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사성제경佛說四聖諦經
후한안식국 삼장안세고역後漢安息國 三藏安世高譯
해동사문 지오 편역海東沙門 至晤 編譯
佛說四聖諦經3-12,
*번역
병이 들어도 현자들의 괴로움이니, 병이 듦이란 어떠한 것인가? 머리에 병이 있기도 하고, 배에 병이 있기도 하고 귀에 병이 있기도 하고 코에 병이 있기도 하고, 입에 병이 있기도 하고, 입술에 병이 있기도 하고 혀에 병이 있기도 하고, 목구멍에 병이 있기도 하고, 재채기에 병이 있기도 하고 변하는 병이 있기도 하고, 하혈하는 병이 있기도 하고, 열이 나는 병이 있기도 하고 임질 병이 있기도 하고, 미친병이 있기도 하고, 목구멍에 혹이 있는 병이 있기도 하며, 가끔가끔(尋尋) 아픔 병이 있기도 하며, 뼈마디가 병이 있기도 하고, 피부에 병이 있기도 하며, 살찌는 병이 있기도 하며, 피가 뜨거운 병이 있기도 하고, 가래가 생기는 병이 있기도 하나니, 이것이 모두 다 몸에 붙어있게 되느니라, 病賢者苦 病爲何等 有頭病 有腹病 有耳病 有鼻病 有口病 有脣病 有舌病 有咽喉病 有噦病 有變病 有下病 有熱病 有淋瀝病 有顚病 有咽瘤病 有尋尋病 有骨節病 有皮病 有肪病 有血熱病 是亦餘若千 皆從猗生 不得離是皆在著身,
*해설,
이 장은 병고病苦에 대한 괴로움이기 때문에 사리불 존자께서는 몸에 있는 병을 부위별로 낱낱이 아주 상세하게 법문을 설하고 있다. 요즘에도 병으로 괴로움을 당하는 것과 똑같이 부처님 당시에도 사람들이 병고로 고생하는 질병을 아주 상세하게 말씀을 하고 계신다. 사리불 존자는 지혜가 제일이기 때문에 병고에 대한 식견도 의사 못지않게 병病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시다, 병고는 부위별로 대략 들었지만 두통병頭痛病 하나만 들어도 종류는 아주 많다. 전두통도 있고 후두통도 있고 편두통도 있다, 병의 원인도 갖가지이다. 사리불 존자께서 지금 태어나셔서 병고病苦에 대해서 설법을 하셨다면 오늘날 언어로 병증을 들어서 실감나게 법문을 하셨을 것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아프지 않고 살기가 쉽지 않다. 위에서 들었던 병고는 누구나 한번쯤은 앓아보았을 것이다. 머리가 아픈 사람, 배가 아픈 사람, 목구멍이 아픈 사람, 기침 재채기로 콜록콜록 기관지병으로 고생하는 사람, 목에 혹이 나서 고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피부병으로 가려 워서 고생고생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고혈압으로 고생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뼈마디 관절염으로 고생 고생하는 사람도 있어서 모두가 다 몸에서 생기는 병고病苦이다, 유신개고有身皆苦라고 했다. 몸이 있으면 괴로움 고통에 있다는 말씀이다, 이것이 병고病苦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