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8년 1월 28일
산행지 :영월 마대산
산행코스: 주차장-처녀봉-마대산-주차장(회귀산행)
산행시간: 4시간
출발지: 화곡역 6번 출구 남부순환로 방향 100M (육교 밑)
출발시간: 화곡역 6시 - 하이웨이주유소 6시 5분 - 보건소 - 당산역 6시 15분
동서울터미널 06시30분
회비: \30,000 (조식,중식포함)
준비물: 개인등산용품 필히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입금계좌: 농협 351-0322-4261-23 장찬호
주의사항: 산행 중 사고는 개인의 책임입니다.
상해보험을 개인적으로 가입하시길 권합니다.
좌석예약: "버스좌석예약" 메뉴를 이용 바랍니다.
문의사항 : 회장 : 010-5281-1624
총무 : 010-8729-1011
[영월군]마대산 산행후기
# 산행일자 : 2010년 12월 19일
# 동행산악회 : 상주 산이좋은사람들 12월 정기산행
# 산행코스 : 김삿갓문학관 - 처녀봉- 전망대 - 마대산정상 - 김삿갓생가 - 김삿갓문학관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이번 산행은 눈덮힌 겨울산과 문학이야기가 함께하는 테마여행이라고 생각해 본다.
마대산(馬垈山)은?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과 충북 단양군 영춘면(永春面)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은 1,052m이다.
계곡물은 흘러 남한강으로 유입이 되며
김삿갓이 하늘을 가리며 삿갓을 쓴 사연을 알 수 있듯이 오지 중의 오지임을 알 수 있다.
아직 어듬이 가시지 않은 07시에 상주 남성청사를 출발한 버스는
10시 김삿갓문학관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간단히 몸풀기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이 시작된다.
주차장에는 조각상과 난고(蘭皐) 김병연(金炳淵 / 김삿갓)의 시(詩)가 조각상에 인자되어 있다.
다리의 디자인도 특이하게 붓과 먹으로 연출을 해 두었다.
김삿갓면은?
당초 영월군 하동면이었으나 김삿갓의 생가와 묘, 문학관이 있어 김삿갓마을로 알려지게 되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9년 10월 면의 명칭을 김삿갓면으로 변경을 한 것이다.
주변에 고씨동굴 등 관광지가 있으며
농경지가 별로 없이 대부분 산지로 구성되어 있고 인구는 약 1,700명 정도된다.
섶다리
조금전 지난 다리 아래편에 약 25m 내외의 섶다리가 보인다.
섶다리는 Y자형 나무로 다릿발(교각)을 세우고
위에는 솔가지 등을 깔고 흙을 덮어 만드는 임시다리이다.
요즘은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볼거리이지만 예전에는 강마을에 많이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 매년 10월 초순경 만들어 진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섶다리를 보니 역사의 한 페이지을 보는 듯 하다.
산행초입에는 김삿갓 유적지 표지석과 돌탑이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김삿갓 묘소 잎에는 시비동산이 조성되어 있는데
김삿갓의 소개글이 보이고.......
김삿갓의 생애가 소개되어 있다.
김삿갓의 시(詩)가 일부 소개 되어 있는데.....
나이들어 자신의 자화상을 보고 적은 시
조각상마다 작은 소재목이 적혀 있다.
전면의 갓을 쓴 도포차림은 "고마신랑"이며, 삿갓을 쓴 흉상은 "환갑"이다.
환갑
주거지 방향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지도에는 옛 지명인 하동면이 보인다.
계곡에는 민가가 있어 산행초입의 길은 차량이 다닐 정도의 넓은 길이다.
하지만 하얗게 눈이 덮혀 있어 산행의 멋을 더해 주고 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마대산의 최단거리 코스이다.
주차장-처녀봉-전망대-마대산-김삿갓주거지-주차장
겨울산행은 회원중에 일부 컨디션이 좋이 않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에
산행코스 및 시간이 너무 길지 않는것이 좋다.
다리와 갈림길이 나오며 우측으로 진행을......
하산할 때 좌측의 다리를 건너올 것이다.
계곡에는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진공의 세계인 듯 한데......
고개들어 하늘을 보니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시간대가 아침이어서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듯 하지만
오후쯤에는 바람이 불어 겨울바람의 메서운 맛을 보여줄 것 같다.
사람이 운동을 하는것은 오래살기 위함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함이란 말이 있다.
자신의 몸을 편안하게만 관리를 하면
온실속의 화초처럼 병약할 수 있기에
산꾼들은 오늘도 좋아하는 산을 찾는 것이다.
연단을 많이 한 쇠가 강철이 되듯이
자신을 연단하는 산꾼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산악회에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산행을 더 잘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시고 계신 증거이다.
비우고 비워
속까지 비우고 서 있는 나무는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전하는걸까?
능선을 만나니 곧게 자란 소나무가 보인다.
선비의 절개인양 육송(적송)은 곧게 서 있다.
처녀봉
하지만 처녀는 없다.,,,,ㅎㅎ
왜 처녀봉이란 명칭이 생겼는지 설명이 없어 그냥 상상에 맡겨 본다.
