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한 운명으로 태어난 뽀빠이 이상용
이상용(李相瀧, 1944년 4월 2일~ 충남 서천)
뽀빠이 이상용은 매우 기구한 운명을 타고 났습니다. 그 사연을 이렇게 밝힌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뱃속에 넣고 걸어서 아버지가 계시다는 백두산까지 걸어갔다가 아버지를 못 만나고 친정인 부여로 돌아 오셔서 나를 낳았습니다. 병 덩어리 그 자체였고 못 먹어서 거품에 싸인 채 버둥거리기만 했습니다.
식구들이 평생 걱정거리이고 엄마 시집도 못 간다고 땅에 묻었습니다. 이걸 본 이모님이 날 캐어 솜에 싸서 뒷산으로 도망갔다가 온 동네 난리가 나서 이틀 만에 찾아 다 죽은 걸 데리고 내려왔습니다.
누워서 6년! 여섯 살에야 겨우 걸음마를 시작했고 열 두 살까지 여덟 가지 성인병을 다 앓았습니다. 열 세 살에 아령을 시작했습니다. 18세에 미스터 대전고와 미스터 충남, 1966년 미스터 고려대와 응원단장, ROTC 탱크 장교로 근무하고 나와서 22가지 외판원을 하다가 28세에 TV에 나와 뽀빠이가 됐습니다.
지금 저는 덤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 어디에나 무엇이나 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세상에 가장 약하게 태어나 가장 건강한 삶을 사는 뽀빠이! 그는 최근 건강하게 사는 비결을 이렇게 공개했습니다. 2013년 1월 24일 SBS ‘좋은아침’에 가수 현미와 함께 출연하여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놓았습니다.
“젊게 사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MC 김환의 질문에 이상용은 “자신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키도 작고 나이도 많고 얼굴도 잘생기지 않았다”며 “그래도 자신만만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다. 덕분에 나는 아직도 바쁘게 일하면서 살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새벽 세 시에 일어납니다. 매일 운동을 40분씩 하고 역기 800개를 합니다. 태어나서 70년간 술, 커피, 담배를 입에 댄 적도 없고, 식혜나 수정과 같은 것들을 주로 마신다”고 건강 비법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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