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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장가계(천자산,원가계,금편계곡)
-.천자산(天子山)
오전에 장가계대협곡을 트래킹하고 나서 점심을 한식 삼겹살로 맛나게 먹고 나서 우리일행은 장가계국가삼림공원(張家界國家森林公園)으로 가기위해 무릉원(武陵源) 매표소 입구에 도착한시간은 13시26분이었다.
< 무릉원 가는길 >
< 매표소 앞 >
매표소에는 종이로 된 티켓이 아니라 C/D카드처럼 생긴 입장카드가 발급되고 있었다. 이카드로 장가계공원풍경구내에 어디든 입장 할 수 있단다.
장가계국가삼림공원은 통칭 장가계(張家界)라고 부른다.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있는 장가계시(張家界市)의 무릉원에 위치한 장가계는 약 3억 8천만 년 전 이곳은 바다였다고 한다,
지각변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솟아오르면서 수억만 년 동안 침식, 붕괴 등으로 풍화를 거쳐 오늘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의 형상은 자연이 만든 걸 작품으로 탄생되었다고 한다. 아열대성기후로 기온은 년평균 16도이고 년 간 강수량은 1200~1600mm 이며 습하고 비가 많이 오고 겨울에도 대부분 영상기온을 보이고 있다. 토적암 규암등으로 이루어져 물을 잘 흡수 하므로 바위에도 나무들이 자라서 다른 여느 곳보다도 괴기한 절경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장가계는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1982년 정부로부터 ‘장가계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되고 부터인데 일설에는 한국관광회사에서 일조를 하였다고 한다. 그 후 많은 한국관광객이 다녀갔고 지금도 대부분 한국인이 관광 온다고 한다.
그리고 재미있는 일화가 많다. 그중 하나를 소개하면 장가계는 중국화가 황영옥(黃永玉)이 장가계를 그린 수묵화 ‘섭공호룡(葉公好龍)’를 보고 많은 화가들이 처음에는 상상의 그림이라고 했었는데 실제 풍경이었음이 확인됨에 따라 장가계가 유명해졌다는 말이 있다. 아무튼 장가계는 생태학적, 지형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1992년 ‘세계자연유산’을 지정 받았다.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은 무릉원의 장가계를 ‘대자연의 미궁(美宮)’ 과 ‘지구의 기념물’이라고도 표현을 하고 있을 정도다.
< 천자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승강장 입구에서 >
오늘(2/20)은 오전에 ‘장가계대협곡’을 갔다 왔고, 오후인 지금은 제1구역을 가고 있다.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천자산을 오른다. 우리는 그 입구에 와 있다.
< 케이블카를 타고 천자산을 오르고 있다 >
케이불카를 타고 천자산을 올라가는 내내 입이 다물리지 않는다. 짧은 실력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다, 그냥 별천지라고 해 두자!
중국을 관광하면 이런 우스개 말소리가 있다.
북경을 관광 할 때에는 ‘발이 아프고’ (많이 걸어 다니니까)
상해를 관광 할 때에는 ‘목이 빠지고’ (초고층 빌딩이 많아 쳐다보려보니까)
서안을 관광 할 때에는 ‘귀가 아프고’ (불 거리 없이 가이드의 설명이 많다)
장가계를 관광 할 때에는 ‘턱이 빠진다’ (감탄하느라 입을 다물 수가 없어서)
그 우스개 말이 실감나는 지금이다.
< 내 앞 케이블카의 모습을 카메라로 잡았다 >
나는 비록 케이블카로 천자산을 올라가면서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흥(感興)을 달래느라 가슴이 두근거림을 오래도록 느껴야 했다.
<천자산 상층부 모습 >
별천지에 온 나는 겨우 가슴을 가누고 여기가 그토록 오고 싶었던 장가계 였구나 하는 감개가 무량 하는 뿌듯한 감동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케이블카를 타고 상층부를 보다가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정말로 장관이었다.
과연 누군가가 말한 ‘지구의 기념물’이 아닌가 싶다.
