 학생들이 늘고있으며 학업후 대학원 진학과 유학등으로 학생들은 진로를 이어나가고있다.
출처 - 인터내셔널 피아노 "더블액츠" 인터뷰
(2014년도 12월호)p.5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