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교인구 분포분석도표!
어느 날 갑자기 종교인의 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전세계가 종교와 인종이 달라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하니 우리 나라도 약간 걱정이 되어서 찾아 본 것이다.
지금은 아무일 없었지만 내가 자랄 때는 일부 기독교계 종교가 말썽을 좀 일으키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정통적인 기독교라고 하는 종파에서도 내부적으론 타종교에 대한 적대심을
심어주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종교인구의 수는 중요한 요소다.
통계청에 찾아 보니 95년도 99년도 03년도 자료가 있더라.
내 입맛에 맞게 다시 정리했다.
나에겐 무종교인의 숫자가 더 중요해서 이것을 종교인의 숫자와 먼저 비교하고 종교인들 중에서
여러 종교로 다시 나누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신념이 없거나 신앙이 없다고 비웃을지 몰라도 무종교인이야말로 태어난 모습 그대로 살고 있는 순수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상식적인 대화가 통한다.
먼저 지역적인 분포를 보자.
우리 나라에 약간의 지역감정이 있다고 하나 지역감정이 없는 나라는 없다.
그리고 지역과 종교와 인종이 함께 간다.
그래서 지역감정에 종교감정이 겹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우리나라는 종교갈등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지역감정도 거의 없는 편이다.
아래 그림이 나타내는 것은 절은 산에 있으니 동부에 불교도가 많고 교회는 산에 없으니
서부 평지와 도시에 많다는 것을 나타낼 뿐이다.
지역 이름 앞의 숫자 1은 서부 평지, 2는 동부 산지를 나타낸다.
99년엔 개신교가 기독교라고 이름만 바뀌었다.
기독교는 개신교+천주교를 말한다.
우리 나라에서나 개신교가 기독교를 대표할 뿐이다.
동과 서로 나누는 대신 지방과 도시로 나눈다면 도시지역이 기독교인의 수가 많다.
지방은 인구 수가 도시보다 적으니 전체로 보면 기독교인이 많은 편이다.
이 지역적인 특징은 나이와 직업에도 반영이 된다.
시골에는 농사꾼이 많이 살고 도시에는 교육받은 노동자가 많이 산다.
그러니 당연히 나이가 많을 수록 불교도가 많고 젊을 수록 기독교인이 많다.
직업도 교육을 많이 받은 쪽이 기독교인이 많은 편이다.
이는 아마도 초기에 미국의 지원을 많이 받아서 교육이 이루어지다보니 기독교인이 많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은 불교쪽이 더 철학적이어서 지성인에게 걸맞는 종교다.
기독교는 감정적이라 노동자층이나 무식자층에 더 걸맞다.
아래 그림은 좀 더 상세하게 본 것으로 성별, 나이, 교육, 직업별로 본 것이다.
과연 그러한지 보도록 하자.
나이를 보니 역시 30대부터는 불교도가 많았고, 그 이전에는 기독교인이 많다.
14세 이전의 애들은 아무 생각 없이 부모를 따라간 것이라 의미가 거의 없다.
종교는 부모의 것을 물려 받지만 그래도 자신의 타고난 기질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종교가 부모를 따라간다면 종교인간의 비율도 시대가 지나도 별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거의 그렇다.
남녀간의 차이가 없다.
당연하다.
결혼과 종교와도 상관없다.
나이를 보면 역시 젊은 층은 기독교가 30세 이상은 불교도가 많다.
기독교가 젊은이 취향에 맞게 꾸미고 다닌다면 불교는 약간 노인풍이라서 그런 것 같다.
학력을 보니 많이 배울수록 기독교인이 많다.
기독교인이 대학진학을 잘 하는 것인가?
그래서 상류층에 기독교인이 많다.
교육은 직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문직종에 기독교인이 많은 것도 상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농업이나 노동직에는 불교도가 많다.
4년마다 조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95-99-03년도이니까.
2003년이 되니 약간 상황이 변했다.
불교도쪽으로 아주 약간 이동했다.
그러나 큰 모양세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보니 한국의 종교지도가 머리속에 그려진다.
한국은 1/2이 무교요,
1/4이 불교이고,
1/4이 기독교다.