참고로 케이불카는 길이가 2,084m 이고, 높이가 692m 며 홍콩안달국제회사에서 투자하고 스위스 기술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 정상에는 상고대의 설경이 만발하였다>
케이블카가 정상에 도착하자 나와 J 가 제일먼저 승강장 밖으로 나가보았다.
어제 밤에 비가 온다더니 눈과 안개로 나뭇가지에 얼어붙은 상고대(霜固帶)가 먼 산을 덮어 아름다운 설경이 만발하여 황홀함을 더해준다. 신이 우리에게 덤으로 준 선물인가 싶었다. 이곳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라고 한단다.
벚꽃처럼 아름다운 상고대 앞에서 나는 한국에서 느꼈던 느낌이 멀리 중국 남반부에서 갖는 느낌에 감회가 서리고 여행자의 다시한번 숙연한 마음으로 대자연 대하여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 어필봉(御筆峰) 앞 에서 >
사진 우측에 3개의 봉우리가 어필봉(御筆峰)이다, 암봉(岩峰)에서 자란 소나무가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놓은 것 같아 보인다. 어필봉은 전쟁에서 진 후 천자에게 황제가 쓰던 붓을 던졌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하여튼 어필봉(御筆峰)은 수많은 봉우리 중에서 최고의 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자산에서 천대서해를 바라본 웅장한 수많은 기묘한 봉우리들 정면에 어필봉이 있다.
천대서해(天臺西海)는 봉우리가 운무(雲霧)에 휩싸이며 기묘한 바위 숲이 바다를 이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황제를 호위하는 천군만마의 기세에 의해 솟았다는 바위들의 전설이 있는 광대하고 웅장한 기묘한 바위 봉우리모습은 흐린 날씨 때문에 참 모습을 보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었으나 반면에 오히려 안개 때문에 신비스러움이 베어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 선녀봉 (선녀산화(仙女散花)) >
사진 가운데를 보면 꽃바구니를 바치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가 보인다. 그것이 선녀봉이다.
봄과 여름이 되면 선녀봉(仙女散花) 주위에 구름이 흩날리면 마치 꽃을 뿌리는 선녀와 같다고 해서 선녀산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천자산 서쪽에 어필봉과 동쪽에 선녀봉을 보고나니 남쪽에는 천자각(天子閣)이 우뚝 서 있다. 천자각 남쪽 협곡 아래에 있는 남천문을 통하여 이곳 천자산(天子山)으로 걸어서 오르는 코스가 있는데 걸어서 올라오면 이곳 천자각 을 통하여 천자산 정상으로 들어오게 되어있다고 한다.
-천자산(天子山)은 명(明)나라 홍무년간(洪武年間)에 향왕천자(向王天子) 향대곤(向大坤)이 이곳에서 의병을 일으켜 명(明)에 대항 하였다하여 천자산(天子山)으로 지어졌다고도 하고, 천자산은 원래 청암산 인데 장가계는 토가족이 많이 사는데 토가족(土家族)이 향대곤을 왕 천자라 부른 것이 지금의 천자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참고자료>-
< 천자각 모습 >
천자각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음 코스인 원가계(袁家界)를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이동 하였다.
-.원가계(袁家界)
장가계(張家界) 즉 장가계국가삼림공원 구역내에 원가계(袁家界)가 있는데 원가계는 정인곡(情人谷),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 미혼대(迷魂臺)등 수려한 산세와 기암괴석의 석림(石林)이 천대서해(天臺西海)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천대서해의 건너편(반대편)이 바로 황석채(黃石寀)이다, 황석채에서 볼 때는 반대편이 원가계이기도 하다.
장가계에 대하여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한나라의 유방이 천하를 통일한 후 일등공신인 한신장군을 쿠테타를 일으킬 가 두려워 토사구팽(兎死狗烹) 시킨다, 이를 본 장량는 다음은 자기 차례임을 알고 이곳 오지인 장가계로 피신하여 정착한곳이 바로 토가족(土(家族)이 살던 장가계의 황석채(黃石寨)이다. 그 후 후손이 성씨를 따라 장가계(張家界)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원가계(袁家界) 입구에 들어서니 원가계의 원경(遠境)이 눈에 들어 온다. 우~와! 하는 감탄사가 여기저기 신음 소리처럼 들여온다. 원가계의 깊은 협곡의 좁은 길을 따라 펼쳐지는 천대서해의 기묘한 봉우리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정말로 감탄사가 연발되는 순간이다.
