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3년 11월 23일(1) 시편 92편 찬송가 44장(새찬송가 19장)
01.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의 정숙한 소리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내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02. (1절에 포함되어 있음)
03. (1절에 포함되어 있음)
4. 여호와여 주의 행사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의 행사를 인하여 내가 높이 부르리이다
5. 여호와여 주의 행사가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심히 깊으시니이다
6. 우준한 자는 알지 못하며 무지한 자도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7. 악인은 풀같이 생장하고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흥왕할지라도 영원히 멸망하리이다
8. 여호와여 주는 영원토록 지존하시니이다
9. 여호와여 주의 원수 곧 주의 원수가 패망하리니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흩어지리이다
10. 그러나 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으로 부으셨나이다
11. 내 원수의 보응받는 것을 내 눈으로 보며 일어나 나를 치는 행악자에게 보응하심을 내 귀로 들었도다
12.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
13.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14.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15.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바위시라 그에게는 불의가 없도다
“시편 92편 - 의인의 흥왕과 악인의 멸망”
본시는 저자와 연대 미상의 감사 예배시로서, 바벨론 포로기 이후 안식일의 성전 예배 때 사용된 찬양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시는 그처럼 찬양시이면서도 내용적으로는 지혜시로서의 성격이 강한데, 악인의 멸망과 의인의 흥왕을 주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서시인 시편 1편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본시에서 시인은 먼저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하심을 아침저녁으로 찬양하는 일이 선한 일임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세상의 현실에서는 때때로 악인들이 형통하는 것 같아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멸망을 당할 뿐이나, 여호와를 경외하는 의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궁극적인 구원과 축복을 얻게 될 것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지존자를 찬양함이 좋나이다(1-3절)
【1-3절】이 시편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지존자”로 부르면서, 여호와께 감사하며 찬양함이 좋다는 말로써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이 선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인데, 특히 그는 여러 가지 악기들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아침에는 그 인자(헤세드)를, 그리고 저녁에는 그 성실하심(에메트)을 노래하는 것이 마땅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은 늘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을 찬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의 멸망과 의인의 궁극적인 형통함(8-15절)
【4-7절】이어서 시인은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의 행동을 설명합니다. 그것은 악인들이 때로는 흥왕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은 마치 비온 후에 풀이 무성함과 같아서 한 순간에 다 소멸되게 하시는 것인데, 우준한 자나 무지한 자들은 그런 하나님의 깊은 생각과 행사를 깨닫지 못합니다.
【8-11절】그러나 그런 악인들과 대조적으로 “영영토록 지존하신 여호와”를 의지하는 의인들은 그런 악인들의 멸망을 보며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을 노래합니다. 시인은 자신이 의인들을 대표하는 입장에 서서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뿔을 높이시며 그에게 기름을 부으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뿔을 높이신다는 것은 큰 능력과 힘을 공급하심을 뜻하며, 신선한 기름으로 부으신다는 것은 사람들 앞에서 존귀함을 나타내신다는 표현입니다(시 23:5). 아마도 이 시를 지을 당시 시인은 악인의 번성을 목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악인의 번성이 오래 가지 못하며, 마침내 의인을 높이시고 구원하실 것을 확신하기에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뿔을 높이셨으며 기름을 부으셨다고 완료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12-15절】시편 1편에서는 악인이 겨에 비유되고 의인이 시냇가에 심긴 나무에 비유되었는데, 본시에서는 악인들의 일시적 번영이 풀에 비유되고 의인은 종려나무, 레바논 백향목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종려나무, 즉 야자나무와 백향목은 생명력이 강하고 오래 사는 식물들로서, 사람들에게 양식과 귀중한 목재를 제공하는 나무들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하나님을 의인의 바위라고 비유하며 불의하심이 없으심을 찬양하는데, 하나님이 바위로 비유되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변하지 않으시기에 믿을 만한 분이심을 나타내는 시편에 자주 나타나는 상징적 표현입니다(18:2, 31, 46; 19:14; 28:1; 31:3; 40:2; 42:9; 62:2, 6-7; 71:3; 73:26 등).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의인이 종려나무와 백향목 같다는 표현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설명해 보십시오(92편).
◈오늘의 기도◈
“의인이 때로는 고난을 당해도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게 됨을 확신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