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황인범·황희찬' 96라인, 한층 중요해진 대표팀 핵심 자원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지금, '96라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이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후에는 이라크와 4차전도 예정되어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에 있어 이번 A매치 2연전은 무척 중요하다. 따라서 손흥민의 공백을 채울 96라인인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키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또 다른 동갑내기 조유민, 황문기도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 손흥민 부상 # 축구 96라인 # FIFA 북중미 월드컵
'공대 기피·교육질 저하·인재 유출' 20년간 누적...삼성 덮쳤다
현재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의 위기론은 내외부 모두 나오고 있는 얘기다. 의대 광풍 속 이공계 기피 현상과, 사법 리스크, 긴장감이 사라진 조직 문화 등이 위기를 심화했다는 것이다. 삼성은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력뿐 아니라 로열티(충성심)까지 전반적 수준이 과거만 못하다고 한다. 삼성 관계자는 "의대에 인재가 채워진 후에 공대가 채워진다. 삼성은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민)의 후순위가 되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청년 8000여명에게 SW(소프트웨어) 교육을 시키고 반도체 계약 학과까지 만들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반도체 장비를 다뤄본 사람이 손에 꼽히는 등 역부족이다.
2016년 국정 농단 사건에서 시작된 '사법 리스크'도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총수인 이재용 회장에게 구속, 353일간 수감, 집행유예 석방 등의 형벌이 이어졌다. '초일류 삼성'이란 자부심과 조직 문화도 느슨해졌다.
> 삼성전자의 위기론은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 상위 57대 대기업 매출에서 삼전의 비중은 15.5%에 달하고, 국내 대기업 취업자 308만7000명의 약 4%(12만756명)을 차지한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 6327억달러에서 약 18%(149조8545억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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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가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수율(완성품 중 정상품 비율)이다. 삼전은 5세대 D램 생산공정 수율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린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 쓰일 6세대 D램 양산도 SK하이닉스가 먼저 성공했다. 현재 대만 TSMC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시장 점유율이 삼전보다 더 높은 것도, TSMC의 공정 수율이 삼전을 10%포인트 이상 앞서기 때문이다.
삼전은 PC,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에 안주하면서 2020년 전후로 열린 AI 반도체 시장을 등한시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AI시장에서 경쟁사에 밀리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이 재편하고 있는 세걔 반도체 공급망도 삼전을 불리한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전문가들 "인텔의 사례에서 보듯 반도체 설계뿌터 생산까지 모두 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설계가 중요한 AI 반도체에서 어떤 고객이 직접 설계까지 하는 회사에 생산을 맡기겠나. 문제 터졌을 때 혁신 못하면 인텔 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