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와 어버이날 사이에 임시공휴일이 포함되어서 3박4일간의 휴일이 생겼다.
여러가지 계획이 있었는데 모든 것을 미루고 처가를 다녀오기로 했다.
대구-영천-포항
출발하기 전에 친가 부모님과 점심식사를 했다.
유천동의 진성아구찜,,,,
아구찜 작은 것에 낙지를 추가하고 해물찜 중간 것과 피자를 한판 시켰다.
우리 가족 6인이 먹기에는 해물찜이나 아구찜 큰 것을 하나 시키는 것이 적당한 듯 했다.
진성아구찜 체인점 중에 유천동에 있는 진성아구찜이 제일 말을 듣고 갔는데 괜찮았다.
우리 식구들이 매운 것을 좋아하지는 않기에 보통맛을 시켰는데 약간 매웠다.
맛도 있었고 양이 푸짐했다.
나중에 밥을 볶아 먹기때문에 그리 많이 시키지는 않아도 될 듯 하다.
제일 맛있던 것은 고르곤졸라 피자... ㅎㅎ
3000원에 한판.....
물론 얇은 또띠아로 만든 것이기에 양이 적지만 매운 아구찜에 곁들이니까 매운 맛을 중화시켜 좋았다.
친가 부모님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대구에 있는 막내동서네로 갔다.
대구 달성공원의 불꽃축제를 구경하러 갔다.
사이좋은 예원이와 동원이의 모습~
항상 좋은 건 아니지만 그리고 사이좋으냐고 물어보면 찔리는 지 대답을 머뭇거리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사이가 좋은 남매이다.
불꽃놀이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지만,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치맥을 시켜먹는다고 한다.
대전에도 이런 곳이 있을까 모르겠다....
오랜만에 감상한 불꽃놀이 였다.
사람들도 많고 차도 많았지만 예상 보다 쉽게 들어갔고, 쉽게 나올 수 있었다.
다음날은 막내동서의 치과에서 치아치료와 정기검진...
예원이는 유치에 충치가 한개 있었고
동원이는 위쪽 앞니 사이에 과잉치가 있었다.
나는 스케일링을 하고 오른쪽 위 송곳니의 홈을 메웠다.
치과 진료를 마치고 막내동서네 아파트 정원에서...
요즘 아파트들은 참 조경이 잘 되어 있다.
산책하면서 한가롭게 놀기 좋았다.
점심을 먹고 처가로 갔다.
처가에는 벌써 바로 밑의 처제네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가는 길에 상서IC에서 북대구IC까지 정체가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인 흙....
무한정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막내처제의 딸 주아와, 아들 준기...
준기는 낯가림이 아~주 심해서 엄마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가지 않는다.....
그런데 나한테는 온다. 물론 20여분 정도면 엄마를 찾지만.....
그래도 처제에게 아주 작은 휴식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
마지막 날 일요일...
장모님의 교회에서 연합예배를 한다고 해서 차로 모셔다 드렸다.
나는 끝날때까지 기다리는 운전기사 놀이~~
오후 5시 쯤....
대전을 향해서 출발했다.
초반 한시간 동안 정체가 심했으나 그 후에는 소통 원활~~~
120km/h 정도로 달리면서 오다가.... 갑자기......
알피엠이 죽었다......
즉, 시동꺼짐....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져서 갓길로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말로만 듣던 그 일이다.
보험회사에 견인요청을 했다.
대전까지는 87km
40km까지 무상견인... 나머지는 1km당 2000원... 94000원....
100km 무상견인 특약을 들어달라고 했는데.... 보험하는 매제가 괜찮다고 해서 그냥 40km 들었더니..... 쩝.....
견인 차에 업히는 내 그랜드보이저...
원인은 연료펌프 고장....
예원이에게 브이... 해보라고 했다..... ㅎㅎ
대전 사정동에 있는 JK전진카센터 앞에 내려지고 있는 그랜드보이저...
다음 날 아침....
7시40분 경...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우리 학교 2학년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애들 등교에 가장 분주한 시간이기에 가보지는 못하고 문자로만 응원을 보냈다.
3학년 보강을 들어갔는데...
천민희 선생님이 교실로 찾아왔다.
동원이 담임선생님이 동원이가 토하고 아프다고 전화가 왔다고 한다.
수업을 맡겨놓고 달려가서 동원이를 데리고 행림내과로 갔다.
평균대기시간이 한시간인 행림내과...
동원이 앞에 15명 대기중....
접수 시켜 놓고
다시 동원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서 옷을 갈아 입히고 침대에 누워서 쉬게한 뒤
빨래 한판 돌리고
어제 흘린 동원이의 코피가 떨어져있는 침대 패드를 무즙으로 비비고 옥시크린 발라 놓았다.
한시간 정도 후에 다시 동원이를 데리고 행림내과로 가니 동원이 앞에 두명 남았단다....
소화불량... 배탈...
약을 처방받고 부모님 댁에 동원이를 내려놓고
어제 밤에 보이저를 내려놓은 전지카에 가서 진단 결과를 듣고 왔다.
연료펌프와 연료게이지 사망....
공임 15만원에 부품비 20-60만원....
이지웍님에게 전화해서 부품을 수배해 달라고 한 뒤에 학교로 돌아오니 11시40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