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따뜻한 어른이 많아지길
지속가능한 달그락활동을 위한 모금 TF팀 꿈청지기 최정민 회장과의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청소년자치연구소 자원활동가 모임인 꿈청지기에서 활동중인 최정민입니다.
Q. 달그락을 어떻게 알게 되셨으며,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달그락이 생기기 전) 정건희 소장님, 국장님과의 인연이 있었어요. 개소 이후에 소장님이 공간에 한 번 놀러오라고 해서 방문했었고, 거기서 자원활동 교육을 받았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자원활동가가 되었습니다. 달그락 초기에 실무자 분들이 바쁜 시절이 있었는데요. 그때 청소년들이 오는 시간대에 꿈청지기가 번갈아 가며 공간을 지키고, 직접 청소년들 만나면서 프로그램도 진행습니다. 이후로는 청년 자원활동가가 생기게 되면서 지금의 꿈청지기 활동을 꾸려가게 되었습니다.
Q. 모금활동과 더불어 꿈청지기로 오랜기간 동안 지원해주고 계신데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동력으로 해내고 계신가요?
A. 청소년자치연구소의 정건희 소장님과 활동가선생님들의 뚜렷한 신념 아래, 청소년들과 지역사외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열정과 정직을 이길 것은 아무것도 없겠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첫해와 둘째해 달달파티에서 청소년들의 1년 활동내용 발표를 듣고 너무 감동 받아서 눈물을 흘렸어요, 활동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고 그 변화를 가슴으로 느꼈기 때문이죠. 그 이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건 감동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만큼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의 변화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해가고 있는 믿음 때문이죠. 그 느낌 그 감동을 가슴에 품고있는 한, 이 활동은 계속 이어질거라 믿습니다.
Q. ‘Never Stop Dalgrak, Giver 305’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새롭게 느낀점이 있으신가요?
A. 저를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은 ‘청소년들을 위해 청을 만들고 청을 파는 여자라는 ’인식이 강하게 파고들고 있어서 조금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늘 저를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꿈청지기 선생님들이 함께 해주고 계셔서 즐겁게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자신의 변화가 가장 컸어요. 예전에는 후원요청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을 했습니다. 지금은 후원여부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제안하고 다른 분들의 공감을 받는 것이고 활동을 알릴 수 있다는 것 자체라는걸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알림으로써 달그락의 가치와 정보가 스며들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방식으로든 지속적으로 인연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가 마음이 움직였을 때, 스스로 참여하는 분들이야말로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달그락과 함께하는 지역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A. 꿈청지기에서 일일찻집을 열기 시작한 계기가 '달그락을 알리자'와 '달그락의 문턱을 낮추자'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이 기관을 알 수 있도록이요. 처음 일일찻집에 왔던 분들이 지금의 위원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이렇게 지역의 시민들이 서로 연대하며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 따로 청소년 따로가 아닌 같이 어울어지는 것도요. 청소년에게 안전한 공간이 있으니까 지역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처럼 다른 연령대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시작입니다. 달그락 안에서 성인조직들끼리 공동의 목표를 위해 뭉치는 것처럼 그런 변화들이 지역들로 확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청소년 여러분, 살아가면서 가끔은 흔들려도 괜찮아요.
그렇지만 여러분들 옆에는 그 흔들림에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싶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말 좋은 어른들이 많이 계시다는 거 기억하시고,
가슴뛰는 일 많이 해보시고, 멋진 꿈의 무대 맘껏 펼쳐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