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보는 불교설화(85) - 갈항사 삼층석탑
이두(吏讀)로 새겨진 명문(銘文)이 있는 석탑
관련 문화재 : 갈항사 삼층석탑(국보 제99호)
갈항사 삼층석탑은 갈항사터
(경상북도 김천시 남면 오봉동 소재)에 동·서로
세워져 있던 두 탑으로,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반출될 위기에 처하자 1916년 경복궁으로 옮겨지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 놓았다.
갈항사 삼층석탑은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일반적인 모습이며,
서로 규모와 구조가 같다.
기단의 네 모서리와 각 면의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본떠 새겼는데,
특히 가운데기둥은 두 개씩을 두었다.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하고 있는
탑신부는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을 조각하였으며
지붕돌의 밑면에 5단씩의 받침을 마련하였다.
동탑의 기단에 통일신라 경덕왕 17년(758)에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하였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어 만들어진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이두문을 사용하고 있어 더욱 특기할 만하다.
두 탑 모두 꼭대기의 머리장식만 없어졌을 뿐
전체적으로 온전하게 잘 남아있다.
<갈항사 삼층석탑(국보 제99호>
두 탑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각 부분의
비례가 조화를 이루고, 위아래층 기단에 가운데
기둥을 두 개씩 새겨 놓고 있어 당시의
석탑양식이 잘 담겨져 있는 탑이다.
동탑(東塔) - 이 석탑은 경상북도 금릉군(金陵郡 )
의 갈항사 터(葛項寺址)에서 1916년 경복궁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 놓았다.
갈항사 금당(金堂)의 남쪽에 동서로
세워졌던 쌍탑으로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석탑 양식을 가지고 있다.
이 동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웠는데 상륜부만 없어졌을 뿐 완전하다.
이 탑의 기단부에는 이두(吏讀)로 새겨진 명문
(銘文)이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명문은 영묘사(零妙寺) 언적법사(言寂法師)
3남매에 의하여 신라 경덕왕 17년(758)에
쌍탑이 건립 되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서탑(西塔) - 이 석탑은 경상북도 금릉군의
갈항사터에서 1916년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갈항사 금당의 남쪽에 동서로 세워졌던
쌍탑으로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석탑 양식을
가지고 있다. 이 서탑은 3층의 옥개석과
상륜부 등 동탑에 비해 부재가 많이 없어졌다.
동탑의 기단부에는 이두로 새겨진
명문이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명문은 영묘사 언적법사 3남매에
의하여 신라 경덕왕 17년 (758)에
쌍탑이 건립 되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