< 원가계로 들어가고 있다 >
< 가까이서 본 천대서해의 일부 암봉(岩峰)들 >
아까 천자각에서 볼 때는 넓은 공간에 보았던 바위 숲들이 지금 내 앞에서 봉우리마다 하나하나 제각기 다른 형상을 하고 수억만 년의 풍상을 겪으며 버티어 온 자태를 고스란히 속살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 대협곡의 웅장한 바위 봉우리들 >
뾰쪽한 바위, 웅장한 바위의 석림(石林) 들이 300m~400m 아래 협곡에서 하늘로 치솟은 수려한 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원가계의 정인곡 전망대에서 >
원가계의 정인(情人谷) 전망대에서 천대서해(天臺西海)를 환희와 흥분의 감동으로 바라보다가 난간을 잡고 오금이 저려오는 것도 겨우 참고서 수백 미터나 되는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협곡에서 솟아 오른 기묘한 석림(石林)들이 나를 황홀경으로 빠트린다.
< 원가계 정인곡(情人谷) 전망대에서 나 >
정인곡이라 부르는 전망대에는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증표로 자물쇠로 난간에 걸어 잠그고 그 열쇠를 정인곡(情人谷)으로 던지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고 한다, 그래서 전망대 난간에는 어마어마한 증표(?)들이 쌓여가고 있었다, 자연경관을 해치는 공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 원가계의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 >
전망대에서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를 지나서 미혼대가 있는 곳으로 와서 뒤를 돌아보니 정인곡이 있는 전망대로 들어 갈 때는 몰랐던 천하제일교가 보인다.
그러고 보니 원가계의 협곡 트래킹로드에서 정인곡(情人谷) 전망대로 가던 길이 바로 천하제일교(天下第一橋)였던 것이었다.
1400여년의 긴 세월동안 지각변동과 기후변화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하제일교인 석교(石橋)는 300m 높이의 2m 너비에 20m의 돌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 자연이 만든 또 하나의 걸 작품인 샘이다
< 미혼대 전망대에서, 뒤에 보이는 봉(峰)이 오녀출정(五女出征)이다 >
천하제일교를 지나 미혼대(迷魂臺)가 있는 곳으로 들어오니 사진에서는 원근감이 떨어져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어느 곳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협곡에서 솟아 오른 바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넋을 나가게 한다.
<미혼대(迷魂臺) 전망대 우측에서 본 모습 >
< 아래쪽의 협곡 모습 >
그래서 미혼대라 했는가! 미혼대(迷魂臺)는 경관이 아름다워 혼을 빼 놓는다 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미혼대의 전망대 뒤에 있는 오녀출정(五女出征)이라는 5봉우리가 큰 봉을 이루는 모습은 미혼대의 걸작이 아닌가 쉽다.
미혼대를 조금 지나 주변에는 배선대 라고 쓰여진 안내문이 있었으나 신선이 절하는 모습의 비경은 찾을 수가 없다, 아무렴 어떠랴 모두가 비경(秘境)이고 선경(仙境)이니 보는 각도에 따라 원근감(遠近感)이 주는 황홀한 풍광은 원가계의 진수(眞髓)를 보는 것 같다. 바위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늘어선 기묘한 형상이 협곡아래에서 400m~500m 아래에서 솟아오른 장엄하면서도 신비스런 절경이 안개 속에 쌓여있는 모습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한 폭의 수묵화! 자연 그대로다.
이것을 두고서 시인 묵객들이 남긴 말이 수긍이 간다.
-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
“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를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
넋을 잃고 미혼대 전망대에서 다음 사람들에 의해 떠 밀려나오는 우리들에게 가이드가 전망대 인근 가게쉼터에서 한국산 이동막걸리 상표가 뚜렷한 막걸리를 내 놓는다, 기막힌 타이밍에 가이드의 센스가 돋보인다.
