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에서 어떤 상표로 만들어졌나보다 어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만들었지를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치 있는 인식입니다.
단 아쉬운 점은 보여준 작품은 형상화의 측면에서 아직 뼈대의 단계를 넘어서지 않았습니다.
약간 지방이 낀 뼈대라고나 할까?
괄호를 한 부분은 제가 보기에 불필요해보이는 부분들입니다.
기름기를 제거하고 맛갈진 음식을 만들어 보세요.
메이드 바이로 시작하는 연과 캔트 메이드 바이로 시작하는 연은 좀더 생동하는 표현을 생각해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 행을 "왓 이즈 메이드 인 소비자 천국?" 하는 물음으로 끝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 * * * *
(싸늘한 여름)
12월이 다가와도
소비자의 구매열기는 식지않는다.
(슈퍼마켓으로 달려가면)
선반 가득 진열되어 있는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들 (즐비하고)
(모두들
참으로 발전된 세상이야.)
세상 참 많이 좋아졌어.
옛날 같은 경우는 꿈도 못꾸었지.
(같은 대사들을 하나씩 입에 담는다.)
한 손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
다른 손에는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카터에는
메이드 인 페루 (등등)...
(카터다리 뿌러지도록 채워넣은 기쁨에
입가엔 미소가 자르르.
오늘도) 행복한 소비자 천국.
(삐뚤어진 나는 다시 자세히 들여다본다.)
메이드 바이 어린이의 고사리손
메이드 바이 아이를 돌봐야할 어머니의 손
메이드 바이 13시간 노동에 찌든 노동자의 손
메이드 바이 온가족 일을 나가 혼자남은 아이의 울음소리.
(하지만 아쉽게도)
캔트 메이드 바이 기계에 잘려나간 손가락
캔트 메이드 바이 공장서 폐병에 걸린 걸인
캔트 메이드 바이 직업병에 신음하는 노인
그래도 행복한 소비자 천국.
* * *
12월이 다가와도
소비자의 구매열기는 한여름이다.
선반 가득 진열되어 있는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들
세상 참 많이 좋아졌어.
옛날 같은 경우는 꿈도 못꾸었지.
한 손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
다른 손에는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카터에는
메이드 인 페루....
행복한 소비자 천국.
메이드 바이 어린이의 고사리손
메이드 바이 아이를 돌봐야할 어머니의 손
메이드 바이 13시간 노동에 찌든 노동자의 손
메이드 바이 온가족 일을 나가 혼자 남은 아이의 울음소리.
캔트 메이드 바이 기계에 잘려나간 손가락
캔트 메이드 바이 공장서 폐병에 걸린 걸인
캔트 메이드 바이 직업병에 신음하는 노인
왓 이즈 메이드 인 소비자 천국?
첫댓글 음..저런 끔찍한 상황을 아주 담담하게 설명적인 진술로 표현하여 반어적인 느낌과 약간 황량한 느낌을 주려는 의도였는데, 그래서 마지막 연에서도 '그래도 행복한'이라는 진술로 충격요법을 써봤는데...약간 사족이 많았나보네요,,,^^ 매번 좋은 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