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브랜드라고 하여 직접 대형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여 백화점 등을 거칠 때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요즘 의류계의 트렌드이다. 특히 저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욕구와 기호의 변화를 정확하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그 중 양대산맥이라 불러도 거리낌 없을 두 회사의 마케팅을 비교해보겠다.
[신바람 마케팅]
H&M은 스웨덴에서 런칭한 SPA브랜드로 유니클로보다는 인지도면에서 떨어지는 감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마케팅은 도전적이고 참신하다. 매년 11월 슈퍼스타 디자이너와 협업을 하여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기획해 한정판매를 한다. 이번 해에는 '알렉산더 왕' 이라는 고급 브랜드의
디자이너와 협업을 하였다. 꼼데가르쏭, 랑방, 알렉산더 왕 이름만 들어도 꼭 갖고 싶어하는
브랜드의 옷들을 콜라보레이션을 통하여 1/3 정도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는 것이다.
11/6일 발매 당시 한정된 수량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명동의 H&M매장에 텐트와 침낭을 들고
전날부터 줄을 섰고 역대 가장 빠른시간 완판으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잘팔렸다고
수량이 부족하다고 더 찍거나 하지 않는다.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 가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현재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미리 구매한 사람들에게 구매가의 2배~3배 정도에 구매하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헛바람 마케팅]
다음은 SPA의 선두주자인 유니클로이다. 일본에서 런칭된 유니클로는 대중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는다.
그 이유는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 때문이다. 나도 유니클로 옷을 대다수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마케팅은
의문점이 든다. 사실 유니클로보다 광고를 많이 하는 의류 브랜드를 볼 수 없다. 그만큼 선두의 자리에서도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좋다. 하지만 나는 잦은 세일을 좋지 않다고 본다. 유니클로는 한달에 2~4번 정도
세일 기간을 가진다. 이미지는 10주년 감사 이벤트이지만, 그외 이유 없이 세일을 한다. 체감상으로는
매주 세일하고 잇는 것 같다. 물론 그만큼 수요가 나오겠지만 유니클로가 세일 하지 않는 기간에 유니클로를
사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고 다들 생각한다. 스스로 불규칙 적인 수요를 만든 것이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더 좋은 마케팅을 보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