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문학의봄 / 2026.10.08일 발행 / 276p / 정가 17,000원
· 서울에서 출생.
· 성균관 대학교 약학과 졸업, 동대학원 약학박사.
· 199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재직 중 도미.
조지타운 대학 메디컬센터 및 존스홉킨스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원 역임.
· 2024년 미 국립보건원에서 퇴직.
· 현재 메릴랜드주에 거주 중.
· 2019년 『워싱턴문학』으로 미주 수필 등단.
· 2023년 『문학의 봄』으로 한국 수필 등단.
· 2024년 영문선집 『Songs in a Second Language: An Anthology of Korean American Literature』 공저.
· 현재 워싱턴문인회 회원. 문학의봄작가회 회원.
<김인숙 수필집>
잡초처럼, 약초처럼
담백한 문체, 진솔한 이야기…잔잔한 감동 부르는 수필
이국에서 성실하게 일궈온 삶에 깃든 안온한 서정 듬뿍 담겨
문재(文才)의 재발견, ‘인생 2막 여는 탁월한 선택’ 평가할 만
김인숙 수필가의 작품은 우선 담백하다. 특별한 기교를 사용하지 않은 꾸밈없는 문장에 경험과 생각을 수수하게 담아내고 있다. 약학을 전공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평생을 연구원으로 살아온 자신의 이력이 뜻밖으로 느껴지도록 남다른 문재(文才)가 번뜩이는 문장력이 놀랍다. 작품을 읽노라면, 솔직 단아한 성품이 느껴지는 서사와 묘사에 진정성이 그렁그렁 담겨 있어서 시종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수필에서 문장이 특별히 어렵지 않다는 것은 장점이다. 김인숙 수필가의 문장 역시 어렵게 읽어야 할 이유가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 평범한 이야기들을 평범하지 않은 화술로 들려주는 능력이야말로 유망한 수필가의 최고 덕목일 것이다.
김인숙 작가의 수필은 경수필(輕隨筆 Miscellany) 또는 연수필(軟隨筆)이라고 불리는 작품 영역에 속한다. 작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소재로 하여 의식의 흐름과 자기만의 감성, 가치관, 판단과 견해가 가미된 작품들이다. 이국에서 성실하게 일궈온 삶에 깃든 따사로운 서정이 듬뿍 담겨 있는 작품들은 폭넓은 공감 지수를 품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는 아무래도 오랜 객지 생활에서 비롯되는, 살아온 세월 속 인연들에 대한 한결같은 그리움일 것이다. 노년의 문턱에 이른 모든 이들이 그렇듯이 지나간 삶의 일화, 특히 사무치는 언어 속에 고국에서의 성장기 추억과 가족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잘박하게 녹아있어서 문득문득 가슴을 뭉클하게 흔든다.
김인숙 작가는 수필 문학가로서 제2의 인생을 화려하게 펼쳐갈 또 다른 출발선(Start Line)에 우뚝 섰다. 일터에서도 벗어났고, 경험도 풍부하다. 한국에서 자라나 학업을 마쳤고, 미국 땅에 건너가서 연구원으로 살면서 가정을 꾸려 수십 년을 신실하게 살았다. 웬만한 사람들로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넉넉한 체험들이, 풍부한 사유의 단서를 제공하며 창작 활동을 넉넉히 뒷받침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생 2막을 열면서 자신의 숨은 문재(文才)를 재발견하고, 수필가의 길로 들어선 야무진 결심은 기꺼이 탁월한 선택으로 평가할 만하다.
-안휘<소설가/시인/문학평론가> 작품해설 中
〈작가의 말〉
내 인생의 반은 한국에서 나머지 반은 미국에서 살고 있다. 시간은 같아도 한국에서의 삶은 자양분을 빨아들이며 강한 나를 만드는 기간이었고 미국에서는 어디든 뿌리내려야 했던 잡초처럼 강하게 버티며 살아온 세월이었다. 낯선 언어, 낯선 시간, 그리고 낯선 나 자신과 매일 마주하며 살았다. 정신없이 살던 때는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시간은 성큼성큼 지나갔다.
내 삶에 성숙도가 깊어갈수록 문득문득, 어떤 내음, 쏟아지는 빛, 스치는 바람 속에서도 나는 과거의 나와 조용히 마주하게 된다. 과거의 꿈이 되살아나고 모국에 대한 그리움이 온몸을 파고든다.
