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문이란
설명문이란 어떤 사물이나 지식, 사물을 잘 이해하도록 풀어서 쓴 글을 말한다. 남이 잘 모르는 내용을 도표나 사진 등을 곁들여 읽는 이로 하여금 빠르게 이해되기 위하여 어떤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림을 그리듯, 사진을 찍듯이 쓰는 글이다.
1)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글
어려운 일, 모르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상대방이 잘 알 수 있도록 풀어 이야기하는 것이다.
2) 내용이 정확하고 문장이 쉬워 이해하기 좋다.
설명문은 무엇보다 남에게 아주 빠르게 알리는 글이므로 문장, 즉 글이 간결하여 이해가 빨라야 한다.
3) 주장하지 않는 글
어떤 사실이나 사물에 대하여 혹은 역사적 내력에 대하여 남에게 자세히 알리는 글이므로 글 쓰는 이의 주장이나 생각을 펴지 않는다.
2. 설명문의 특징
1) 있는 그대로 쓴 글이다.
2)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 짐작은 써서는 안된다.
3) 문장이 간결하고 쉬운 말을 써야 한다
3. 설명문의 짜임
설명문의 짜임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처 음-가운데-끝
설명하고자 하는 어떤 사물이나 사실, 문제 등을 제시한다. 여러 가지 필요한 자료나 증거를 제시하여 자세하게 설명한다.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여 매듭을 짓는다.
4. 설명문 쓰는 차례
1) 설명문으로 알맞은 글감
-가정생활에서 : 우리집, 나의 가족, 내가 하는 일, 우리 집안의 내력, 가훈 등
-학교생활에서 : 교훈, 우리 학교의 전통, 운동회, 소풍, 학예회, 어린이회, 수학여행 등
-취미생활에서 : 운동, 서예, 그림, 등산, 글짓기, 채집, 사육, 재배, 독서, 편지, 연필, 볼펜, 바둑, 컴퓨터 등
-의·식·주생활에서 : 옷, 모자, 신발, 장갑, 장신구, 집, 방, 대문, 떡, 음식, 김치, 과일 등
-예절 풍속에서 : 전통예절, 인사예절, 식사예절, 언어예절, 전화예절, 결혼식, 농악, 그네타기, 줄다리기, 투호, 제기차기, 명절 풍습 등
-동식물에서 : 개, 토끼, 소, 염소, 닭, 쥐, 고양이, 꽃, 나무, 화초, 채소, 관상수, 제비, 철새, 텃새 등
-문화재 : 절, 탑, 궁궐, 효자 각, 열녀 각, 비석, 기와, 묘, 유적 지 등
-자연현상 : 날씨, 기온, 눈, 비, 바람, 일식, 월식, 물의 작용, 흙의 성질, 계절의 변화, 별자리, 태풍 등
-나에 대한 것 : 내 버릇, 나의 장래희망, 나의 친구, 내가 읽은 책,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 나의 취미나 특기 등
2) 자료의 조사 및 정리
설명문을 쓰기 위해서 '무엇에 대하여 쓸 것인가?' 생각하여 글감이 정해지면 다음 단계로 글감에 따른 폭넓은 자료들이 조사되어야 한다. 신문기자나 방송기자는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새 소식의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다. 동서남북 온갖 곳을 쫓아다니면서 뉴스거리를 조사 수집한 뒤에 그것을 정리하여 신문에 싣거나 방송으로 보내게 된다. 자료를 조사하는 방법은,
첫째 참고 서적 - 백과사전, 국어사전, 인명사전, 속담 및 격언사전, 동식물 도감, 여러 가지 신문이나 잡지
둘째 참고 자료 - 각종 통계 자료, 온갖 도표, 그림, 사진 등
셋째 전문가의 이야기 - 그 분야에 종사는 전문가, 학자, 기술자, 선생님의 자세한 이야기, 경험담 등
넷째 기타 - 편지, 전화, 설문지, 탐방, 견학 등
3) 쓸 차례를 정하기
글감과 자료의 정리가 마무리되면 글감에 맞추어 쓸 차례를 정하게 되는데 대체로 아래와 같은 방법을 많이 이용한다.
첫째, 사실에 따른 문제, 혹은 설명하려고 하는 요점
둘째, 내용별 줄거리 구상
셋째, 관련 자료나 통계, 사진, 도표 등을 알맞게 집어 넣기
넷째, 알맞은 표현(자세한 설명)
다섯째, 전체적인 짜임과 줄거리 구성
5. 설명문을 쓸 때 유의점
1) 원칙적으로 글 쓴 이의 짐작, 상상, 견해, 주장, 비판 등과 같은 것은 쓰지 않고 사실대로 쓴다.
