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옥 청공(石屋 淸珙)선사-第五十六 / 1272 ~ 1352
至大是此心 지대시차심 至聖是此法 지성시차법 灯灯光不差 정정광불차 了此心自達 요(료)차심자달
지극히 큰 것은 이 마음이니 지극히 성스러움도 이 법이로다 불빛마다 그 빛에 다름이 없듯 이 마음을 스스로 요달해 마치라.
[註] -灯(정) ; 열화(烈火) 정, 등불 정
♣ 석옥 청공(石屋 淸珙, 1272~ 1352)은 임제종 양기파(楊岐派)로, 임제(臨濟)의 19세 법손이다. 20세에 소주 숭복사(崇福寺)에 출가하여 고봉 원묘(高峰 原妙, 1238~1295)에게 배우고, 후에 급암 종신(及庵 宗信)에게 사사(師事)하여 그의 법을 이어받았다.
절강성 당호의 복원선찰(福源禪刹)의 주지로 7년 동안 머물다가 절강성 호주 하무산 천호암에 주석하였다. 고려의 태고 보우(太古 普愚, 1301~1382)가 1346년에 중국에 들어가 1347년에 천호암에서 그의 인가(印可)를 받고 가사를 전해 받아 고려 임제종의 적통(嫡統)을 이었다. - 참고 : 현대불교 -
♣ 아래는 석옥 청공의 열반송격인 사세송(辭世頌, 세상과 작별하며 지은 게송)이다.
白雲買了賣淸風 백운매료매청풍 散盡家私徹骨窮 산진가사철골궁 留得一間茅草屋 유득일간모초옥 *일(一) 대신 수(數)로 표기 되어, 두어 칸으로 번역되기도 함. 臨行付與丙丁童 임행부여병정동 *행(行) 대신 별(別)로 표기되기도 함.
[註] -임행(臨行) : 임종(臨終)과 같은 의미.
흰 구름을 사려고 청풍을 팔았더니 살림살이 바닥이나 뼈속까지 가난하네. 남은 건 한 칸 띠집 뿐이니 세상 떠나면 그것마저 불 속에 던져버리게
재미(?)있는 것은, 석옥 청공은 그의 열반송이라 할수 있는 위 시(편지)를 전법제자 태고 보우가 아닌, 또 다른 그의 법제자 백운 경한에게 다른 제자 법안(法眼)을 시켜 중국에서 바다를 건너 전해주었다는 것이다.〈백운화상어록(白雲和尙語錄)〉 - 참고 : 현대불교 -
사람의 인지상정상 마지막 사연을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기에 석옥 청공은 백운 경한을 진정한 전법제자로 생각하지 않았을까?...그냥 내 뇌피셜이다..
우리는 보통 태고 보우를 우리나라 임제종의 초조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태고 보우는 석옥 청공과 함께 한 일수는 고작 15일(보름)이었다고 기록상 전하기에(만난지 15일만에 법을 인가 받는다?..육조 혜능도 8개월 동안 방아를 찧었는데..?) 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중국 임제종 종통에서는 급암 종신을 적통으로 인정하지 않는 방계이며 서자이기에 석옥 청공 역시 방계의 방계 즉 서자의 아들 격이라, 이런 일련의 일들로 인해 어떤 이들은 태고 보우와 후일 청허 휴정(淸虛 休靜,서산 대사)을 전법 조작(왜곡)으로 의심하고 있기도 하고, 만화 보선-경허 성우도 왜곡을 의심받고 있다.
혹자는 6조는 7조가 만들었다(?), 만든다고들 하는데 의미심장한 말이라 생각된다. 내가 적통이 되기 위해서는 그를 적통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 참고 : 과연 누가 7조(七祖)인가 / 계간 고경(보림별어) - 원철 스님 - |
첫댓글 흰구름을 사려고 청풍을 팔았다니 이런 멋진 게송이 또 있을까요?
석옥 청공이란 함자는 잊어도 이 구절만큼은 잊혀지지 않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