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 아닌 공방에 우연찮게 접하게 되고.....
카누라는 것을 만들게 되고.....
이래 저래 시간이 참 많이 흘렀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이 아니라도 땀이 죽죽 흘러내리는 여름날에도 더운 공기에
나뭇가루를 섞어 마시며 땀을 훔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월 입니다.
이래 저래....... 시간 가는 만큼 움직이다 보니 머라도 하나 건진건지....
아니면 마음만큼 행동이 못따라 가서인진 모르지만
사랑하는 딸아이에게 주는 아빠에 마음표 선물이 완성되어 오늘 집에 들여놨습니다.
진즉 만들어 줄려고 나름 노력했는데.... 카누 만드느라 계속 밀리기만 하길래
무조건 목재를 주문했지요.
목재는 30분도 안되서 배달되었고 ......이제 앞에 숙제가 있으니 시간 틈틈히
책상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만든 침패프레임 보다 훨씬 이쁘고.... 튼튼하고.... 고급스럽게^^
없는 재주에 안굴러가는 머리로 도면 그리고 어설픈 톱질에
엉뚱한 망치질로 완성했네요^^
캐드로 도면 그리다가 성질 버릴꺼같아서 그냥 샤프로 도면 그리고.....
치수랑 대충 모냥새를 잡아보고....
가장먼저 책장을 먼저 켜서 만들고....
상단과 하단에 덧붙침도 하고...... 아치도 하나 잘라서 넣고....
나사못 박은 자리는 나무깍아 매꾸고..
책장은 일단 대충 마무리 하고 책상설압 만들기....
딸아이에 연필이며... 필기도구며 학용품을 감안해서
설압 깊이를 최대한 높여서 제작하고...
설압레일 달고.....
샌딩하고....
구멍 메꾸고...
책장 전면부에 덧붙힘 작업하고....
구멍은 모두 메꾸고...
샌딩하고....
일단 여기가지 하고
설압에 높이 맞추기 전........ 레일높이 조정하고....
손잡이 구멍 뚤고....
설압바닥앞에 아치하나 켜서 붙히고..
작업을 내일로 미뤄봅니다.
책장 머리 잘라 붙히고....
책장 전면부에 덛붙힘 나무켜서 붙히고....
상판 작업해서 고정하고...
샌딩하고.....
페인트 2회 도장해서.....
집에 들여났습니다^^
의자가지 만들려 했는데 엉덩이 아플까봐... 그냥 듀오백으로 사주려 합니다.
아동용 듀오백 그거.... 쬠 비싸드만요.
아래 유아용 의자는 이제 둘째차지가 되겠네요^^
컴퓨터 공간도 만들어서 장석까지 달아줬는데
아무래도 요새는 일체형 피시여서 컴퓨터 공간을 괜히 만들었다는 후회가 살짝 드네요^^
아이 방에 설치해주니 이거... 정말 뽀다구 납니다.
말그대로 원목입니다.
통원목.......
무게가 상당히 나가더군요^^
튼튼하고....
대학갈때가지 써도 문제 없음^^
만들어 주고 나니.........
딸아이 보다 내 마음이 더 행복합니다^^
없는 공구로.......
만들다 보니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내 마음을 전해준다 싶어
기분 참 좋습니다^^
이상!!!!!!
딸사랑 이야기중..... 책상만들기 였습니다^^
첫댓글 아~~ 멋진 아빠...우진 할배도 만들기는 하는데 우찌 배달방법을 몰라 침대도 이집에서 뒹굴뒹굴....
설압-서랍..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