자고로 좋은 풍광이 있는 곳에서는 술이 있어야 하는 법! 일행과 나누어 마신 막걸리 한잔의 맛은 오래도록 향기롭기까지 하다.
< 한국산 이동막걸리를 파는 쉼터에서 한잔 >
< 미혼대의 아바타바위 >
미혼대에서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속칭 아바타 바위를 보는 순간 아바타의 영화 장면이 떠오른다. 사람이 큰 새를 타고 하늘과 협곡사이를 날아다니는 실제 배경이 여기라니 놀랍고 또 놀랍다.
< 영화 아바타에서 나오는 사람을 태우고 날았던 괴조(怪鳥)의 모형>
나는 기념이 되겠다 싶어 얼른 모형괴조를 타고 인증 샷을 하려는데 현지인이 내리란다, 사진을 찍으려면 “2천원”이라고 소리친다. 상술도 좋지만 너무한다 싶어 포기하고 말았다.
미혼대 주변 광경은 정말로 원가계중에서는 가장 으뜸가는 비경이 아닌가 싶다. “신의 손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흉내를 낼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중국의 4대 명관(名觀)이라는 구름(雲濤), 달(月輝), 노을(霞日), 눈(冬雪)의 변화무쌍함을 조망 할 수 있는 곳이라 했다. ‘확대된 풍경의 화분(花盆)’
‘축소된 선경(仙境)’ ‘중국 산수화의 원본(原本)’ 이라는 수식어가 걸맞게 느껴진다.
“ 올려다 볼 땐 봉우리가 하늘을 가리더니
내려다보니 기봉(奇峰)이 구름 속에 솟아 있네.
여기가 무릉도원(武陵桃源)인가
인간(人間)이 아니로다.“- <참고자료>-
어느 시인의 노래가 그대로다.
나는 혹시라도 두 번 다시는 못 볼까 싶어 미혼대를 지나 주변의 배선대(拜仙臺)에서도 이곳저곳 다니면서 다른 각도에서 눈도장을 찍기에 바빴다.
원가계의 천대서해를 이룬 비봉들이 각도에 따라 원근감에의해 변화무쌍한 풍광들이 내 눈을 통하여 뇌 속으로 각인시키기에 바뿐 나는 무아지경(無我之境)이다.
< 배선대(拜仙臺) 주변의 봉우리들 >
< 원가계구역이 끝나는 지점인 현지인 먹거리 가게 앞에서 J 님>
비경에 도취되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일정상 하는 수 없이 원가계의 비경이 끝나는 지점인 배선대(拜仙臺)를 마지막으로 천대서해 뒤로 하고 다음 코스인 백룡에레베이터를 타고 금편계곡으로 가야 했다.
원가계여! 안녕이다!
계절이 바뀌면 언젠가 다시 찾고 싶어지는 원가계의 비경을 가슴에 담고 아쉬운 마음을 간직 한 채 뒤로 돌아선다.
우리들은 걸어서 원가계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위하여 세계에서 제일 높다는 백룡엘리베이터 매표소로 갔다.
- 백룡엘리베이터는 수직 높이가 335m , 운행고도가 313m이며 위쪽 승강장에서 아래쪽 승강장까지는 153m는 산(山)외벽에 2층 수직철강구조로 구성되어 운행 중 바깥 경치를 구경할 수 있도록 3대의 엘리베이터가 투명유리구조로 되어있고, 고도 171m부터는 산 속에 1층 구조로 설치되어 위에서 투명유리로 바깥경치를 구경하다가 171m부터 아래층 승강장까지는 수직 굴속에서 운행되어 아래층 승강장에 도착하게 되어 있다.- <참고자료>-
2층 구조의 투명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바깥경관을 구경할 수 있어서 원가계의 새로운 면모를 체험 할 수 가 있었다.
< 원가계에서 백룡엘리베이터 상층부 승강장 입구에서 >
< 세계에서 제일 높은 백룡엘리베이터 >
백룡엘레베이터는 2층 구조물인데 지금 보이는 것은 통유리로 된 구조물로 엘리베이터 안에서 바깥경관을 불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통유리 아래로 내려다보니 낙하산을 타고 내려가는 기분이다. 그리고 주차된 관광버스가 성냥 각처럼 조그만 하게 보이는 높이가 실감되는데 다행이도 엘리베이터 안이라 공포감은 들지 않았다.
