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감독 "롤프 쉬벨"이 만든 영화로 1930년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글루미 선데이"라는 음악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했다는 내용을 주제로 만든 작품이다. 줄거리는 어느날 노년의 독일 사업가가 헝가리 레스토랑에 들어와 음악을 신청하고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젊은 여인을 응시하며 식사를 하다가 돌연 가슴을 쥐어 짜며 쓰러지자 누군가가 글루미 선데이 음악의 저주를 받은거야 하는 외침과 함께 화면은 60년전 과거로 돌아간다. 부다페스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유태인 "자보(조아킴 크롤)" , 그의 연인인 종업원 "일로나(에리카 마로잔), 그리고 새로이 피아니스트로 들어온 "안드라스(스테파노 디오니시)"가 함께 찰떡궁합을 보여주며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중에 작곡가겸 피아니스트인 안드라스는 글루미 선데이라는 피아노 곡을 작곡하여 레스토랑에서 연주하자 일시에 손님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리고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자 레코드 취입까지 하며 큰 히트를 치게된다. 하지만 이 곡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게되고 한편 레스토랑에 손님으로 왔던 독일 사업가 "한스(벤 벡커)"는 일로나에게 사랑고백을 하고 청혼을 하지만 거절을 당하고 글루미 선데이 음악을 들으면서 다리 아래로 투신을 한다. 하지만 이 광경을 목격한 자보가 강에 뛰어들어 구해내 보살핀 후에 안전하게 독일로 돌려보낸다. 그 후 3년이 지나고 독일인 한스는 전쟁이 발발하자 독일군 대령으로 이 레스토랑에 다시 찾아 온다. 사업가 기질이 출중한 한스는 전쟁중에도 유태인 인질을 풀어주고 그 댓가로 금품수수와 사업확장을 하는등 처음의 순수함을 잃고 협잡꾼으로 변해간다.이런 시대의 상황에 실망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는 자살을 하고 유태인 자보는 체포되어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자 이에 놀란 일리아가 급하게 독일 대령인 한스에게 도움을 청하자 그는 관계를 요구하고 그 댓가로 자보의 석방을 승락한다. 그러나 한스는 수용소행 열차에 올라타는 자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옆에 있던 유태인 사업가를 빼내 자기 사업에 부를 축적하는 악날함을 보인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화면은 관속에 늙은 한스의 모습과 관이 레스토랑을 나와 영구차에 실려 떠나는데 라디오에서는 80회 생일을 맞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 사망한 한스에 대해 2차대전 당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천명이 넘는 유태인을 구했고 종전후에는 사업가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애도의 방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레스토랑 안에서는 약병이 크로즈업되고 한 중년 남자(자보와 일리아 아들)와 한 노파(일리아)가 샴페인을 들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