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홍성학
어머니의 손길, 일주일만에 떠나고
젖동냥을 얻어 먹이며 길러가던 아버지
9살이 되던해 어깨에 무거운 짐 쌓이네
불우한 어린시절을 딛고
평양 감영 소속 부대의 나팔수가 되었고
천신만고의 인생여정속 밑천을 다 털어 사냥꾼이 되었네
갑산, 삼수, 혜산, 풍산 등지에서
유격전으로 일본 수비대를 격파하고
포수들을 모아 북청, 갑산, 혜산 일대에서
항일운동의 선봉장이 되었네
카자흐스탄 남부 키질로르다에서 여생을 보내다
1943년에 향년 7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한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시련과 고난, 흔적으로 남아
마음 깊이 새기네
2021년 8월15일에 고국의 땅으로
유해가 봉환되고 현충원에 다시 안장되어
우리들 영원한 기억속에 빛나는 별처럼 남았네
피와 땀으로 쓴 역사
무쇠처럼 단단한 천하를 향한 의지
마음에 새기고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민족의 자긍심
어둠속 가장 빛나는 별로
그의 이름 영원하리
콩깍지
홍성학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있어 좋고
품어주고 이어주는 사람이 있어
그냥 좋다
알아주고, 믿어주는 사람 있어 좋고
언제나 두손을 모아 주는 사람이 있어
그냥 좋다
곁 좋은 땅에 곱게 심어
먼 훗날에도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사람 있어
그냥 좋다
소리없이 늘 그 자리에서
웃음주는 당신이 있어
그래서 그냥 좋다
숫자 4
홍성학
지상의 세계를 뜻하는 숫자 4
완전한 상태를 하나로 묶는다
완전성, 전체성, 질서, 합리성을 상징하고
동서남북의 기본방위도 4에서 비롯된다
춘하추동의 4계절의 지구도 태양의 주위를 돌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를 만든다
태극기의 4괘인 건곤감리는
하늘, 땅, 물, 불을 말하고
어두운 밤 하늘을 밝히며 소망을 담아주는 달도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로 4가지 모양이다
사람이 갖추어야할 4가지 성품도
어짊, 의로움, 예의바름, 지혜로움의
인의예지가 바로 그것이다
감사
홍성학
이른 새벽, 눈을 뜨면
주어진 하루가 있어 감사하고
풍성한 식탁이 아니어도
끼니를 달랠수 있어 감사하다
누군가 소통할수 있음에 감사하고
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는 지혜가 있음에
감사하다
하늘빛 싱그러움의 바람에 감사하고
마음을 풀어 속삭이며 시를 쓸수 있음에
감사하다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에 감사하고
감동과 환희를 느낄수 있는 맑음에
감사하다
의미와 가치있는 삶을 살고 있어 감사하고
나를 믿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
감사하다
등단소감
홍성학
돌아 오마 약속하고 떠난 것들 중에
다시 돌아 오는 것은 몇이나 될까?
10년 동안 천천히 흘러서
하늘의 별과 초원의 풀, 지키고 서있는 나무들과의
약속을 지켰고
때로는 써지지 않는 것들로
멈춘 시간의 분침을 돌리며
어둠을 지샌적도 많았고
자연을 노래하고
시에 우주를 담고 생명을 담아
사랑의 이름표를 모든 만물에게 달아주는
진정한 시인의 길을 걷고자 하네
시인 홍성학 약력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운암마을 출생
원광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문학사) 졸업
전일신문 대외협력국장 / 전라매일신문 기획전략이사 / 매일전북신문 회장 엮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기념 한국화가 홍성모 화백 기획초대전 추진위원장 엮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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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전주한옥마을 전국시낭송대회 추진위원장 / 전북시인협회 회원 / 온글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