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출판에 종사하는 어떤 분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전도에 관련한 책을 낼 때 제목에 “전도”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그 책은 잘 안 팔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도라는 단어를 빼고, 다른 표현으로 책 제목을 붙인다고 합니다. 그만큼 전도라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꽤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비유를 보면 잔치에 참석하지 못할 여러 가지 핑계가 있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마음이 다른 데 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참석하기로 약속했던 그 잔치 자리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잔치를 베푼 주인은 크게 노하며 거리에 나가 누구나 데려다가 잔치에 참석하도록 초청하라고 종에게 명합니다.
그렇게 가서 사람들을 불러 모았는데도 여전히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정원(定員)이 없습니다.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빈 자리가 많다는 것은 아직도 영혼 전도가 미흡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가고 오는 세월 속에서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셨는데, 전도가 미흡하여 아직도 자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전도가 미흡하다는 말씀입니다.
주인은 종에게 명하여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에서 강권(强勸)하여 데려오라고 하시는데, 강권이란 말은 헬라어로 아낭카조(ἀναγκάζω, Anagkazo)라는 단어가 사용되는데, 이 단어는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설득하고 간청하여 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찾아가서 한두 번 전하고 말 것이 아니라, 온갖 수단을 가리지 말고 설득하고 간청하여 주님께 데리고 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명을 맡은 종입니다. 사람들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하나님의 잔치 자리에 앉혀야 할 사명을 가진 종입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맡겨진 사명입니다. 우리가 제대로 복음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거절한다면, 그 책임은 이제 그들의 몫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책임, 사명을 지닌 자들이기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하고, 그들을 강권하여 하나님의 잔치 자리에 초대해야 합니다.
지난 주일 공동체예배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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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우스 고양 공동체예배 설교
2024년 4월 21일(주일)
제목/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성경본문/ 누가복음(Luke) 14:15~24
설교자/ 안창국 담임목사
https://youtu.be/-pt-eu4Iy8Y?si=FLvSR42NcMP7Lf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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