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반기는 해송군락지... 한폭의그림속으로
충청의 올레길 - 희리산 자연휴양림
서천 IC에서 약 4km 가량 떨어진 서천군 종천면 산천리에 위치한 희리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1998년 개장한 해송 천연림이다. 산 전체가 해송으로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한 채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숲속의 집과 해송림, 저수지 등이 빼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처음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곳 올레길은 해송을 비롯해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등 다양한 수종으로 조성된 숲길이다. 해발 329m의 희리산 숲과 개울 사이로 난 올레길은 이곳을 찾는 웰빙족들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산천호수를 지나 희리산 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서 올레길은 시작된다. 특히 올레길 초입에 조성돼 있는 해송군락지는 한 폭의 거대한 한국화를 연상시킨다. 우측 산기슭의 초록빛 숲을 배경으로 쭉쭉 뻗어 올라간 해송의 자태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던져주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본래 서천은 한산세모시의 본고장. 이곳에서 만든 모시옷 한 벌을 갖춰 입고 올레길 투어에 나섰을 때 해송군락지에서는 그 역시 한국화속의 한 점 고풍스런 색감이 되리라. 게다가 한손에 서천의 부채기능보유자 이한규씨가 만든 부채인 태극선이나 공작선으로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며 올레길 속으로 유유자적 걸어가노라면 신선의 세계가 어느새 그의 곁에 와 있음을 느끼리라.
해송군락지를 지나면 야생화관찰원이 방문객들을 맞아준다. 제주도나 바닷가 절벽에 자생하는 야생화인 해국을 비롯해 우산나물, 산옥잠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하늘매발톱 등 다양한 야생화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야생화관찰원을 지나면 몽골텐트촌에 이어 사방댐으로 이어지는 올레길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순환임도로 이어지는 숲속 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쉼터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특히 희리산 올레길에 조성돼 있는 수종은 95%가 해송이며 이 나무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테라핀이라는 방향성 물질은 이곳을 찾는 웰빙족들에게 상쾌함을 던져주고 있다.
희리산 중턱을 따라 4.4km에 달하는 순환임도 역시 웰빙족들이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순환임도 역시 희리산 올레길과 이어짐은 물론 희리산 자연휴양림의 주요 시설들과도 이어져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43만㎡의 희리산 자연휴양림(041-953-9981)은 통나무집을 비롯해 몽골텐트 등 숙박시설과 취사를 할 수 있는 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1일 약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숲속의 집은 4인실, 8인실, 12인실로 구분돼 있으며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삼나무, 해송, 층층나무, 참나무 등 7개 수종의 판재로 제작, 수종 특유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심의 온갖 스트레스를 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깨끗하게 씻어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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