2) 알리는데 목적이 있는 글인 만큼 상대방이 이해하기 편리하도록 써야 한다.
3) 정확한 내용이어야 한다.
4) 구성에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
5) 문단이 서로 잘 연결되어야 한다.
6) 문장과 문장의 접속이 논리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7) 문장이 간결하고 명료해야 한다.
8) 지나친 수식이 있어서는 안 된다.
9) 의미가 명확한 낱말을 사용한다.
10) 추상적인 낱말은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6. 마무리 짓고 글 다듬기
1) 다 쓴 글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고 반드시 글 다듬기를 해야 한다.
2) 준비된 자료가 잘 씌어졌는지 살펴보고 이상한 문장이 있는지 살펴본다.
3) 띄어쓰기나 맞춤법 등도 관심 있게 살펴본다.
이 지구상에는 3백종류나 되는 개가 있다. 지구에 사는 인종이나 나라 수보다 많은 개 종류가 있는 셈이다. 집짐승 가운데 가장 먼저 사람과 더불어 살기 시작한 것은 개다. 그래서 인지 민족마다 조금씩 다른 토종 개를 기르고 있다.
우리 민족과 더불어 살아온 토종개의 한 종류로 여겨지는 개가 바로 진돗개이다. 북한의 풍산개와 더불어 일본 식민 시대인 1938년에 천연 기념물이 된 진돗개는 천연 기념물 제 53호이다.독일의 세퍼트 같이 크지 않고,지금 흔해진 도시의 방 안개처럼 작지도 않은 진돗개는 집 지키는 일은 물론 사냥도 잘해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진도가 고향인 나는 어려서 진돗개 세 마리를 기른 적이 있다. 새벽이면 주인의 안내도 없이 저희끼리 산에 올라가 노루를 잡아 온 뒤,그 가운데 한 마리가 집에 찾아와서 어린 나의 바짓가랑이를 물고 노루가 있는 곳으로 데려 가기를 여러 번 했었다.
이처럼 진돗개는 사냥을 잘 할 뿐 아니라 주인에 대한 충성심도 강하다. 섬이었던 진도에서 천 리나 떨어진 38선 근처의 군대에 팔려 갔던 진돗개가 옛 주인을 잊지 못해 군대 막사에서 도망쳐 두 달 만에 진도로 찾아온 일이 있었다. 몸은 작지만 용감하고 인내심도 강하여 자기 몸보다 두 배 크기의 세퍼트와 싸움이 벌어지더라도 결코 물러서는 일이 없다. 목 줄을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면 키가 큰 서양 선수들과 겨루는 우리나라의 운동선수들을 보는 것 같아서 대변하다.
정부는 우리의 토종개인 진돗개를 보호하기 위해 1957년 한국 진도 견 보호 육성 법을 만들었다. 진도 밖으로 진돗개를 마음대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일정한 숫자만 섬 밖으로 내보내도록 법으로 정하였다. 목 줄을 매지 않고 길러진 버릇 탓인지 도시로 옮겨 간 개들은 제 몫을 다하지 못한다. 그것을 볼 때마다 들을 마음대로 쏘다니던 시골의 진돗개 모습이 눈에 선하다.
<<설명문 전개 방법>>
설명법은 글을 전개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글을 전개하는 방법은 그 목적에 따라 설명법, 논술법, 묘사법 그리고 서사법 등 4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설명법은 가장 많이 쓰이는 전개법이다. 설명법은 사물에 대한 해설을 목적으로 하는 전개법이며 설명문의 기초가 된다. 그런데, 설명법은 풀이 방식, 예시 방식과 기본적으로 동일한데, 여기에는 정의법, 비교 대조법, 분류법, 분석법, 인용법 등이 있다. 그런 면에서 여기선 설명법을 다음의 여섯 가지로 나누어서 살핀다. 즉 정의법, 비교 대조법, 분류법, 분석법, 인용법, 예시법이 그것이다.
첫번째, 정의법
말 그대로 정의해서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사람은 이성적 동물이다’ 와 같이 소주제 혹은 그와 관련된 낱말에 대하여 뜻풀이를 하여 전개한다. 정의법은 두 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낱말의 뜻을 간결하게 정의하는 정식 정의, 그리고 정식 정의를 바탕으로 필자가 나름의 견해와 해석을 덧붙이는 비정식 정의로 나눈다. 위의 예문이나, 사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정식 정의이다. 그 차이를 예문으로 나타내면,
정식 정의 : 사람은 말하는 동물이다.
