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강해 제5강 (최종 피날레)] 칼레오(Καλέω)와 에네르게오(Ἐνεργέω): 최종 피날레, 물질의 사슬을 깨부수는 인내의 기도와 낙오된 영혼의 생포
(본문: 야고보서 4장 13절 - 5장 20절)
야고보서 4장 13절부터 5장 20절까지의 최종 결론부는 내일의 주권을 가로채어 허탄한 자랑을 일삼는 세속적 상업주의와 품꾼의 삯을 부당하게 착취한 부자들의 죄악을 엄중히 정죄하고, 고난의 한가운데 서 있는 사명자들이 장착해야 할 종말론적 인내와 교회의 공동체적 치유, 그리고 낙오된 전우를 구출해 내야 하는 구령의 군사적 책무를 선포하는 기독교 윤리학의 완결판이자 최종 행동 지침서입니다. 야고보는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는 자들의 종말론적 파산을 선고한 직후, 청중들의 시선을 선지자들과 욥의 인내, 그리고 엘리야의 기도가 가진 초자연적 물리학으로 이동시킵니다. 사도는 교회가 장로들을 청하여 믿음의 기도로 전열을 파수해야 함을 최고의 지성적이고 담백한 필치로 주해합니다.
1. 알라조네이야(Ἀλαζονεία)와 스파탈라오(Σπαταλάω): 내일의 주권을 가로채는 상업주의와 사치한 부자들의 파산
야고보는 오늘이나 내일이나 어떤 도시에 가서 장사하여 이익을 보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세속적 자본주의자들의 오만을 기소하며 포문을 엽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도리어 허탄한 자랑을(알라조네이야)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너희는 땅에서 사치하고(스파탈라오) 방종하여 도살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약 4:13-14, 16, 5:5)
"도리어 허탄한 자랑을(알라조네이아이스, ἀλαζονείαις) 하니... 너희는 땅에서 사치하고(에스파탈레사테, ἐσπαταλήσατε) 방종하여!"
원어 '알라조네이야(허탄한 자랑)'는 자신의 능력과 소유를 허풍 떨며 과시하는 '오만과 허장성세'를 뜻합니다. 내일의 시간 주권이 오직 창조주께 있음에도, 하나님을 배격한 채 내 정욕적 계획으로 돈을 벌어오겠다고 떠드는 자들의 주둥이는 악(포네로스)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뜨거운 바람 앞에 잠깐 보이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미립자 안개(아트미스)일 뿐입니다.
사도는 5장으로 진입하며 품꾼의 삯을 깎아 재물을 쌓은 부자들을 향해 통곡하라고 사법적 사자후를 터뜨립니다. 그들의 죄목은 '스파탈라오(사치하다)'입니다. 원어 '스파탈라오'는 가난한 이웃들의 고혈을 짜내어 오직 자신의 육체적 쾌락과 안락만을 위해 돈을 낭비하고 '사치와 흥청망청함에 방종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들은 결국 도살당할 가축이 자기 목에 칼이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우리 안에서 사료를 먹으며 스스로의 살을 찌우듯, 종말론적 도살의 날(헤메라인 스파게스)에 심판의 땔감으로 스스로를 살찌우는 법정적 파산을 맞이하게 됩니다. 스코트 맥나이트(Scot McKnight)의 주해처럼, 영원하지 않은 재정의 힘을 믿고 사명을 유기하는 기만은 자살 행위입니다. 물질문명의 화려함에 속아 영적 눈이 멀어버린 현대 교회의 천박함을 말씀의 도끼로 치고 오직 하늘에 쌓는 가치만을 선포합니다.
2. 파루시아(Παρουσία)와 마크로두메오(Μακροθυμέω): 농부의 기상으로 주의 강림을 대망하는 종말론적 인내
사도는 부자들의 파멸을 선고한 즉시, 그들의 착취와 억압의 사슬 아래서 고난당하는 진짜 신자들을 향해 전술적 행동 지침인 거대한 격려와 참음을 명령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파루시아) 길이 참으라(마크로두메오)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마크로두메오) 마음을 견고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파루시아) 가까우니라" (약 5:7-8)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파루시아스, παρουσίας) 길이 참으라(마크로두메사테, μακροθυμήσατε)... 주의 강림이(파루시아, παρουσία) 가까우니라!"
원어 '마크로두메오(길이 참으라)'는 앞선 히브리서에서도 해부했듯, 대적들의 모욕과 고난의 하중 아래서도 보복의 감정을 억제하고 신적 약속의 성취 시기까지 버텨내는 '거대한 영혼의 하중 지탱'을 뜻합니다. 야고보는 밭에 씨를 뿌리고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묵묵히 기다리는 농부의 기상을 요구합니다.
그 인내의 종착지는 오직 '파루시아(주의 강림)'입니다. 원어 '파루시아'는 고대 제국에서 최고 통치자인 황제가 군대를 거느리고 속주를 직접 시찰하며 반역자들을 징벌하고 충성된 사명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 공식적으로 영광스럽게 진입하는 대도래와 임재'를 의미합니다. 황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파루시아(재림)가 문밖에 벼락같이 다가왔으므로, 신자는 서로 원망(스transition)하지 말고 마음을 흔들림 없이 '견고하게(스떼리조: 기둥을 단단히 박아 고정함)' 파수해야 합니다. 존 맥아더(John MacArthur)의 거침없는 강단 주해처럼, 종말론적 파루시아 기상이 거세된 인내는 한낱 체념일 뿐입니다. 지상의 안락에 취해 심판주의 오심을 망각한 가짜 기독교를 도끼로 치고, 오직 문밖에 서 계신 재판장 앞에서의 군사적 긴장감만을 확정합니다.