< 투명유리 엘리베이터에서 본 아래쪽 광경 >
<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본 경치 >
< 백룡엘리베이터 아래쪽 1층 승강장 앞>
< 백룡엘리베이터 위쪽을 쳐다보고 있는 H와 J>
아래쪽 1층 승강장에서 본 원가계의 석림(石林)들이 위에서 볼 때와 달리 뾰쪽하고 기기묘묘하게 생긴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아래에서 보니 또 다른 모습이다. 천자산 방향의 백룡계곡(?)의 석림(石林)들도 저마다 자태를 폼 내고 있었고 사방의 석림들의 아름다운 웅장함에 압도당한다.
장가계(張家界)에서 천자산과 원가계의 풍광에 무한한 감동을 한 체험이 나로 하여금 내가 살고 있다 는 것이 그리고 함께하는 친구들이 옆에 있다 것이 이토록 감사함을 소중히 느끼면서 우리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금편계곡으로 향한다. 그런데 이 근방에 한나라 한신장군이 유방에 토사구팽 당하는 것을 보고서 이곳에서 피신하여 여생을 보냈다는 장량의 묘가 있다는데 일정상 확인을 못해 다소 아쉬 남는다.
그런데 이렇게 감탄사를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축소된 선경(仙境)으로 표현되는 이곳에는 이상하게도 한국인외에 외국인이 별로 눈에 띠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인이 유별하게도 산수(山水)를 좋아하는 민족이란다, 가령 서양인들은 주로 관광을 하는 곳이 북경 또는 서안등 유적지 답사, 고고학적 관심이 많은 서양인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들은 여행 할 때는 사전에 관광지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쌓고 관광을 한다는데 한국인은 관광지에서의 인증샷이 먼저다. 우리들도 인정 한다.
아무렴 어떠랴! 산수(山水)좋아하는 민족, 자연을 사랑하는 민족이 더 세계를 품을 것이니 각자의 성향에 따라 값진 시간이 되면 될 것이다.
-.금편계곡(金鞭溪谷)
백룡앨리베이터 1층 광장에서 채 10분도 안되어 셔틀버스는 금편계곡에 도착하였다. 금편계곡(金鞭溪谷)은 냇물이 금편암(金鞭岩)을 지나서 흐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냇물이 금 색깔을 띤다고 해서 지었다는 말도 있다.
금편계곡입구에서 셔틀버스에서 내리니 금편계곡으로 들어가는 계곡양옆에 도열하듯 늘어선 기암괴석의 봉우리를 보며 또 한 번 감탄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일행 중 대부분이 원가계 트래킹 때 지쳐서 그런지 금편계곡트래킹을 포기를 한다고 한다. 하긴 힘들만도 하다, 오전에 장가계대협곡, 그리고 오후에는 천자산, 원가계를 트래킹하고 지금여기 도착했으니까 말이다.
< 입구 앞에서 H와 나 >
일행 18명중 우리3명과 부부팀에서 남편이 가담하여 4명이서 금편계곡에 들어 가 보기로 했다.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30분정도 걷기로 하고 계곡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부터 우측 옆에는 냇물이 흐르고 그리 크지 않는 낙엽이 진 활엽수 나무들이 길 양옆에서 늘어서 있다.
< 출발 기념 금편계곡 입구>
< 산림 속으로 걷고 있다 .>
< 울창한 숲 >
돌로 된 보도를 걸으면서 산림 속에 들어서니 원가계에서 봉우리들만 보다가 우거진 나무들을 보니 피톤치드가 나와서인가 기분이 상쾌해지고 눈의 피로가 가시는 듯 했다.
안으로는 냇가와 산림이 밖으로는 기암괴석의 봉우리들이 협곡을 이루고 금편계곡을 한번 걸으면 10년이나 젊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신선계곡이라 부르기도 하는 계곡에서 신선이라도 된 기분으로 10여분 걸으니 쉼터와 중앙에 큰 암봉(岩峰)이 나타난다.
