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자(附子)를 사용할 수 있는 증상과 질병
부자(Aconitum carmichaeli)는 독성(毒性)이 있어 주의깊게 사용할 약초이지만 그 효능 또한 우수하여 잘 활용하면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위험하다고하여 사용하지 못하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질병들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부자에 대한 특성 파악은 중요합니다.
첫 번째, 중국에서는 부자(附子), 우리나라에서는 초오(草烏)
부자(附子)는 중국에서 생산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부자가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부자대신 초오(草烏)를 사용하였습니다.
초오가 토부자(土附子)로 불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초오를 활용해 부자증(附子證)을 치료하였습니다.
초오에도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 효능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식물명에는 놋젓가락나물, 투구꽃, 한라돌쩌귀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부자(附子)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증상 또는 질병
① 아랫배가 차가우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
아랫배가 차갑다는 것은 위(胃)와 장(腸)의 운동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랫배 안에 위(胃)와 장(腸)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胃)의 기능이 저하가 되면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 증상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잘 체한다 명치가 답답하다 속이 쓰리다 미식거린다 오심이 난다 역류성식도염이 있다 가끔 가래가 나온다(폐 또는 기관지가 아닌 비정상적인 위액으로 인한 가래) 찬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우유, 맥주, 생야채 등) 배가 아프다 가스가 찬다 변비와 설사를 교대로 한다. |
이 중 배가 아프면서 설사하는 경우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변비와 설사가 없더라도 비정상적으로 아랫배가 차가우면 부자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② 비정상적으로 추위를 타는 경우 또는 비정상적으로 바람을 싫어하는 경우
여름에도 선풍기나 에어컨을 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날은 더우나 바람을 맞으면 몸이 시리고 피부가 아프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찬바람(風寒)이 피부에 침범한 후 나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찬바람을 인체 겉에서 나가게 하는 방법을 발산(發散) 또는 거풍(祛風)이라고 하는데 부자가 이러한 효과를 잘 냅니다.
심한 사람은 피부도 냉하고 눅눅하다고 많이 말을 합니다.
세 번째, 부자(附子) 또는 초오(草烏)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
한약학에서는 체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같은 증상에도 치료법이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자 또는 초오를 사용할 사람은 반드시 양기(陽氣) 보다 음기(陰氣)가 많아야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체질적으로 또는 태생적으로 땀이 적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해도 땀이 잘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땀은 영양분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땀이 잘 나지 않은 사람이 아랫배가 차면서 소화력이 약하고 몸이 차가울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강원도 함백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