3. 칼레오(Καλέω)와 프로세우코마이(Προσεύχομαι): 교회의 공동체적 치유를 가동하는 장로들의 청함과 기름 부음
사도는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과 욥의 결말을 통해 창조주의 자비하심을 확증한 뒤, 고난과 질병의 참호에 갇힌 전우들을 향한 교회의 조직적 행동 체계를 하달합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칼레오)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프로세우코마이)" (약 5:13-14)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프로스칼레사스도, προσκαλεσάσθω) 그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프로세욱사스도산, προσευξάσθωσαν)!"
신자는 고난 속에서 홀로 고립되지 않습니다. 야고보는 영적·육체적 파산 지경에 이른 병든 자(아스데네오)를 향해 '칼레오(청할 것이요)' 명령합니다. 원어 '칼레오'는 느슨한 초청이 아닙니다. 그것은 '군대에서 전우가 부상을 입어 낙오되었을 때, 본부의 정예 지휘관들과 의무대를 향해 구조 신호를 보내어 공식적으로 긴급 호출하는 군사적 소집 요청'을 의미합니다. 영적 권위와 정통성을 가진 교회의 장로들(프레스부테루스)은 이 소집령을 받으면 즉각 출동해야 합니다.
그들이 집행할 전술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엘라이온)을 바르며 행하는 '프로세우코마이(기도)'입니다. 원어 '프로세우코마이'는 내 욕망을 구걸하는 낭만적 정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나의 모든 사정과 청구서를 들고 창조주의 우주 보좌 앞으로 진입하여 그분의 주권적 통치와 개입을 당당히 구하는 법정적 호소 노동'을 뜻합니다.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의 선언처럼, 교회의 위엄은 화려한 건물에 있지 않고 부상당한 전우를 위해 장로들이 함께 무릎 꿇고 보혈의 이름으로 프로세우코마이(기도)를 방포하는 연대성에 있습니다. 종교적 기교와 행정주의 뒤에 숨어 성도의 영혼을 방치하는 장로와 리더들의 직무 유기를 말씀의 도끼로 사정없이 쳐부수고, 오직 상호 책임지는 참된 교회의 행정 질서만을 대변증합니다.
4. 에네르게오(Ἐνεργέω)와 에피스트레포(Ἐπιστρέφω): 의인의 강력한 기도 작동과 탈영병들을 추격하여 생포하는 구령의 최종 피날레
야고보는 제5강의 장엄한 최종 결론이자 야고보서 전체 대장정의 위대한 마침표를 찍으며, 엘리야의 초자연적 기도의 위력과 진리에서 이탈한 탈영병들을 끝까지 추격하여 생포해 내야 하는 우주적 구령 사명을 선포하며 서신의 장막을 완벽하게 닫아냅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에네르게오) 큼이니라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에피스트레포)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 (약 5:16, 17, 19-20)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에네르구메네, ἐνεργουμένη) 큼이니라...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에피스트레프세, ἐπιστρέψῃ)!"
여기에 기도의 초자연적 물리학인 '에네르게오'가 장포됩니다. 원어 '에네르게오'는 정적인 염원이 아닙니다. 이 단어는 '발전소에서 엄청난 고압의 전기가 가동되어 기계를 움직이고 물체를 대변혁시키듯, 신적 에너지가 성도의 기도를 통로 삼아 지상 역사 속에 강력하게 작동하고 폭발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우리와 본질(호모이오파데스)이 같은 엘리야가 에네르게오(기도)를 방포했을 때 3년 6개월 동안 하늘이 닫히고 열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야고보는 교회를 향해 최종 수포 완수령을 내리치며 서신을 끝냅니다.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에피스트레포')!" 원어 '에피스트레포'는 느슨한 권면이 결코 아닙니다. 이 단어는 '사탄의 거짓 기만에 속아 미혹(플라나오)되어 진리의 전선을 무단이탈한 탈영병과 낙오병들의 덜미를 잡기 위해, 적진 한가운데로 목숨을 걸고 추격해 들어가 그들을 꽉 움켜쥐고 아군의 진영으로 '생포하여 돌려세우는 구령의 구출 작전'을 의미합니다.
R. C. 스프롤(R. C. Sproul)의 명쾌한 조직신학적 논증처럼, 진짜 구원하는 믿음은 내 안락함만 챙기는 이기주의가 아닙니다. 에네르게오(강력한 기도)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사망의 골짜기에서 신음하는 전우의 영혼을 구출(에피스트레포)해 내는 우주적 소명입니다. 말쟁이 구원파들의 방종을 도끼로 쳐 가차 없이 처단하고 오직 낙오된 자를 끝까지 파수하여 하나님 나라의 군대를 완성해 내는 진짜 군사들의 위엄만을 선포하며, 야고보서의 위대한 5강 찬가를 완벽하게 수포 완수해 냅니다.
[5줄 최종 요약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