공산국가 특유의 붉은 글씨로 ‘장가계국가산림공원’이라고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 우리는 쉼터주변에서 둘러보고 는 이쯤해서 다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돌아가기로 했다.
< 쉼터 주변 중앙에 우뚝 선 암봉 앞에선 부부팀 남편 > >
< 암봉 앞에서 , 암봉으로 올라가는 테크가 보인다 >
< 암봉으로 올라가 데크에서 >
암봉(岩峰 )에 올라가서 허리로 돌아 나오는데, 아래쪽을 보니 금편계곡을 흐르는 냇가의 물빛은 놀랍게도 금(?)색을 띠고 있었다. 바로 말하면 물색이 아니라 냇가 바닥이 금색을 띠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금편계곡인가 싶기도 하다.
<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고 있다 >
시간만 허락 한다면 계속 들어가고 싶었으나 일정상 할 수 없이 우리는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서야 했다.
30분소요 예상하고 금편계곡을 들어갔었으나 20여분 만에 돌아왔다, 모두들 의외라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기다렸던 사람들은 우리들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 저녁을 먹으면서 중국 이두酒로 건배하고 있는 우리들 >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무릉원 시내로 돌아와 중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18시 13분이었다.
중식당에서 우리는 중국술 이두주를 마시면서 무사한 트래킹에 감사의 건배를 하고 맛 나는 즐거운 식사를 했다. 오늘의 관광은 모두가 만족들 하는 눈치였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광경이라 많은 여운이 남는 건 사실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곧장 호텔로 돌아갔다.
우리일행은 간단한 샤워를 한 후 오늘 트래킹으로 지친 피로를 풀기 위하여 전신 맛사지를 하러 시내로 가이드 안내로 따라 나갔다.
맛사지는 중국관광 때는 대부분 받기 때문에 잘 알겠지만 이곳에서 특이한 점은 먼저 발 맛사지로 발바닥의 자극으로 혈을 풀어 피로를 풀게 하고는 따끈하게 데운 00石(모래)을 담은 모래주머니를 등허리에다 탁탁~ 치면서 자극을 주는 기법이 무척이나 신기하면서도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 호텔에서 자기 전에 한 잔의 술은 여행자의 특권이다>
< 잘자!~ 자네 두~! >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오징어, 멸치와 고추장 볶음, 그리고 번데기 통조림으로 안주삼아 소주를 간단히 한두 잔씩 마시고는 잠이 들었다.
OO石을 담은 모래주머니 맛사지가 효과를 보아서 인지 한 잔의 술이 촉배가 되어 우리들은 쉽게 잠이 들었다.
“ 잘 자~ ! 친구야! ”
- 3부에서 계속-
첫댓글 장가계 잘 갔다 오셨네요 내가 칠순 여행을 집사람과 중국으로 4박5일 갔을때 장가계 원가계를 여행하면서 진기하고도 기묘한
절경에 감탄하면서 느낌에 감회가 깊었던 곳이라 1-2부의 기행문과 사진을 보면서 8년전의 그때 그날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더
여행하는 기분을 느껴보면서 기행문 설명이 가이드 이상으로 잘 하여주어 그때보다도 더 잘보았어요 감사합니다,
그랬군요 기억이 새로웠겠습니다. 감사합니다.
中國 張家界 觀光은 一生 한번쩜은 가봍만한 觀光地인데 期會를 놓친것이 後悔 서르우나 곳곳마다 빠짐없이 촬영된
사진과 더불어 紀行文이 너무나 새심하여 가본바와 다름없는 인터넷 觀光으로 代身 했습니다.
미약한 글과 사진에 격려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시죠?
기행문 1부. 2부.자세한글과 사진 잘~봤습니다.....역시 대륙은 아직도 볼거리가 많지요. 좋은추억이 되시라 믿습니다.....
덕분에 장가계 구경잘했습니다....
오랜만이군 잘지내고 있는가? 잘봐주어서 고맙네 그리고 건강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