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서경덕)는 산림욕과 등산, 동쪽의 푸른 바다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검봉산자연휴양림을 이달(6월)의 추천 자연휴양림으로 선정하였다.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검봉산 기슭에 자리 잡은 검봉산자연휴양림은 강원도의 울창한 숲과 동쪽의 푸른바다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조건을 가진 자연휴양림이다.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검봉산(劍俸山)은 해발 681.6m로 ‘칼을 세워놓은 것처럼 생겼다’하여 칼봉 또는 검봉으로 불린다. 재량폭포를 휘몰아 승지골, 천종, 사금산, 응봉산, 육백산으로 장쾌하게 연결되는 검봉산의 산등성이는 그 웅장함을 가늠케하며, MTB마니아들에게 도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검봉산 정상 동쪽으로는 끝없이 보이는 푸른 바다와 남쪽으로 뾰족하게 솟은 응봉산(998.5m), 서쪽으로는 사금산(1,092m)이 하늘을 가릴 듯 우뚝 솟아있다. 병풍처럼 펼쳐진 검봉산 숲길을 따라 피어있는 야생화와 저 멀리 보이는 삼척의 푸른바다는 검봉산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공기를 맡으며 동해안 최고의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모든 근심·걱정이 잊혀진다. 그러나 지난 2000년 동해안 전역을 잿더미로 만들었던 대형 산불로 인해 검봉산 역시 피해를 입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산불의 흔적을 조금씩 씻어내고 있지만 아직도 산불이전의 산림을 복원하려면 한참이 남았다. 하지만 검봉산은 그 아픔을 이겨내는 모습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산이다.
2008년 12월에 개장한 검봉산자연휴양림은 여느 콘도나 펜션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 세련된 숙소 또한 자랑거리이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의 시설현황으로는 울창한 숲과 계곡사이에 위치한 산림문화휴양관(6인실 2실, 8일실 10실, 10인실 4실)과 소나무아래에 캠핑 및 야영을 위한 야영장 1개소(수용인원 150명)등의 숙박시설과 잔디마당, 산악자전거코스, 해돋이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색다른 산림휴양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중에서도 산악자전거코스는 20km정도로 조성되어 있는데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도전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러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깨끗한 숙소와 생명력이 넘치는 푸른 숲과 바다,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바라본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강원도의 끝자락, 강원도와 경상도의 경계에서 검봉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삼척의 푸른바다를 가슴에 품은 검봉산자연휴양림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