모국어임에도 갇힌 공간 속에서만 맴돌고 서서히 언어 감각은 어둔해지기만 한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가슴을 헤치고 나오기에 한 자 한 자 적어 본다. 이 글들은 그렇게 시작된 단상들이다. 과거를 회상하면서도 과거에 머물지 않으려고 애썼고, 현재를 버티면서도 그 안에서 살아 있음의 의미를 찾으려고 했다. 잊혀 가는 옛이야기 같지만, 현재를 사는 내게는 또 하나의 다른 장면으로 나타나는 인생의 돌고 도는 모습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고 그때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돌아오는 걸 느끼며 반성이 일어난다.
COVID-19가 왔을 땐 다시는 밝은 세상을 보지 못할 것처럼 암흑 속을 걸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타임캡슐에서나 발견될 만한 기억 속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 때문에 오히려 평범한 일상을 사랑하고 감사하게 되었다.
밀물처럼 함께 몰려왔던 육아, 직장 생활, 사회와의 갈등, 이 모든 것이 어느새 썰물을 타고 나갔다. 나 혼자 홀연히 서 있다.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순간도 기억으로 남아 나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어 주는 듯하다. 노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지만 그 안에도 희망과 의지를 심어보려 한다. 그리움은 마음을 붙잡는 끈이 아니라, 다시 걸어 나가게 하는 뿌리이고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걸 믿는다. 글을 쓸 수 있어서 다행이다. 글을 쓰면서 나를 돌아보고 보듬어 주고 토닥거려 주게 된다. 나 혼자만의 위안으로 시작된 글이지만 읽어주시는 누군가에게도 공감으로 스며들길 바란다.
조각조각을 모아 책으로 나오기까지 큰 힘이 되어 주신 안 휘 주필님, 그리고 워싱턴문인회 수필 문학 문우님들의 예리한 조언에 깊이 감사드린다.
2026.10
수필가 김인숙
<목차>
작가의 말
1부- 그때 그 시절에는
꼰대 이야기
모국어 연가 1
봄 낚시에 담긴 추억들
사람을 찾습니다
잊혀 가는 사월
추억의 과자 종합 선물 세트
K-푸드 입맛
행운의 편지
2부- 타임캡슐 속으로
젊어서 노세
나도 예술가
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나날들
졸업, 2020년
더 커 보이던 남의 떡
오늘은 흐린 날
꼭꼭 숨어라 추수감사절
2021년 새해에게 보내는 편지
또 다른 이산가족
3부- 오늘을 산다
고맙지 않은 선심
구수한 정 나누기
만 보 걷기
맙소사! 내 우표
부창부수(夫唱婦隨)
불청객
삼세번의 법칙
생일
씨앗은 때를 안다
잡초인가 약초인가
텃밭에 기대어
하나가 되어
화투
4부 –내일을 위하여
모국어 연가 2
새 꿈을 펼쳐라
새로운 시작
설날 지키기
세발자전거
안단테의 속도로
오랜만의 외출
우리 곧 다시 만나요
해돋이
5부– 앨범에 못 담은 그리움
기억 속으로 사라진 사진
매미
삼총사
아버지의 유산
운명의 꽃으로 다리를 놓아
-조두진의 『능소화-사백 년 전에 부친 편지』를 읽고
작별 인사
정든 내 이름
졸업 단상(斷想)
흐르는 물처럼
[작품 해설]
담백한 문체, 진솔한 이야기…잔잔한 감동 부르는 수필
-안 휘(소설가·시인·문학평론가)
첫댓글 수필집 출간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뒤에서 힘을 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안 휘 주필 님의 해설, 작가의 말, 목차 등을 쭉 읽으면서 김인숙 수필가 님의 첫 수필《잡초처럼, 약초처럼》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전공과 직업 그리고 살아 온 생을 토대로 두 번째, 세번째 수필 집도 계속 이어 출간되기를 바래봅니다
출긴을 마니마니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격려에 힘을 입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널리 읽혀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필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인숙 작가님
수필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김인숙 작가님 담백한 '작가의 말'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삶의 어려웠던 순간순간들을 잘 포착하여 글로 펼쳐낸 여정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빨리 책으로 작가님의 삶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습니다.
김인숙 작가님, 수필집 발간 축하 드립니다.
계기로 일취월장 하시고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기 바랍니다.
문우님들,
낯 설어서하는 제게 따뜻한 마음으로 축하와 격려의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수필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담백하게 담은 진솔한 이야기, 궁금합니다.
수필집.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수필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널리 읽히고, 많이 느끼는 계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