用時用活(용시용활) 공부자료
[대의]
때를 잘 이용하고 잘 활용하여야 된다는 가르침이다.
[원문]
대저 道는 用時用活하는데 있나니 때와 짝하여 나아가지 못하면 이는 死物과 다름이 없으리라. 하물며 우리 道는 五萬年의 未來를 表準함에 있어, 앞서 때를 짓고 때를 쓰지 아니하면 안될 것은 先師의 가르치신 바라, 그러므로 내 이 뜻을 後世萬代에 보이기 爲하여 特別히 내 이름을 고쳐 盟誓코자 하노라.
[새김]
대저 도는 때를 쓰고 활용하는데 있나니 때와 짝하여 나아가지 못하면 이는 죽은 물건과 다름이 없으리라. 하물며 우리 도는 오만년의 미래를 표준함에 있어, 앞서 때를 짓고 때를 쓰지 아니하면 안될 것은 돌아가신 스승님께서 가르치신 바라. 그러므로 내 이 뜻을 후세만대에 보이기 위하여 특별히 내 이름을 고쳐 맹세코자 하노라.
(풀이)
우리는 시간 속에 살며, 이 시간 속에서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간을, 때를 어떻게 쓰고 활용하는냐에 따라서 선과 악, 성공, 실패, 성인이 되고 범인이 되는 것, 잘 살고 못사는 것 등등 모든 일이 좌우되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만일 때를 잘 활용하지 않고 때에 따라 일을 잘 처리하지 않으면 마치 죽은 물건과 같아서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항상 때에 따라서 그 때에 맞는 일을 찾아서 활용하고 일을 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신사님께서는 용시용활을 말씀하시면서 이 뜻을 후세 만대에 보이기 위하여 특별히 慶翔(경상)이라고 부르던 이름을 時亨으로 고치셨으며, 강수의 이름을 時元(시원)으로, 유인상의 이름을 時憲(시헌)으로 고쳐 주시고 그 자리에 참석한 12명의 제자 이름을 모두 다 時자를 넣어서 고쳐 주셨던 것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용이용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름을 고치는 것은 큰 뜻을 가지고 비상할 결심을 하기 위한 것이니. 대신사님께서는 용담정으로 돌dk 오신 후 ‘내가 이곳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망해 가는 세상을 건지고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는 진리를 깨달아야 되겠다, 내가 만일 이곳에서 진리를 깨닫지 못하면 차라리 죽을지언정 다시는 산 밖에 나가지 않겠으며, 세상사람들과 어울리지도 않겠다는 비장한 결심으로 맹서 하실 때 제선(濟宣)이라는 이름을 제우(濟愚)로 고치셨으며, 道彦(도언)이라는 字를 性黙(성묵)으로 고치셨고, 水雲齋(수운재)라는 호를 새로 지으셨습니다.
해월신사님께서는 도를 발전시며 나아가는데 있어서 용시용활의 중요성을 후세 만대에 보이시기 위하여 이름을 고치신 것입니다. 이것은 후대 사람들이 용시용활의 중요성과 깊은 뜻을 깨달아 그대로 실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니 용시용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 보아야 될 것입니다.
用時라는 것은 때를 잘 이용하라는 것이고, 用活이라는 것은 때를 잘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活자의 뜻은 활발하다는 것이니, 활발하다는 것은 잠깐도 쉬지 않고 몹시 부지런히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하여 활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활동하지 않으면 죽은 물건과 같아서 발전할 수 없는 것이며, 쇠운이든 성운이든 그 때 그 때에 할 일이 있으니, 그 때에 맞게 할 일을 찾고 더 좋은 때를 만들기 위하여,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하여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나가는 것이 용시용활인 것입니다.
용시용활을 가장 잘 체행하신 분이 신사님인 것은 우리 후학들 모두 다 아시는 것 사실입니다.
신사님의 평소 생활하신 모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사님께서는 대신사님으로부터 심법과 종통을 이어 받으신 후 36년간을 잠깐도 편안히 쉬신 적이 없이 계속해서 활동하시고 일을 하셨습니다. 그것도 관의 지목의 피하여 숨어 다니시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행하신 것이니,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추우나 더우나 산관하지 않으시고 관의 지목이 심할 때에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시고, 낮에는 숨고, 밤에는 도인들을 찾아 다니시며 항상 순회 교화를 하시고 포덕을 하시고 경전을 출판하시는 등 많은 일을 하시면서 잠깐의 시간이 나시면 주위를 깨끗이 청소하시고, 뚫어진 벽을 바르시고, 헐어진 담을 다시 쌓으시고, 새끼를 꼬고, 짚신을 삼으시고, 멍석을 만드시고, 과일 나무를 심고, 묘목을 심으시는 등 계속해서 일을 하셧습니다. 일거리가 없으면 꼬앗던 노끈을 풀어서 다시 좀 더 좋게 꼬셧으며, 어느 제자의 집에 순회를 가셨어도 그 때 그 때 할 일을 찾아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신사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그 때 그 때 맞는 일을 찾으시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시되 최선을 다해 나아가신 것입니다. 한 평생을 관의 지목을 피하여 다니시면서 동학의 기초를 세우셨으이 그 얼마나 힘이 드셨겠습니까?! 도산검수 속에서도 포덕을 하고, 주변에 꽃 나무등을 심고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일을 하시며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잘 활용하여 좀 더 나은 일을 할 수 잇을까 하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연구하여 계획을 세우시고 그대로 행하셨습니다. 신사님은 용시용활의 化神(화신)이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천도교가 후천 오만년의 미래를 향해 발전해 나아가려면 여러 어려운 일이 많을 것입니다. 지금은 다 아시는 것처럼 쇠운이 지극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제 쇠운을 서서히 벗어나 기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동덕님 모두 용시용활하라는 신사님의 가르침과 행하신 바를 세세히 살펴 나 자신부터 좀 더 나은 변화발전을 위한 모든 정성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대신사님께서도 ‘결’에서 또 때를 만드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정성이 쌓여야 때를 만들고, 그 정성이 쌓여야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때는 그 때가 있다는 것은 한울님이 주시는 시운과 사람이 정성들여 만들어 온 때가 하나가 되어야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과연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까요? 나 자신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교단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세상을 위해서...때를 활용하고 때를 만들기 위한 모든 정성을 다하십시다.
한울님의 뜻과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들기 위해서, 천도교 동학의 선열들이 하신 바를 이어 행하기 위하여, 함께 하는 동덕들을 위하여, 포덕한 동덕들을 위하여.. 한울님 스승님 조상님 모시고 주문외우며 신파람나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면서 신명난 천도의 삶 이루어 가시길 심고드립니다.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주변관리 잘 하시며 항상 심고드리며 ㅎ일용행사하시는 스승님의 후학들이, 한울님을 모신 사람으로서 살아계시는 한울님이 되십시다.
포덕167년 7월 2일 부암 심고 010.2664.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