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맹이 경주 남산 산행기 2019.06.06.
공휴일을 통해 꼬맹이들 나들이하기로 정했다. 오늘은 현충일. 나들이 날이다. 매년 현충일이라 맘의 부담은 있지만 각자 현충일에 대하여 기본예절을 지키기로 했다. 각자 순국선열과 자유대한을 지키다 전사하신 임들을 기리며, 조기를 게양하고, 맘속에 임들을 기리며 약속장소로 간다.
의암. 예촌과 만나 조금 있으니, 운산 교장선생님과 뭉게구름과 푸른 하늘과 해우를 해, 안전을 위해 삼명씩 승차하기로 한다. 운산과 우당의 차로 경주로 달린다.
우리 꼬맹이들은 아직 부족하다. 더 배우자! 라는 슬로건으로 이름이 꼬맹이다. 그러기에 항상 배움의 즐거움을 가질려는 맘은 오늘 생각해도 아름답다. ‘오늘은 경주에 많은 배움을 얻고 오리라’고 마음 다짐을 한다.
일곱 시에 출발하여 열 시경에 경주 주차장에 도착하여 뭉게구름의 다리 수술관계로 푸른 하늘과 예촌은 경주내의 문화재를 관람하기로 하고, 운산. 의암과 나는 경주 남산 정상을 행해 출발한다.
며칠 전 민족중흥회 총회에 참석했을 때, “박정희 기념관이 적다고들 한다.”면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님께서 서두를 제시하고는, 대한민국 전체가 박정희 박물관이라고, 포항제철에 가면은 박정희 박물관이고, 경부고속도로에 가면은 박정희 박물관이라고, 했을 때 참석하신 회원님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기억이 난다.
그래서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박물관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 중 신라인들이 천년을 두고 다듬었던 남산은 그 자체가 신라인들에게는 절이요, 신앙으로 자리했으리라. 가는 곳마다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마애불이 맞이하고 골골이 남아 있는 수많은 절터와 유적은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우거진 송림사이로 뻗어 있는 오솔길을 따라 걷노니 곳곳에 신라의 유적과 유물을 만난다. 경주 남산은 역사의 산실이다.
경주 남산은 10여 년 전에 시니어 산악회 따라 한 번 왔던 터라. 너무나 아름다운 기억들이 송골송골 솟아올라 찾고픈 맘이 많았다. 문화재의 보물을 보고파 이번 나들이 장소에 찬성하고 나선 길이다. 산행과 함께 우리의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1석2조의 산행길이다.
금오산(4백68m) 오르는 길에 많은 석불과 탑이 있었는데, 많이 없다. 곳곳에 설명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단다. 그러면 그렇지 많았는데, 탑들이 없다. 문외한이지만 좀 아쉽다.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어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문화재 위원들의 결정은 나의 생각보다 더 높은 곳에 있겠지 생각했다.
비록 산은 낮지만 발길 닿는 곳마다 등산로고, 문화재 탐방 길이다. 사잇길들이 많이 있었는데 생태계 복원을 위해 폐쇄해논 등산로가 많다.
첫머리에서 소나무숲을 만난다. 천 년의 삶의 증인을 하듯 고목의 큰 나무들이다. 적송의 붉은 피질은 넘 아름답다. 둥치와 뿌리가 세월의 흔적을 증언한다. 뿌리가 얽혀 피질은 벗겨지고, 앙상하다. 사람의 발자국으로 망가진 것 같다. 험난한 삶의 모습이다. 보기는 좋지만 거기에 얽혀있는 흔적을 알고 싶다. 육송의 빨간 피질.
천천한 느림보 걸음으로 한 발 한 발로 걷는다. 여름이라 더위를 이기기 위한 방편이다. 처음 만나는 문화재다.
제1관람 삼릉곡
제1사지 탑재와 불상
네 개의 불상을 가지런히 횡으로 놓여있는 네 개의 돌탑이다. 문화재의 문외한이라 내용은 잘 몰라, 무식함의 골짜기에서 훼매이면서 자료는 담는다.
삼릉곡
제2사지 석조여래좌상
목없은 석불이다. 아쉽다. 만드신 선조님의 정성이 현재의 이 모습이니. 우리들의 현 모습이 너무나 볼 상사납다. 욕심은 가득하고, 몸 동에 새겨진 조각은 너무나 선명하고 사실과 같아 보였는데, 머리가 없다.
이 불상은 손과 머리가 파손되었으나 몸체가 풍만하고 옷 주름이 유려하여 통일신라시대의 우수한 조각품으로 평가된다.(해설을 참고한 내용)
아쉽다. 맘의 눈물이 난다. 못 살아 문화재를 보호하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 지금부터라도 같이 관심 갖고, 보존에 동참하자. 그래도 이정도라도 보존해 있는 것도 대견하다. 신라. 고려. 조선. 현재의 세월이 얼마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등허리 계곡을 죽 타고 흘러내린다. 우짖는 새소리. 산행 때마다 듣는 아름다운 소리다. 산행의 즐거움이다.
이렇게 찾은 문화재. 아름답다. 세월은 흔적이 참 아름다움은 지웠겠지만 남의 있는 조각은 힘이 생동한다. 문화재 감상은 난 늘 생각는 것은 옛날은 발달되지 않은 문화와 도구였는데, 다시 말해 마치와 정과 땀으로 조각하여 그 시대의 임들이 생활상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그러기에 문화재를 사랑하고 보존에 대한 생각을 갖는다.
