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滄浪 張澤相(1893-1969)은 군정청 수도(경찰)청장, 초대 외무부장관, 제3대 국무총리 그리고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거물 정객이다.
창랑은 명문 에든버러대학교(영국/스코틀랜드) 출신이고, 해위 윤보선 전 대통령(1897-1990)이 그의 동문 후배이다.
YS는 창랑 장택상의 비서로 정계에 명함을 내밀었고, DJ도 한때 창랑의 비서로 일하면서 정치 감각을 익혔다.
후일 TK세력의 대부가 되는 고등문관출신의 신현확(칠곡 출신)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것도 바로 창랑.
경북 칠곡에선 창랑에 이어 신현확, 이수성(전 서울대 총장) 등 3명의 국무총리를 배출하였다.
그런가 하면, 창랑은 고서화나 골동품 등에 탁월한 안목을 가졌는데, 삼성그룹 이병철 선대회장(1910-1987)도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랑은 평생 수집한 문화재 일체를 영남대에 모두 기증하고 영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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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상-장직상-장택상 3형제는 조선 말기 이조/형조판서를 역임한 장석용의 손자이자 경상도 관찰사를 지낸
장승원의 아들이다.
외아들 장병천(1903~1923)의 죽음 이후 장길상 家는 廢家나 다름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