상세히 보면 천주교와 개신교가 다르고 종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무종교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놈이나 이놈이나 마찬가지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철학적으로 더 만족시켜 주는 지성적이게 보이는 불교가 지성인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대단히 감정적이고 우악스러워보이기까지 하는 기독교가 지성인들과 상류층에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상당히 이상하다.
지금까지 결과로 보면 불교는 전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아무생각없이 그냥 받아들여져 이어내려 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종교는 기독교가 힘을 쓰는 경향이다.
왜냐하면 배운자들에 기독교인이 많고 젊은 층에 기독교인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도시거주민에 기독교인이 많기 때문이다.
불교는 시골종교가 되어 버렸다.
동양에서 기독교가 힘을 쓰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점도 신기하다.
공산권 국가는 이미 종교가 거의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라 종교인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옆의 일본은 전통적으로 불교나 기독교나 힘을 못 쓴다.
동양에선 한국/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공산 국가다.
동양에서 기독교가 의미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그것도 과거 식민지 시절에 들어온 천주교가 아니라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개신교가 아주 많다.
대부분의 서구 식민지에는 천주교가 남아 있다.
한국은 역시 좀 특이하다.
요즘 서양인들이 자신들의 문화/종교/사상을 반성하면서 동양의 불교와 도교에 관심을 가진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 같은 불교와 도교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가장 최근의 현대철학.과학이 (기독교가 아닌) 이 불교와 도교와 비슷한 결론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즉, 지성인에게 맞는 종교라고 할까?
철학이라고 할까?
그것은 불교나 도교쪽이다.
이미 많이 배운 기독교인들은 기독교 성경의 말을 100%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과학자가 종교를 찾기 시작하면 과학자로서 생명이 끝난다는 것은 이미 여러번 증명된 것 같다.
종교를 찾으면 거기서 탐험은 종료된다.
그래서 종교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하는 과학자는 수명이 얼마 가지 못한다.
진리탐구를 끝냈기 때문이다.
종교는 늙었을 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계의 종교 분쟁지역을 보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이 있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종교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을 고집불통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잘 생각해 보면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유럽의 종교전쟁(개신교와 천주교가 싸움)과 십자군전쟁(천주교와 이슬람이 싸움)과 유럽의 유대인 박해(홀로크스트 등)를
보면 비슷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기독교인에겐 예수를 죽인 유대인이 미운 것이다.
천주교 입장에선 대규모 이교도들인 개신교가 미운 것이다.
그래서 악마에 대한 증오가 사람에게 옮아가서 싸우니 얼마나 잔인하겠는가?
사람을 정상으로 돌려 놓을 수 있는 종교는 불교나 도교밖에 없다.
종교는 어차피 모두 가짜다.
신비/기적/초능력/신통력이나 신/영혼/귀신/마귀/악마/천사, 천국/지옥은 없다.
불교나 도교에서 종교적인 면을 걷어내고 철학적인 면을 본다면 정말로 맞는 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세계 분쟁지역에선 종교(사상)/지역/민족(인종)/언어(문화)/빈부(지배/피비재) 차이가 상관성을 가지고 있다.
즉, 지배민족과 피지배민족이 있고, 사는 지역이 다르며, 종교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며 인종도 다르다.
이 경우 필연적으로 분쟁이 발생한다.
미국을 예로 들면 같은 언어에 같은 문화에 종교도 같지만 흑백으로 인종이 갈려 있어 분쟁이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선 필연적으로 분쟁이 발생한다.
그러나 한국에선 민족이 하나이고 지역과 종교의 상관성이 없고, 빈부와 종교의 상관성도 없다.
모두 골고루 섞여 있어서 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만약 전라도와 경상도가 종교가 다르다면 분쟁이 일어 날 수 있다.
만약 부자와 가난한 자가 종교가 다르다면 분쟁이 일어 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예로 남과 북은 사상에 의해서 갈려지고 전쟁까지 했다.
우리에게도 종교 분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종교 전쟁이란 이웃집 사람들과 피비린내 나게 싸운다는 것을 뜻한다.
감당하기 어려운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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