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고스 (Logos)
그리스도교와 고대철학 사이의 접촉을 담당한 중심적인 하나의 학문적 개념.
'로고스'의 개념은 '말한다'는 그리스어로부터 나온 말인데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된다.
① 그리스도교 신학에선 삼위일체의 제2위 곧 '예수'를 가리키며,
'하느님의 말씀'을 듯하고,
② 철학적으로는 그리스철학의 경우, 만물을 이성적으로 관철하여 지배하는 법칙,
스토아학파의 경우는 숙명적 필연적으로 사람을 지배하는 이법(理法) 즉 신을 말한다.
예를들면, 헤라클레이토스의 우주의 모든 것을 지배 규제하는 우주이성(宇宙理性),
스토아 학파의 우주혼(宇宙魂), 필로(Philo)의 신과 세계와의 중간체(中間體),
헤겔의 절대이념(絶對理念) 같은 것인데, 체제 속에 깃들이어 있는 이념이며,
그 체제를 뜻있는 것으로 하는 것이 바로 로고스이다.
③ 이성적인 지능에서 출발하여 표현된 여러 활동을 통틀어 로고스라고 지칭한다.
말로써 표현된 의미개념, 이론 또는 사상내용을 가리키는 말인데,
때로는 유기적인 생명 또는 도덕적인 태도 즉 그리스어 thos와 대립되는 사상
혹은 이념의 범위 전체를 가리키는 적이 있고,
④ 일반적으로는 흔히 말 . 의미 . 이유 . 논리 . 이성(理性) 따위를 가리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로고스는 그리스인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정신활동을 가리켰으며,
구약성서의 '말씀'은 히브리어로 d b r이며,
이는 야훼의 깊은 창조적 힘을 나타내는 낱말이며,
이스라엘에서는 로고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로고스 곧 말씀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인격을 풀이하는 로고스
그리스도론(論)(Logos Christology)은 테르툴리아노(Tertullianus)의 전개에 따르면,
생각하는 곳에 말씀(sermo, Logos)이 갖추어져 있다.
하느님은 로고스적 본질을 가진 분이고,
로고스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에 옮기는 데서 생겨났다고 볼 수 있으며,
이리하여 일반적인 로고스론의 대주년(大周年, magnus annus)은
현세적인 반복회귀(反復回歸)이지만,
로고스 그리스도론에서는 절대 완성의 종말이 설파되고 있어 구세진리를 계시하고 있다.
- 가톨릭 대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