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전어철이 지나가기 전에
한번 모이자는 종현씨의 제안에 따라 신시도를 향해 이른아침에 출발합니다.(06:30i)
평일인데도 길이 막혀서 명절 귀성길에 나선듯한 기분이네여.
홍성을 지나노라니
박쌤이 같이 가자며 집으로 오라기에 신관동으로 가서 함께 이동합니다.
신시도에 도착하니 뒤이어 종현씨도 들어옵니다.
함께 텐트를 세우는데 이것도 일이라고 힘드네여. 에효~
종현씨가
형님이 어장으로 오라고 했다며 가보자기에
함께 갔더니 6짜 점농어와 전어를 버켓에 담아주기에 갖고와서 사이즈를 재보니
신발이 260mm니까 사이즈 대충 나오지여?
박쌤이 작업을 합니다.
해체 후 시계를 보니 점심무렵네여.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데 일단 먹어봐야지여.ㅎ
6짜 점농어와 전어 그리고 새우
출출함에 먹기 바빠서 인증샷을 깜빡 했다가
늦게나마 찍었더니 모양이 영~ 아닙니다.
박쌤은 근무땜시 곡차는 한잔도 못하고 돌아가고
이번엔 순덕씨가 일을 마치고 들어와서 합류합니다.
점농어와 무뼈닭발, 단감, 전어
(달리느라 점농어와 전어 사진을 못찍어서 사진은 재탕함)
우리들만의 파리를
어느정도 마무리하고 밖으로 나와 집을 함 담아봤습니다.
11월 2일
아침 일출시간에 맞춰서 종현씨랑
무녀도로 이동해서 일출사진을 담아보려 했건만 오늘은 날이 아닌가봅니다.
무녀2구 마을 전경
이쯤에서 일출을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갑니다.
일출 보러갔다가 헛탕치고 돌아오니
순덕씨도 일터로 돌아가고 우리만 남았네여.
이어서 박쌤이 근무 마치고
오면서 성일씨부부를 태우고 와서
어제 다 먹지 못한 어름돔을 꺼내 해체합니다.
요녀석입니다.
어제 해체한 6짜 점농어 뼈를 푸~욱 고아 거른 국물에
수제비를 떠 넣고 끓여서 박쌤과 함께 온 성일씨부부랑 아침을 해결합니다.
(북적북적하니 좋습니다.ㅎ)
배도 부르고 이제 뭐할까 하다가 이보성 형님 어장 옆에서 망둥어 낚시를 합니다.
*
망둥어 낚시 하는데
이보성 형님께서 이런 선물을 하사 하십니다. 꾸뻑~
(팔딱팔딱 뛰는 활어입니다.)
요넘은 4짜
전어도 울 일행들 먹고 남을 정도의 양이니 일부는 내다 팔아야 할듯...ㅎ
박쌤께서 오늘도 손질하십니다.
이 전어는 성일씨가 손질했고
갈치는 박쌤이
요넘은 "홍맛"이라고 하는데 롱다리도 처음봅니다.
비안도에서 종현씨 친구 성길씨가 가력도항으로 오라고해서 갔더니 주고 가네여.
홍맛을 삶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두 허리띠 풀고 욱여 넣어 봅니다.ㅎ
박쌤 설아가 어설픈 윙크와 V자를 선보이네여.
요넘들은 쌍둥이인데 아무리 봐도 누가 '세영'이고 '세진'이인지....?
순덕씨가 안고 있는 요녀석과 붕어빵이라서 영 구분하기가...
엄마(은지)는 알러지약에 다운되고 요넘은 스마트폰과 전투중입니다.
갈치와 전어도 튀기고
돼지고기와 홍맛을 빨갛게 볶았는데 맛이 좋습니다.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사진 찍는것을 깜빡...)
곡차 마시느라 사진 찍는것도 잊을 뻔 했습니다.
(곡차에 많이 젖었는지 핀도 안맞네여.)
순덕씨가 박쌤과 성일씨부부를 태우고 집으로 가고
바로 옆에서 영업중인
손오공카페(정진섭)사장님과 곡차가 이어집니다.
곡차가 바닥나니까 요녀석을 갖고 오네여.
**
곡차판도 마무리 되고
밖의 벤치로 나왔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일렉기타까지 동원되고
이쯤에서 오늘 하루를 정리합니다.
11월 3일
오늘은 일출을 볼 수 있겠지라며
희망을 갖고 갱수니와 달려갔는데 성공입니다.
(쥐똥섬 일출)
아침에 순덕씨가 박쌤을 픽업해 주고 돌아가시고
우린 박쌤과 종현씨랑 아침식사 하고 텐트 걷고 뒷 정리 깔끔하게 하고 철수합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