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0일 토요일
먹거리를 비축하려고 서귀포 홈플에 가는
참에 중문 색달해수욕장을 갔다가
서귀포 근처 안가본 곳을 검색하니
중문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돈내코계곡과 돈내코원앙폭포가 있어
다녀왔다.
중문관광단지 근처에는 색달해수욕장,
천지연,천제연폭포,쇠소깍,여미지식물원,
주상절리등등...관광명소가 많은 데
여름엔 근처 호텔에서 피서겸 호캉스
며칠하면 딱 좋겠더라.
인근엔 근린상가시설도 많고...
해수욕장 근처엔 요트와 젯트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있고 오늘은 날이 흐리지만
파도가 좋아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특히 샤워장,탈의장,화장실이 한곳에 있어
이용하기 편했다.
나오는 곳에 목재산책로(길이 125m)가
있길래 올라가니 협죽도 꽃이 보인다.
협죽도는 맹독성이 있어 20여년전인가
하는 데 제주 수학여행온 여학생이
김밥을 먹으려다 젓가락이 없어 협죽도
가지를 꺽어 도시락을 먹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협죽도는 청산가리의 수천배 맹독이다.
여수,제주,중국에서 많이 봤는 데
꽃이 예쁘서 가로수로 많이 심으면서
맹독식물이란 표식은 없어 안타깝다.
산책로가 너무 가파르고 나무로 가려져
풍광이 안보이길레 중간조금 더 가다가
포기하고 돈내코 계곡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제주한란전시관가는 길이
눈에 번쩍 들어왔다.
이근처에 한란자생지가 있는 모양이다.
젊은시절 춘란 중투호와 제주
한란등을 키우며 난실을 만들 정도였는
데 이젠 삶을 정리할 나이라
소유가 피곤함을 안다.
원앙폭포 입구 길가엔 탐방객들의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고 길 건너편엔
유원지겸 캠핑카 주차시설이 있어 캠핑카로
여행다니는 사람들에게 참좋겠다는
생각이 났다.
입구에서 안내하는 주민분의 말을 들으니
원앙폭포 물맛과 수질이 참 좋다더라.
지금은 물이 풍부한 시기라 원앙폭포
중간에 가는 폭포가 하나 더 생겼다.
부부금술이 좋으니 자식이 생겼나보다.
ㅎㅎㅎ
폭포엔 젊은 청춘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헤엄치고 더러는 그냥 수영하길레
원앙폭포 폭포수 물맛을 보려고
물에 들어가려니
너무 차다 두번을 시도하다 포기했다.
한라산 남측 중산간부계곡이라 찬 모양이다.
정수리 좀 벗겨진 중늙은이가
실상당 향산...ㅎ~ 보기 싫타~
젊음이 좋고 싱그러움이 좋은 데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으니...
하천생태계와 수질등을 조사하러
많이 다녔었지만
내가 본 물중 1급수중에서도 최상이다.
돈내코원앙폭포에서 수영하는 것을
포기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돈내코계곡엘 가니 물이 차서 냉장고
냉동실을 문열었을 때 처름 냉기와
물안개가 핀다.
돈내코계곡의 식생은 상록수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천연자연보호지구로
지정될 만큼 극상림이다.
여기서 찬물에 발을 담그고 족욕을
즐기다 서귀포 홈플러스엘 가서
먹거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서귀포 이마트는 둘째주엔 금요일휴무
넷째주엔 토요일 휴무라 전에
토요일에 왔다가 허탕을 쳤다.
도로에서 진입하기도 조금 불편하다.
홈플러스는 대로변에 있고 규모가
커서 제주에 살면서의 먹거리 불편함이
해소되더라 이것저것 카트에 쓸어
담았다. 한달에 두번정도는 와야겠다.
집에 돌아와 돈내코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여
검색해 보니 돈(돼지) 내(하천)
코(입구) 대충 멧돼지가 산에서 내려와
계곡물 마시는 곳이란 뜻인 것 같다.
좀 시원해지면 비자림숲엘 가서 명상도
하고 멍때리기를 하고싶다.
첫댓글 와,,,,휴가 다녀온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나무~ 관세음보살
제가 살고 싶은 삶을 살고 계십니다.
퇴직하면 1~2년 살기로 여러 지역에서 살아보겠다는 로망을 갖고 직장생활했었는데,
퇴직한 직장에서 자주 근무요청도 오고
건강도 안 좋고
아들도 걸리고...
살 날은 얼마 안 남았는데...
자유로윤 삶을 살지 못하고 있네요,
향산님의 주옥같은 글 보면서
대리만족함을 감사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8.21 16:37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