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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p> </p><p>분 가루가 날린다</p><p>함박눈이 내렸다.</p><p>얼굴은 피에로</p><p> </p><p>'텅' '텅' 이는 반죽</p><p>수십번 얻어맞은 탁자는 무슨죄</p><p> </p><p>밀가루가 물을 마셨다</p><p>찰진 반죽은 여인내  허벅지</p><p> </p><p>분쇄기에 쏟아진 가락</p><p>한 소쿠리 가득</p><p> </p><p>시원한 바지락 육수</p><p>텅범, 텅범, 잠수 한다</p><p> </p><p>큰 그릇에 담긴 정성</p><p> </p><p>엄마 내음</p><p>남포동 칼국수!</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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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정덕진 시인
남포동 칼국수
정덕진
추천 0
조회 15
22.11.10 17:4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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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원한 바지락 육수
텀벙, 텀벙 잠수한다
국수 가락이 바지락 육수에
잠수하면~~??
남포동 칼국수가 되지요.
맛깔나는 詩!!