비정식 정의 : 사람이라는 것은 말하는 것에 그 특징이 있지 않을까? 사람 말고는 그런 동물이 없으니 말이다. 앵무새가 말을 하지 않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말의 흉내이지 본격적인 언어능력을 구사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오늘날까지도 많은 학자들이 사람 이외의 말하는 동물을 찾아보려 애쓰지만, 결론은 사람만이 말하는 능력을 천부적으로 타고난다는 것이다.
두번째, 비교법과 대조법
어떤 모르는 사항을 알려진 것과 비교하거나 대조하여 설명하는데 쓰인다. 비교는 두 사물이 얼마만큼 비슷한가를 보여주는 것이고, 대조는 두 사물의 다른 점을 주로 지적하여 그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다.
비교의 예문 : 법은 필요악이다. 이것은 강제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법은 달가운 존재가 아니며 기피와 증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법이 없으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또한 우리의 사회 생활이다. 이와 같은 법의 양면성은 울타리와 비교될 수 있다. 울타리는 때로 우리의 시야를 가리고 출입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답답한 존재이지만, 낯선 사람의 눈총을 막아 주며, 도둑들의 침입을 막아서 가정의 안전하고 포근한 삶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고마운 존재이다.
대조의 예문 : 여자와 남자의 사고 유형은 퍽 다르다. 여자는 대개 현재의 상태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남자가 미래에 눈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여자들은 작은 성취에도 퍽 기뻐한다. 남자들이 큰 성공을 거두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않는 것과는 또 다른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 예문은 맘에 들지 않네요. 대조법의 예시로는 좋지만 내용이 시대와 맞지 않아 보입니다.
셋째, 분류법
분류란 하나의 큰 무리에 속하는 사물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더 작은 무리로 갈래짓는 것을 말하는데, 대상이 되는 부류가 지닌 속성을 밝혀주는 구실을 한다. 설명법의 역할도 이와 같다.
분류법의 예문 : 딜티는 사람이 지닌 성격의 유형을 다음과 같이 나누고 있다. 그것은 감능적 인간과 명상적 인간, 그리고 영웅적 인간형이다. 첫째 유형은……..
넷째, 분석법
분석이란 사물의 구조를 그 성분에 따라 나누어 밝히는 것이다. 분석이 그 구조를 대상으로 하는데 반해 분류는 사물의 부류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니까, 여러 성분을 나열하는 점은 같지만, 그 성분이 동등한 부류일 경우는 분류, 서로 유기적 구조를 이룰 때는 분석이다. 이를테면, 시계는 태엽, 바늘, 그리고 톱니로 이루어져 있다. 라고 쓰면 분석이며, 시계에는 탁상시계, 벽시계, 손목시계가 있다. 라고 할 경우에는 분류이다.
분석의 예문 : 모든 말은 소리, 뜻, 그리고 문법의 요소로 이루어진다. 우선 소리는…..
다섯째, 인용법
이것은 알맞은 글이나 명언 등을 직접 인용하여 소주제에 대한 뒷받침 재료로 쓰는 것을 말한다. 예시와 달리 인용법은 다른 이의 글이나 말을 그대로 직접 인용해서 제시할 뿐이다. 예시에서는 실례나 일화 등을 간접으로 빌어다가 필자 나름으로 의미 해석을 가미해서 쓰는 게 보통이다.
예문 : 구약이나 신약 성서에는 돼지에 관한 편견이 자주 나타난다. 이를 테면, 마태 복음에서는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아라. 그것들이 발로 진주를 짓밟고 되돌아서 너희들을 물어 뜯을 지 모른다.” 라고 말한 것이나, 누가 복음에서…..
여섯째 예시법
말 그대로 소주제나 그 관련 사항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다. 목격담, 역사적인 사실, 전해오는 고사나 실화, 전해 들은 이야기, 잡지나 도서에서 읽은 사건 등을 적절히 골라 써서 실증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예시법이다.
예문 : 기름파동을 앞에 두고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세계의 움직임은 부산하다. 인도의 간디 수상은 마차를 타고 출되근을 한다. 네델란드의 딘 아일 수상은 자전거 타기에 앞장섰다. 미국의……
덧붙이면, 이 여섯 가지 방법들은 한 가지만으로 사용되진 않고 여러 가지를 섞어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