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문 닫는 잠실파크골프장, 마지막 티오프 기회
38만 명이 사랑한 도심 속 힐링 성지, 동남권 개발로 6월 30일 운영 종료 운명
- 3월 15일 오후 1시 30분 ‘빛의 속도’ 예약 필수… 50년 느티나무 아래 마지막 라운딩
- 서울시, “사업 상황 따라 운영 연장 검토… 2031년 탄천 부지 대체 구장 추진”
연평균 3만 명, 누적 이용객 38만 명을 기록하며 서울의 파크골프 메카로 자리 잡은
‘잠실파크골프장’이 사실상의 고별전을 준비한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동절기 휴장을 마친 잠실파크골프장이 오는 4월 1일부터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재개장은 기쁨보다 아쉬움이 크다. 현재 진행 중인 동남권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운영 기간이 오는 6월 30일까지로 명시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마지막
라운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용객들의 예약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 잠실종합운동장 내 조성된 잠실파크골프장은 50년 넘은 느티나무 40여
그루와 산수유·벚꽃·튤립·금낭화·구절초 등 화려한 조경과 간이 운동기구 등 편의
시설이 갖춰진 9홀 규모의 명소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513m
코스는 서울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4월 이용을 위한 예약은 3월 15일(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시작된다. 이용료는 2시간 기준 주중 주중 성인 4천 원, 청소년 3천 원,
어린이 2천 원이며 주말 이용료는 주중 대비 30% 할증된되며 1인당 월 2회로 예약이
제한될 만큼 수요가 몰리는 곳이다. 오전 9시~오후 5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한다. 특히 6월 말 폐장이 공식화되면서 이번 예약은 ‘빛의
속도’로 마감되는 이른바 ‘피켓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폐장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는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동남권사업과는 동남권 개발사업의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펴,
공사 상황이 허락하는 한 폐장 시기를 최대한 늦춰 하루라도 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잠실 구장을 대체할 새로운 보금자리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삼성교 종합운동장 방면 탄천 하천부지에 9홀 규모의 대체 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오는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당장의 폐장은 피할 수 없으나, 파크골프의 명맥을 잇기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동한 셈이다. 잠실파크골프장 이용 관련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체육시설관리
사업소(☎02-2240-8783)및 누리집(stadium.seoul.go.kr)을 참고하면 된다.
출처: 파크골프투데이, 이헌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