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유명한 역사의 도시 룩소르에서 오늘부터 2014년 두번째 월드컵 예선라운드가 시작된다. 나일강변에 위치한 룩소르는 많은 역사적 유적물을 가지고 있는 매우 유명한 관광지이다. 전세계 유적물의 30%를 보유하고 있는 이집트에서도 가장 많은 유물이 룩소르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룩소르 월드컵은 작년에 창단된 아프리카 연맹 (ACC)에서 주관하는 첫 월드컵 대회이다. 기존에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유럽 당구 연맹(CEB)에서 주관해 왔고, 올해부터는 아프리카 연맹 주관으로 바뀐다.
이번 룩소르 월드컵을 시작으로 향후 아프리카 연맹의 활약을 많은 당구인들이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UMB 캘린더에 추가된 이번 월드컵 때문에 그리스의 IBT Hellas는 5월로 예정되어 있던 그리스 월드컵을 취소하기도 했다. IBT Hellas는 이와 별개로 이번 팀 챔피언쉽 대회에 그리스 팀이 참가를 포기한 것과 관련하여 심한 유감을 표현하며, 그리스 당구계에 자신들의 모든 투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올해 10월로 예정되어 있는 월드 여자 챔피언쉽 대회의 개최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9명의 선수들이 참가를 하며, 한국에서도 13명의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 중 최성원(세계 랭킹 7위), 김경률(9위), 강동궁(12위) 선수가 본선 32강 시드를 받았으며, 올해 첫 월드컵인 터키 이스탄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재호 선수는 이번 대회 참가 신청 마감일 기준으로 랭킹 14위에 올라 예선 4라운드 1번 시드를 받았다. (13위의 루트피 세네트 선수는 CEB의 와일드 카드를 받아 본선 32강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코줌에서는 예선 첫 라운드부터 대회를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며, 본선 32강전 부터는 모든 경기가 생방송으로 제공된다.
<터키 이스탄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 선수>
출처: 코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