제6사지 마애선각여래좌상
남산에서 두 번째로 큰 불상이란 설명이다. 얼굴의 앞면은 고부조로 원만하게 새겨진 반면, 머리 뒷부분은 바위를 투박하게 쪼아 내었다. 짧은 목에 삼도는 없고, 건장한 신체는 네모난 얼굴과 잘 어울린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서 설법인을 짓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결가부좌한 다리 위에 올려 놓았다. 불상의 신체는 거칠고 억세게 선각하였고, 좌대는 부드러워지다가 희미하게 사라져 버린 듯하다.
이러한 조각 수법은 불교가 바위신앙과 습합하여 바위 속에서 부처님이 나오시는 듯한 모습을 표현하였다. 선의 곡선미가 부드럽다. 바위에 가득찬 불상. 웅장하다. (문화재 설며은 해설을 많이 참고 했습니다.) 문화재 문외한.
상선암
다리쉼을 한다. 땀의 결정체. 스님의 불경소리 골짜기를 울려 퍼진다. 안경을 몇 번을 벗어 흘러내린 땀을 닦는다. 땀의 보람으로 즐거운 맘을 갖는다. 기도드리는 스님의 낭랑한 불경소리 맘을 시원케해 준다. 옛 절터에 90여 년 전 세워진 사찰이란다. 좋은 기록들을 담고 정상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다른 때와 달리 무척 힘이 든다. 나도 모르게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 이것이 세월이구나. 여기까지 와서 정상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제9사지 선각보살상
상선암 뒤쪽 바위에 누워있는 하반신만 선각으로 남아 있는 불상이다. 화려한 옷주름과 구슬, 리본, 꽃 등이 새겨져 있어 보살임을 알 수 있다. (안내문 설명)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보물 666호
솔숲에 많은 바위의 무리가 있고, 순백화강암으로 조성된 여래상이 화려한 연화대석 위에 앉아계신다. 설명에 의하면 존엄한 세계에 연꽃은 수미산에 핀 하늘의 꽃송이란다. 8세기 후반에 조성된 불상이란다.(해설을 참조했음)
마애석가여래좌상
천 년의 세월에 비바람에 마모되어 거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불상을 보면서 아쉬움을 갖는다. 하기사 누가 이렇게 만들었겠는가? 아니지, 세월의 역사 속에 이렇게 된 것이지. 삶의 이어감이 거의 보릿고개 같은 삶이 아니었겠는가. 목구멍의 포도청이 우선이 아니겠는가. 이제야 보릿고개를 없앴으니 문화재를 찾고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겠지.
산머리에 이는 바람. 잎새를 춤사위로 만든다. 등허리 땀을 식혀준다. 경주시가 눈앞에 훤히 보인다.
화강암의 바위들이라 물이 귀하다. 그러니 소나무들이 몸통을 커도 키든 작다. 분재형 모양이 많다.
제9사지 선각마애불
얼굴부분만 선각으로 새겨진 마애불상이다. 역시 원만한 선으로 조각되어 있다. 산을 오르내리는 분들께 살짝 보여주는 모습이다. 귀중하고 좋은 내용들은 거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겼단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그러했구나 싶어도 제자리에 있어도 될 텐데 아쉬움이 있다. 좁은 나의 생각이겠지만.
땀의 노력으로 정상. 금오산金鰲山
어느 산을 올라도. 인증 샷을 먼저 한다. 서로 인증 샷을 교대로 셔터를 눌러준다. 개인에 단체에 좋은 기록 되었으리라. 정상 도전의 성공. 성취감. 꼬맹이들이 해 냈다. 빙그레 미소다. 난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어낸 정상 정복이다. 그러나 나의 머릿속의 기억은 옛날과 같이 않다. 맘에서 느낌이 솟는다. 이젠 세월의 흐름을 인정하고, 높은 곳의 산행은 조심해야겠다고.
땀은 위대하다. 땀의 힘으로 금오산 정상에 올랐으니 말이다. 금오산은 나와는 인연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기에 구미에 있는 금오산. 대여섯 번은 산행한 것 같고, 남해와 하동의 걸쳐 있는 금오산. 또, 오늘 경주 남산 금오산 항상 머릿속이 있다.
또, 난 국어를 가지고 생활했기에 우리나라 금오신화에 대하여 많은 수업시간에 자료를 얻어 수업했기 때문이다. 금오산. 풀이를 해보면, 쇠 금. 鰲오 는 자라 오다.
하산길
경주 배동 삼릉.
정상향하는 길에 작은 설명을 드렸기에, 설명은 생략한다.
오름길에서 삼릉은 내림 길에서 보자. 오름의 힘든을 알기에. 내림길에서 삼릉을 찾는다. 문화재는 아름답다. 보존의 기술이 아름답다. 관람의 예절을 갑고 보니, 넘 아름답구나! 문화재보다 욕심이 많아 소나무를 기록을 남긴다.
이곳에는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덕왕의 무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삼릉이라 부른다. 무덤이 굉장히 크다. 잘 가꾸어 놓았다. 주변의 소나무 숲은 일품이다. 수많은 아름드리 송림이다. 모양새가 멋있다. 거의가 곡선에다 천 년의 삶의 부귀영화의 흔적은 뿌리가 돌출되어 고된 삶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좋은 산행과 문화재 탐방을 마치고 ‘냠냠’으로 시원한 콩국수를 한 그릇 한다. 좋은 나들이다. 꼬맹이들의 가슴에 심어 참 살이 하는 사람이 되길 기원하다. 모두들 흐뭇한 웃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