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은 제가 그동안 빈티지가죽제품 주워온 것중 가장 상태가 안좋은 녀석으로서
시간나서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물빨래 했습니다
전에 몇번 성공한 바가 있어서 이젠 조금 자신감이 붙더라구여
30~40년대의 스포츠레더자켓이며
보시다시피 가죽에이징 많이 진행된 상태이며
가죽상태로만봐서는 이걸구입한 나도 괜히 돈지랄했다 생각도 들더라구여(사실 담배 한보루값도 안했지만여)
무슨 박물관에서 가져온놈같이 100년은 되어보입니다
이렇게 상태가 안좋은데 과연이번에도 성공할수있을까...
다행히도 시보리는 년식에 비해 짱짱합니다
뭐 기존에 해왔던대로 ㅋ
40분간 미온수에 담그니 마치 수성물감이 물에녹듯이 가죽염색이 빠져
미온수가 점점피바다가 되는것이였습니다.
이러다가 색다빠지는거 아닌가 두려웠습니다
왜 물이 빠지는지는 아직 명쾌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색이 녹아 가죽에이징되고 바래고 상처난곳에 곳곳이 스며들어
자연치료 그리고 자연염색까지 말도안돼는일이 벌어졌습니다
전 담그기만 했지 손가락 까딱하나 하지 않았습니다
자 그 걸레같던 골동품 레더자켓이 새신랑이 됐습니다
2틀간 건조후
1500원짜리 바셀린 손의 옹기로 용해시켜서
스~르르륵 사사삭바릅니다
까진곳
에이징된곳 집중적으로
그리고 싸구려 마무리크림으로
다시 이틀간 건조하고 일주일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완성^^
첫댓글 너무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새옷처럼 바뀌었네요.
대단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정보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