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의 마지막 장을 보는 느낌은 남다릅니다.
지난 월요일에 큰 아이가 자기 방송 나온다며
보라고 했는데 깜박 잊고 있다가 어제 밤 채근하는
딸내미 성화에 약간 미안한 마음으로 KBS 문화책갈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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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보았습니다. 조윤범의 “청바지를 입은 클래식”에
인상주의 음악, 라벨 <물의 요정>을 주제로 하는
교양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지인이 출연하는 TV를 본다는
것은 새로운 느낌이 들었고 더군다나 내 분신이 공중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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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나오는 장면 속에서 묘한 대리 만족이 생겼습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풍경들은 바라보는
시간과 시점, 감정에 따라 순간의 인상을 표현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알아보기 위해 세종대 회화과 학생들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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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음악의 공감대를 찾는 내용이었습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는 기존의 형식을
뒤집는 파격적인 사조로 미술과 음악 등에서 함께 등장했는데
미술의 인상주의에 모네, 마네, 드가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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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인상주의에서는 바로 드뷔시와 라벨이 있었답니다.
최근 ‘물의 움직임과 회화적 이미지’가 담긴 음악을 연주했던
피아니스트 유미정 씨와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 작곡가 라벨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저는 모바일 프래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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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터트리며 딸내미의 멘트 토시 하나 표정하나를
놓치지 않고 잡아냈습니다. 이리 뵈도 제가 왕년에 바지바람의
원조가 아닙니까, 딸내미를 포함한 4명의 패널게스트
들은 지난번 광개토왕 관 전시회 때 보았던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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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가 종합대로 바뀌면서 세종대는 이제 명실공이 대한민국
대표 미술 학부가 되었다고 저는 봅니다.
"에스더!, 영리한 것보다는 정의로운 게 낫고,
정의로운 것보다는 착한게 낫단다.
글고 보이는 것이 다 가 아니란 것 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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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유미정씨가 치는 물의 요정을 듣고 그 느낌을 미술학부
학생들이 드로잉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조 윤범 이까지
모두 다 예쁘게 보이는 것은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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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3년 12월 16일 (월) PM 12시30분~1시10분 KBS 1TV
■ 코너진행 : 가수 김창완,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 내레이션 : 배창복 아나운서, 이선영 아나운서
■ 담당PD : 한지홍, 최세경, 윤영진, 박소율
■ 담당작가 : 허수빈, 조유진, 민경은, 신혜원
2013.12.21.sat.악동
첫댓글 뚱뚱하게나왔다고 난리야.크크
티비로 인터넷되길래다같이 다시봤는데 엄청 쑥스러워해ㅋㅋ 저는 고...흐좋아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ㅋㅋ
이쁘기만 하구먼, 글고 교양 프로그램에서 맨트 확실하고 인상주의 핵심을 아나운서보다 더 잘 설명하더라. 美란 비주얼만 보는게 아니고 지성미도 있거든, 아빤 개인적으로 김지수처럼 지적인 여자가 좋더라~울 예주가 지적인 이미지고 에스더가 비주얼 미인인줄 알았는데 공중파에서 보니까 언니가 아주 냉철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있더라. 방송을 3번을 보는 동안 행복했어. 공주들 사랑해! 참 울 예주는 왜 블로그에 글 안쓰남?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