김삿갓 묘역까지 1시간 소요된다고 적혀 있는데......아마도 하산시간인 듯?
이곳까지 보통걸음으로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전망대를 거쳐 마대산 정상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정상방향은 능선으로 이어져 있고
약간은 내리막길이다.
마대산에는 겨우살이가 많이 있다.
등산로를 이탈하여 다니면 고목에 버섯도 제법 있을 듯한 분위기다.
전망대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나무가 바위에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마대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암봉이 별로 없다.
다른산에 가면 이정도 바위는 명암도 내밀지 못하겠지만
이곳 마대산에서는 제법 큰 바위이다.
멀리 바라보니 산과 계곡만이 보이고......
수묵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들이 연출되고 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버섯들이 고목(枯木)에서 예쁘게 자라고 있다.
삶이란?
나무들은 가끔씩 추상적인 형상을 만들어
힘겨운 자연계의 삶에 대해 이야기라도 하는 듯 하다.
추운겨울과 모진 삭풍을 견딘 세월을 하소연이라도 하려는 듯.....
추운 겨울 당당하게 서 있는 나무들처럼
우리네 사람들도 삶의 무게를 당당하게 이겨 내며 살아 간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사람들에게 삶이란 주제는 즐거운 활력소가 될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삶이란
힘겹고, 쓰기 싫은 논문의 주제일 수 있다.
식사하기 좋은 장소가 보이는데.....에공~~
다른팀이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나무는 쓰러져 문(門)을 만들고......
겨우살이는 앙상한 가지에 멋스러움을 더한다.
요즘은 겨우살이가 항암작용 약효관계로 인기가 많아 채취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운이 좋았나?
누군가 채취를 하다가 미쳐 수습하지 못한 겨우살이 일부를 주워 본다.ㅎㅎ
양이 적어 맛이나 볼 수 있도록 술을 조금 담아 봐야겠다.....ㅋ~~
또 다른 나무가 쓰러져 등산로에 하나의 문(門)을 만들고.......
나무는 고사목이 되어서도 존재의 이유를 몸으로 표현한다.
삼거리가 나온다.
마대산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김삿삿주거지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 것이다.
마대산 정상에서
겨우살이
요즘 열매가 맺히는 시기인가 보다.
겨우살이는 새들이 열매를 따 먹고난 후
다른나무에 앉아 똥을 누게 되면 씨앗이 전파되어 번식이 된다고 한다.
새들에게도 좋은 겨울철 먹이가 되는 듯.....^^**
눈 덮힌 산에서 식사할 마땅한 장소를 찾으며 하산을 해 본다.
쭈욱~~ 뻗은 소나무 아래에는 눈이 없이 낙엽만 무성한 곳이 있다.
잠시 쉬어 가기 좋은 장소이다.
하산을 하다 보니......
예전에 사람이 살았던 집터인 듯.....
공터에는 연탄재가 삶의 흔적이 되어 남아 있고,
연탄재에는 청태가 덮여 있다.
토종벌통이 보이고......
김삿갓생가가 보인다.
이곳은 김삿갓을 기리는 곳인 듯.....?
김삿갓 생가에는 실재 사람이 살고 있다.
현대판 김삿갓이라는데......?????
아마도 특별한 삶을 살고 계신분인 듯.......
김삿갓 주거지 설명문
학고방
학고방이 보인다.
어릴직 듣던 친숙한 말이었지만 요즘은 사용을 하고 있지 않는 말인데.....
이곳에서 학고방이란 용어를 보니 정겹다.
학고방은 집에 있는 작은 방을 의미한다고 알고 있는데
한자를 보니 책을 읽기 좋은 방인가 보다.
뒷간인 듯.....
집 마당 아랫편에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 사는 사람은 정말로 괴짜인 듯.....산속 홀로 도인같은 삶을 사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전기는 들어와 있다(화장실은 제외)
눈을 보면 낙서를 하고싶은 충동이 생긴다.
ㅎㅎ 살며시 하트모양 하나를 만들어 본다.
조금전에 보았던 갈림길을 만났다.
등산로를 한 바퀴 돈 것이다.
이젠 주차장까지 하산을 하면 된다.
주차장까지 가면서 이번에는 섶다리를 건너 본다.
계곡의 물과 바위와 눈을 카메라에 담아 보고......
식당에는 재미있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래~~~모든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김삿갓문학관 앞에는 재미있는 작품들이 몇 개 있다.
김삿갓과 여인을 도포자락과 치마로 연결을 해 두었는데
연결된 부위에는 어김없이 시가 적혀 있다.
제목은 정담인 듯.....
김삿갓 문학관 입장료는 1,000원이며
내부에는 기획전시실,영상실,난고문학실,자료실 등이 있다.
문학관 내부 및 외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기재하기로 하고
산행후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지어 본다.
김삿갓은 방랑의 시간과 여행이 있었기에
문학의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해 본다.
이처럼 여행은 많은 느낌표를 주어 인간을 보다 성숙하게 하기도 한다.
눈 덮힌 겨울산과 난고 김삿갓의 문학이 있는 마대산 산행을 하며
느낀 영상과 이야기를
오늘도 곱게 추억의 page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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